Daedo
최신뉴스

새해 초부터 국기원이 시끄러운 이유

엄윤규 국기원장 퇴출을 위한 시위있어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의 규탄시위로 국기원 출입구가 일제히 봉쇄됐다.

“‘희망’이라는 단어로 을유년(乙酉年)을 조명했던 태권도계는 물거품이 된 것인가?” 새해 벽두부터 태권도계에 이상기류가 몰아 닥쳤다. 휴일도 아닌 13일 오전, 국기원 출입구가 일제히 봉쇄됐다. 국기원 출입문이 닫힌 까닭은?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의장 김상필)<이상 개혁위> 소속 30여명의 지도자와 수련생이 국기원 엄운규 원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정부패 태권도 개혁을 들고 일어선 개혁위는 젊은 지도자들로 구성, 태권도계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1월 3일 발족했다.


개혁위 소속회원 30여명의 규탄대회

이들은 13일 오전 국기원 건물 앞에서 “엄운규 원장이 태권도 단증을 조작하고 국기원 예산을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엄운규 원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국기원 기술심의회 위원들과 경찰 20여명은 이들의 촉구시위를 막았다. 국기원 측은 이들의 주장에 어불성설(語不成說)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위는 약 1시간의 규탄시위를 벌인 뒤 국기원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오는 2월 4일까지 규탄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혁위가 주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부정한 방법으로 태권도 단증 조작(현재 10여건 밝혀졌음)
2. 30여 년간 구 태권도 지도관․청도관 등 중앙본관장등에게 해외 단증을 발급한 뒤 20%의 이익금을 챙겼다.
3. 30여 년간 해외 사범들에게 백지 단증을 대대적으로 밀매하였다.
4. 엄운규 원장은 비리 이사들과 공모해 국기원 예산 횡령, 자금을 착복한 의혹이 있다.
(엄 원장은 매달 거금의 급여를 받고 있음에도 원로 지원금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을 추가로 지급 받은 의혹)
5. 그동안 수백 명에게 위조 국기원 공인 단증을 발급하였음.
6. 측근과 무자격자들을 임원과 직원으로 채용.
7. 2004년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예산 횡령 의혹
8. 태권도 비리로 옥살이를 한 송봉섭 연수원부원장을 임명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한용석 부원장을 각각 임명하여 매달 5백만 원의 급료를 지급

이날 개혁위는 국기원 엄운규 원장과 관련해 8가지 안을 제시했다. 김상필 의장은 “이들의 비리는 100여개가 넘는다. 우선 8가지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 의장 김상필 의장, 오용진 고문 인터뷰


개혁위 오용진 고문

- 국기원 엄운규 원장이 취임한지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시기가 적절치 못한 것 같다. 만약 의혹과 부정이 문제가 되었더라면 취임 전 당시 하지 못했나?

(김상필 의장)“지난해 취임을 했지만,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정비리 앞에서 일선도장 지도자들이 들고 일어서지 못해 젊은 사람들로 구성해 한 것이다. 그리고 엄 원장은 그동안 김운용 전 총재의 하수인으로 똑같이 부정비리를 일삼고 30여 년간 심사비 등 명목을 착복해 방관할 수 없어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 태권도 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들에게(기자) 준 상황근거와 관련한 자료가 현저히 미흡하다. 각 안에 대한 자료는 없는가?

(오용진)“그 부분에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외국 단증발급과 부정이 개입될만한 자료와 증인 서명 자료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들은(국기원 측) 우리가 제시한 자료가 공개될 경우 시시각각 자료를 수정을 하기 때문에 현재 자료를 제시해도 그와 상반된 자료근거를 제시할 것이다”

- 개혁위는 국기원 엄 원장의 퇴진 외에 KTA나 WTF에 대한 문제제기 계획은 없는가?

(오용진)“현재 집행부 논의된 바로는 국기원 엄 원장의 문제사안을 인정하고 퇴진한 것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 왜 국기원을 특정 지목하고 있는가?

