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격투기고등학교 생긴다
폐교위기의 학교 청운격투기高로 전환

이중호 교장
경기도 양평의 한 시골 고등학교가 격투기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이 학교는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농촌에 있는 청운고등학교(교장 이중호) 이다.청운고는 최근 학생수 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에 몰리자 이 같은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 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주민들은 그동안 학교 활성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격투기 분야 체육특기생을 양성하는 가칭 ‘청운격투기고’로 전환 한다는 것.
학교 측은 기존의 일반 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대학 체육관련 학과나 경찰, 경호직, 체육지도자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격투기과로 전환이 이루어지면 태권도, 유도, 복싱, 레슬링, 검도 등 특기생들을 전국단위로 모집해 특성화반을 편성한다는 구상이다.
청운고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도교육청에 60억 규모의 체육관 및 기숙사 신축계획서를 제출한 상태. 1968년 청운산림고로 문을 연 청운고는 지난 80년 9개 학급 증설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으나 90년대 들어 급격히 학생수가 감소하며 지난해 4학급에서 올해 3학급으로 줄었다. 전교생이 100여명에 교직원이 20여명인 이 학교는 그동안 폐교위기에 놓여 있었다.
대학 체육과 출신인 청운고 이중호 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병설 중학교의 경우 학년 당 20, 30명에 불과해 이들이 고교 진학하는 2~3년 뒤에는 존폐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앞으로 교육청과 본격적인 예산지원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격투기에 대한 깊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이 전국적으로 농촌 학교와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몰린 학교들이 앞 다퉈 이색 특성화교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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