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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야스키, K-1 2004 챔피언 획득

본야스키, K-1세대교체 알력


2004 K-1 왕자 레미·본야스키(네델란드)가 역사를 바꿨다.
지난 4일 6만5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일본 동경 돔에서 벌어진 지구촌 최대의 격투축제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일본이 내세운 무사시(32)와재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키 1m93, 체중 104㎏으로 뛰어오르며 차는 니킥(무릎치기)이 장기여서 ‘플라이 하이’ 혹은 ‘흑표범’으로 불리는 본야스키는 지난해 무사시를 결승에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우승하면서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어네스트 후스트(39ㆍ네덜란드), 권투 IBF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프랑소와 보타(36ㆍ남아공)도 본야스키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처럼 본야스키의 우승과 간판스타 후스트, 피터 아츠(34ㆍ네덜란드)의 몰락은 K-1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듯 하다.

흑표범이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본야스키는 무사시와의 결승전에서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오른손 뻗어치기로 다운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심판판정 결과는 무승부였다. 연장전에서도 마찬가지. 무사시와 3라운드 뒤 연장 1라운드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안방의 이점을 등에 업은 무사시와 재연장에 들어갔다. 일본인 최초의 챔피언 탄생을 바랬던 탓인지 심판판정은 석연찮았다.

왼어깨와 왼발을 다친 본야스키는 체력마저 바닥났다. 심판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연장전 불패’ 신화를 만들어 왔던 무사시를 제압하기란 어려워 보였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듯 인상을 쓰고 연장전에 들어간 본야스키는 무사시를 밀어 붙였으나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재연장전에서 한층 공격적으로 나온 본야스키는 잔주먹을 잇달아 무사시의 얼굴에 퍼부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악전고투 끝에 챔피언에 오른 본야스키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 상금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

태국의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1ㆍ78㎏)은 준준결승에서 미국의 마이티 모(31ㆍ130㎏)를 오른발 얼굴돌려차기로 KO시켰다. 카엔노르싱은 ‘연장전 불패’ 무사시에 판정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카엔노르싱의 선전은 K-1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을 뿐 아니라 미들급 체격으로 헤비급 선수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한편 후스트는 심판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식 판정은 이해할 수 없고, 레이 세포와 무사시의 경기도 누가 봐도 세포가 이긴 경기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본야스키는 신ㆍ구간 챔프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8강전에서 4차례 K-1 GP 타이틀을 차지한 어네스토 호스트(39ㆍ네덜란드)를 연장전까지 가는 막상막하의 접전 끝에 꺾어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본야스키는 단조로운 일상이 싫어 무에타이를 시작해 주특기인 공중으로 뛰어올라 무릎차기(플라잉 니킥)로 입식(立式) 타격의 왕중왕에 올랐다.

한편 7월 열린 K-1 월드 GP 서울대회 우승자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1ㆍ태국)은 8강전에서 마이티 모(31ㆍ미국)를 오른발 하이킥 한방으로 KO시켰으나 4강전에서 무사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본야스키는 준결승에서 IBF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프랑소와 보타(36ㆍ남아공)에게 밀리다 3라운드 종료직전 주특기인 하이킥으로 보타를 다운시켜 경기를 뒤집고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었다.

전지현, 개회선언문 낭독


한편, K-1 월드그랑프리 2004 파이널 대회의 개회 선언문을 낭독한 전지현은 세계 28개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약 10억여명의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다.여성이 이 대회 개막 선언을 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전지현은 이날 타이트한 검정색 민소매 상의에 금색 조끼를 덧입고,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최측은 전지현이 등장하기 전 돔내 전 조명을 끄고 링 위로 올라가는 전지현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등 예우를 아끼지 않았다.
전지현은 링위에 올라 인사를 하고 오는 11일 개봉되는 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는 소개와 함께 다소 긴장 한 탓인지 K-1 월드그랑프리 2004 파이널을 영어로 읽던 중 2004를 2001(투 사우전드 원)로 읽는 실수를 했다. 이 장면에 대해 관중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전지현은 당황한 모습으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일본 현지의 5일자 스포츠신문들은 "전지현이 매력적인 개회선언으로 일본 관중들을 KO시켰다"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은 역시 달랐다"고 호의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본야스키는 누구?


1976년 생. 무에타이수련. 192cm의 키.
한때 은행에서 근무했던 평범한 셀러리맨이었던 본야스키는 반복된 일상에서 뛰쳐나와 무에타이를 시작했다. 언제나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본야스키는 처음에 무에타이를 시작했을 때부터 격투 분야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링에서는 마치 흑표범처럼 매서운 표정을 지으며 상대의 기를 죽이는 본야스키. 그는 링을 벗어나서는 신사다. 기자회견에는 언제나 깔끔한 양복을 차려입고 안경을 끼고 나타난다.

군살 하나 없는 구릿빛 몸매와 조각같은 얼굴로 여성팬에게 인기가 많은 본야스키의 주특기는 시원한 플라잉 니킥(공중 무릎차기)이다.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순간 플라잉 나이킥을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게 본야스키의 특기.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호스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K-1 무대에서 본야스키의 무적 시대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본야스키는 기자회견에서 10회의 우승을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통산 4회의 우승경력을 지닌 호스트(네델란드)가 기록을 갖고 있지만, 10회를 우승해 역사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1이란?


K-1의 K는 모든 격투기, 즉 킥복싱, 가라테, 태권도, 쿵푸 등 격투기의 명칭을 영문으로 사용될때 공통된 이니셜이다.이 알파벳 K를 격투기를 대표하는 말로 쓰고 그 뒤에 최고를 뜻하는 숫자 1을 조합해 `K-1`이 된 것이다. 최근 들어 K-1 주최측은 `K-1의 K는 KO(Knock Out)의 K다`는 문구를 만들어 관객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K-1이 킥복싱과 가장 다른 점은 각 격투기계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점. 물론 킥복싱도 타 단체의 선수들이 참전하기는 하지만 K-1은 시작부터 이종격투기를 표방하며 만든 스포츠로 해석되고 있다.

K-1은 크게 세 가지 시리즈로 분류된다. 헤비급 경기인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일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재팬 시리즈, 그리고 중량급 선수들의 시합인 월드맥스 시리즈가 그것. 월드그랑프리는 세계 각 지역 토너먼트 우승자들과 전년도 월드그랑프리 토너먼트 출전자들이 맞붙게 되는데, 일본의 대도시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후쿠오카 대신 서울에서 지역대회가 열렸다. 재팬 시리즈의 우승자 1명과 각 지역의 우승자를 합하면 총 16명이 되는데, 이들은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해 원매치 경기를 갖게 되고 승자인 8명의 선수가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토너먼트를 벌이게 된다. 이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K-1 세계 챔피언이 된다.

맥스 시리즈는 헤비급과는 독립된 경기다. 70㎏ 이하 중량급 선수들의 세계 대회인 맥스는 헤비급과는 다르게 동양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댓글 5

최강자 2004.12.07
최강자는 없다
태권소녀 2004.12.08
무사시 너무 잼 없게 한다.. 맨날 판정승으로 이기고.. 쩝... 하여간 이번 k-1은 실망이다...
무사시잘했구만 2004.12.08
무사시 잘했구만 그리고 레미가 우세하긴 했지만 내가 심판이어도 연장으로 몰아넣었을 검니다 파이날 월드그랑프리가 판정으로 끊나면 몬재미로 K-1봅니까?
연장전 2004.12.08
연장전을 몰아가는 것은 흥미를 위한 것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고품격태권도 2004.12.17
오~ 본향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