(오용진)“국기원은 태권도의 본산이며, 종주국 태권도인들의 표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기원부터 바로세우는 것을 기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오늘 처음 규탄집회를 가졌다. 당초 예정되었던 100여명에 현저히 미달된 30여명선 밖에 되지 못한 것 같다.

(오용진)“당초 계획대로다면 100여명선 이상이다. 오늘 지방에서도 지도자가 올라왔으며, 이는 숫자 부풀리기 보다는 현실에 대해 맞서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오늘 뜻 밖에 국기원의 강경대응에 우리는 환영하는 바이다. 우리를 저항하던 국기원측(기술심의회)이 사범들인가? 깡패나 다름없다. 전 이승완 (KTA 상임고문)고문이 왜 감옥에 갔는가? 깡패를 동원해서 간 것이 아닌가? 오늘 그들의 저항과 몸싸움의 근거로만해서도 엄 원장을 감옥에 넣을 수 있다”

- 이번 규탄집회 이전 국기원과 사전 질의서 교환 등 집회 당위성을 담은 절차를 걸쳤는가?

(김상필)“사전 질의답변 교환은 없었다. 하지만, 엄 원장과 면담을 가지고 우리가 이런 운동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정도면 엄원장과 국기원측도 대비책을 세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현 태권도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상황 시점이 적절치 못하다는 견해가 다수 있던데?

(김상필)“역사 시기를 전체적으로 볼 수 없다. 시기와 명분을 떠나 우리는 지난 30년간 선배의 지시에 우리 후배들은 하수인으로 권리를 찾지 못했다. 오늘날 이런 저런 명분으로 개혁하지 못한다면 태권도계는 영원히 부정과 비리로 얼룩 질 것이다.”

- 오용진 의장께서는 이번 개혁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우리 젊은 지도자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섰다. 본인은 고문과 자문위원으로서 이번 운동을 중재하겠다.”

- 일각에서는 김철오 총무이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보고, 김 이사와 오 의장 간에 은밀한 배후조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오용진)국기원 김철오 총무이사와 관계를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이번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 어제도(12일) 김 이사와 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 했으며, 사적인 관계를 떠나 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국기원 공식입장에서 <6안>에 대해 국기원 규약상 원장의 임명권이 있다고 하는데?

(오용진)“규약상 임명권을 떠나, 새로운 시대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해야할 세계태권도본부에서 형식적이지도 못하고, 밀실인사관리를 한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검증할 수 있는 형식적인 공채절차를 밟아 이루어져야 당연한 것이다”

- 마지막으로 개혁위가 추진하고 있는 사항과 향후 행보에 대해

(오용진) “그동안 국기원의 상징적이었던 단증발급등이 대의적으로 추락한 생태이다. 엄운규 원장의 퇴진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했을 시 검찰 집행으로 30년간 국기원 부정비리와 관련 방조와 매도 협의 등을 가지고 법적으로 심판을 하겠다. 본인이 잘못된 생각과 없는 사실을 가지고 있다면 본인도 3년 이상 복역할 마음자세도 가지고 있다. 또 MBS, KBS, SBS 등 시사 고발 프로그램과 협조를 얻어 진실을 파헤칠 것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혁위는 전초전에 불가 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상임대표 윤용)와 함께 엄 원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법적대응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국기원 공식입장표명 이근창 (기획조정실) 실장.


국기원 입장표명을 하고 있는 이근창 실장

국기원 측은 이날 개혁위의 규탄 시위와 관련해 “사실무근(事實無根), 근거 없는 시위를 벌이고 있어 국기원 원장을 비롯해 ‘태권도본산’인 국기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이근창 기조실장이 국기원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규탄시위에서 나온 의혹 주장 중에서 태권도한마당 예산 횡령에 대한 의혹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모든 책임을 묻고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당초 이번 사태에 무 대응으로 나갈 계획이었으나, 개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순수한 학생들을 동원해 태권도인과 국기원 전체에 명예를 훼손한 것과향후 악행적인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무고 및 명예훼손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정비리 단증발급 등 문제를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는 태권도인 모두에게 명예훼손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기원은 개혁위의 배경을 두고 오용진(전 범태권바로세우기<이하 범태련>)씨의 개인 사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사태와 관련 오 의장과 김철오 총무 이사와 관계가 두텁다는 사실로 일각에서 최근 곤경에 처해있는 김 이사에 대해 무언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철오 이사는 "입장이 정리돼지 않아 아직은 할말이 없다” 고 일축했다. 이번 사태로 김철오 이사의 입장표명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댓글 8

