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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관련학 최고의 학과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문화와 학문 전반에 지배적인 서구중심적 가치관에 기인한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의 소홀과 이를 함께 하는 체육과 체육학계의 극단적인 서구지향적 가치관이 근본적 원인의 하나다.

한편으로는 우리 무술계의 노력의 부족과 방향성의 부재로 우리사회에서 무술, 무예, 무도에 대한 바른 개념과 가치의 인식을 정립시키지 못했던 것을 보다 직접적인 원인의 하나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무술관련학과를 개설한 대학들이 나름대로 이 분야의 이론적,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방향성은 선수육성만을 위한 스포츠과학과 같은 과학성의 확보에만 치중한 오류를 범해 왔다. 이런 이유에서 실제 현장에 종사하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이론적 근거 마련을 위한 학과신설이 더욱 시급한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국내 무술관련학과 대부분이 경기중심에 치우친 편향교육으로 인하여 졸업생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한계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으나, 무도와 체육의 구분없이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하여 극복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대부분의 대학 구성원들이 일반 체육학을 전공하고 무술을 자신의 전공종목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서 나타난 것이며, 서구사회에서의 무술이 지닌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나타난 문제다.

동양무술학의 학문적 토대 마련할 시기


현재 서구사회에서는 동양무예에 대한 관심이 1980년이후 극에 달해 있다. 하지만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북아시아가 동양무예의 토대임에도 불구하고 학문화를 위한 노력을 경기화 혹은 스포츠화같은 서구스포츠학을 모태로 두어 상당부문 혼란을 가져오고 있는다. 이런 결과는 기능적 무도인을 양성하게 되었고 스포츠지도자와 다를바 없는 동양무예지도자의 독창성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에 무술관련학과는 한, 중, 일의 의식있는 대학과의 교류와 더불어 서구사회에서 동양무예의 모태라는 인식을 부여할 학과로서의 발전을 구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동양무술사 및 무도철학, 그리고 동양무예문화론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앞으로 동양무예학의 기본 틀이 될 것이며, 스포츠로의 무도를 연구해 온 기존 대학보다는 쉽게 학문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문화교류로서의 무술은 소중한 자산이다


동양무술의 문화적 소재 인식없이는 힘들다


동양무술을 전공한 학생들이 스포츠지도자 혹은 무예지도자로 제한된 직업군을 구성하고 있는 현재 한, 중, 일 대학들의 특성은 동양무술이 미래 문화산업으로서 큰 영역을 차지한다는 차원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학과의 특성은 학문탐구, 영화, 에니메이션, 문화이벤트, 패션,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것은 현재 문화산업분야에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전문영역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동양의 몸짓이라 할 수 있는 동양무술전공영역에서는 등한시 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기존 문화산업분야에서는 동양무술만큼 동양적인 문화의 소재를 지닌 것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연구소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소재로서의 동양무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앞으로 동양무술 전공자들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게임, 패션, 영화소재로도 무술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분화한 전문교육프로그램 개발 필요


현재 동양무술관련학과를 개설한 국내 대학에서는 선수단과 시범단 운영으로 상당부문 제한적인 영역으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단의 경우 학교홍보를 위한 선수육성차원에서 운영되며 각종 대회의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시범단의 운영은 각종 행사 및 대외적인 활동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A대학교의 경우, 선수단의 경우 훈련단이라고 하여 기숙사에서 활동한다. 이들의 졸업후 진로는 실업팀 선수 혹은 각 학교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 이외에 졸업진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시범단의 경우에는 해외지도자로 활동중인 동문들의 영역이 활발해 국내외 시범활동을 통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시범활동은 극히 제한적이며 수많은 개발여건이 있음에도 훈련단에 비해 학교의 지원이 미약해 활동여건이 빈약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동양무술관련학과는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교과과정 및 학과운영체제를 모색해야 한다.

예를들어, 선수단이나 시범단이라는 큰 조직을 지탱할 수 있는 학술연구회, 영화무술연구회, 무도교육연구회 등을 통해 선수단과 시범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임교수뿐만이 아니라 전공지도코치와 시간강사에 이르기까지 세부 전공영역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대외활동 노력자체가 홍보효과


동양무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대외활동은 학교이미지를 키워나가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학과들의 교류, 국외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외에서 자신있는 학과로의 이미지를 구축하여야 한다. 이것은 추후 신입생 모집에 상당부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졸업생들의 졸업후 진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지방대학이 이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기존 교수들의 대외활동영역의 미흡과 경기중심의 입상만을 추구하고 있어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대학 학과간 교류는 태권도학과를 설치해 놓은 용인대, 한체대, 경원대, 경희대 태권도학과 학생교류가 대표적이다. 다소 학교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지만 이러한 경쟁력은 학생들의 질적 향상을 얻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장면





대학간 특성화와 정체성 확립 필요


국내 모든 대학에서 동일한 특성화를 추구한다면 경쟁력은 떨어진다. 용인대가 무도스포츠중심으로 성장해 그 인지도가 높고, 선문대가 합기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듯이 앞으로 신설되는 대학들은 저마다 특성화과제를 안고 출발해야 한다.
그동안 태권도관련학과의 개설이 증가돼 타무술에 대한 특수성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특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항상 제2, 제3의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외에도 동양3국의 학과교류는 앞으로 타학문영역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무술들이 중국 혹은 일본의 모방에서 벗어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는다면 더욱 그 가능성은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동양무술학과의 기본적 개념은 동양문화를 기반으로 발달한 무술의 이론과 실기를 탐구하고, 동양무술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육성시켜 동양무술의 체계적인 학문적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다.특히 현대사회에서 필요로한 문화전문가로서의 무술영역을 구축하기 위하여, 무술을 소재로 한 지도자영역, 학술전문가영역, 무예문화전문가를 육성이 그 기본이 된다. 동양무술의 이론과 실천의 정체성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동양무술의 이론과 실천의 정체성



이를 위해서는 동양문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동양무술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동양무술학을 발전시키고 전통적인 동양무술의 복원과 재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동양무예의 우수성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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