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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권도계의 새 바람 김무인 사범(조현진 기자 2000.7.5)

독일 태권도계의 새 바람 김무인 사범


한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20년 운영하고, 얼마 전 새 태권도 인생을 꿈꾸며 독일로 건너간 김무인 사범이 그의 동료 강황용 사범과 함께 그의 제자 11명을 이끌고 어제(4일) 한국을 방문했다.


김무인 사범은 1956년 생으로 지난 30년을 하루같이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인이다.
"처음엔 그냥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태권도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벌써 30년째입니다." 김무인 감독은 태권도를 시작한 이래로 한번도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태권도와 그는 찰떡궁합이다.

군 시절인 지난 76년부터 80년까지 3공수여단에서 태권부대 교관을 지낸 김무인 사범은 80년 전역하자마자 부대 이름을 딴 비호 태권도 도장을 세웠다.

그후 작년 말까지 20년간 도장에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한 그는 지난 84년부터 3년간 인천 태권도 협회장기, 인천 교육감기, 인천 시장기 태권도 대회를 휩쓸기도 했으며 작년에는 제 21회 전국 어린이 태권도왕 선발 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무인 사범은 6개월 전 독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차용길 사범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독일에서 새로운 태권도 인생을 시작하였다. 그런 그가 독일에서 가르치던 제자들을 이끌고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김무인 사범과 그의 제자 11명의 이번 한국의 방문목적은 말 그대로 한국을 보고 알기에 있다.
"독일에서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꿈입니다. 저는 그런 제자들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며 김무인 사범은 그의 제자들이 얼마나 이번 방문을 기대해왔었는지 말해 주었다.

그의 제자 크리스틴도 "태권도를 시작한 이래 태권도가 태어난 나라인 한국에 오는 것을 고대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제(4일) 도착한 김무인 사범과 그의 일행은 오늘(5일) 국기원을 방문 태권도의 지난 역사를 둘러보았으며 인사동을 방문했다. 그들은 또 이천 도자기마을, 안동하회마을, 경주 등을 방문하여 이번 방문의 목표인 한국을 보고 알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무인 사범은 "혼자 너무 외롭던 차에 독감까지 걸려 한참을 운 적도 있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짓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인생 목표가 생겼습니다. 진짜 한번 잘 가르칠 생각입니다."라며 4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인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수련 시간에 독일어 사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말이 있으면 사전 찾아가며 태권도를 가르친다. 그리고 이제는 독일어도 어느 정도 알아듣고 또 개중에는 그의 표정만으로 그의 뜻을 알아채는 기특한 제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훌륭한 제자들을 발굴하고 배출해 끈끈한 사제간의 정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라며 독일에서의 그의 계획을 밝혔다.

김무인 사범은 올 11월 중 그의 동료 강황용 사범, 조성하 사범과 함께 독일에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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