아자 2005.01.14
솔직히 단심사 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않간다.. ㅡㅡ; 십만원가량의 돈을내고 .. 뭐 아무것도 없다.
오용진 2005.01.15
무토와의 인터뷰는 적절하게 국기원 전반적인 얘기를 깊이 고민했다? 특히 인터뷰 할 때는 사람들을 지목할 일이있을 때는 전혀 실명이나?누구를 전혀 지목한 사실이 없음을 밝혀둔다.단 원장에 대해선 이름을 밝혔다.인터뷰 중에 리스트를 밝혀 달라고 했지만 없는 것은 없다고 했다.그리고 KTA 고문으로 계셨던 이 아무개씨 이름 1자도 얘기하지 않했다 하는 사실을 분명히 무토란에 밝혀 둡니다. 시정을 촉구합니다.어려운 환경에 계신분에 대한 배려 입니다.아무쪼록 태권도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무토 임직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태권도가 바로서는 그날까지 예언자적인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태권도인 2005.01.18
명분이 약합니다 전 김원장의 일로해서 상처가 많고 태권도 공원 문제도 잇고 오용진시는 먹고살기 편하신 무양인데 체육관 관장들을 위해서 힘좀 쓰십시요~
정도 2005.01.18
세계라는 큰 틀로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태권도의 현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농성하고 실력행사 한다고 태권도가 발전될리는 없습니다. 국기원 앞에서 힘을 쓰려면 차라리 도복을 입고 국기원 주위를 돌면서 발차기를 하던지 품새를 하면서 몸으로 수련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일선에서 태권도장에서 수련생들과 땀을 흘리는 지도자로써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지금 어떤 시절입니까? 모두들 상처를 치유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 아닙니까? 너무나 보기가 안좋습니다. 태권도가 당신들 겁니까? 감정에 치우쳐 쓰는 글이라 과격한점 이해하십시요.....
日心 2005.01.19
오용진씨의 명분없는 시위가 오히려 태권도전체에 흠이 되어가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길,,,, 매사 중심없이 일을 처리하시는지 이해가 않되네요,,,, 그리고 강력하게 하실려면, 본인이 직접 하시지 왜 제자들을 끼어서 본인은 뒤로 빠져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태권도의 올바른 길을 위해 노력하시는 노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겠지만, 현 시점과 명분이 많은 사람들로 공감하는데 부족함이 느낍니다. 자각하시고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홍길동 2005.01.19
지금현재 경기가 어려워서 제일 타격을 받고 있는게 태권도 체육관인데 본인들도 현실적으로 피부로 느끼고 있을텐데도 이렇게 강경하게 시위를 하고 있으면 체육관은 파행길로 접어 들고 있을 것이다. 언론에 보도되기전 서로가 타협을 보고 태권도 발전에 우로 모두 전진하기 바랍니다.
태권 2005.01.19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들이나 학부모들의 시선이 점점 차가워 지고 있습니다.개혁도 좋고 잘못된것을 바로 잡는것도 좋지만 태권도 이미지가 추락하고나서 얻는것이 무엇입니까? 신문방송을 통하여 시위하는 모습이 자꾸 비춰질때 마다 일선에서 수련생을 지도하는 사람의 마음은 &#52255;어질듯 아파옵니다. 그리고 부탁합니다. 아직 한참 배워야될 어린 사람들을 시위부터 가르치면 되겠습니까.
한사람 2006.06.11
빌어먹을 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