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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경보] 태권도선수 부상 심각.


매 태권도 경기장에서 크고 작은 경기중 부상이 일어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운동선수들의 부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국기원에서 나흘간 펼쳐진 2005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예선전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속출하여 겨울철 부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권도 선수의 경우는 대인적 투기종목이라는 점에서 훈련 또는 시합에서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성적위주의 과도한 경쟁심과 부담감으로 부상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과 지도자는 부상을 수훈에 대한 훈장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안전성 결여와 운동방법, 그리고 부상 후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부재로 선수들은 부상의 정도가 악화돼 중도에 운동생을 포기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까지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뿐만아니라 장시간 슬럼프에 빠져 사기저하, 의욕상실 등 정신적인 부담으로 이어져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은퇴후에도 완전하게 치료가 되지 않아 부상부위가 고질병으로 이어져 심각한 휴우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2005 태권도 국가대표 예선전 52명 부상자 발생.


지난 11월 말 국기원에서 치러진 2005년도 국가대표 예선전 경기.
이 경기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사례로 태권도 선수들의 부상의 정도와 심각성을 점검해 보았다.

대회기간(4일)중 본부 의료진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총 52명. 이 중 4명이 119 응급차로 후송되는 큰 부상이 일어났다.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지 않은 경미한 부상자를 포함한다면 부상자 수는 100여명에 이른다. 당시 대회가 치러진 국기원 실내온도는 비교적 원만한 상태. 하지만 과도한 경쟁과 사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이 부족한 탓인지 많은 선수들이 골절상해와 근육상해가 빈번히 발생하여 경기운영에 차질을 빗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었다.
대회 첫날인 23일에는 총 12명의 부상선수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S고 이모선수는 경추, 악관절(턱)이 탈구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오후에는 Y대 안모 선수가 매트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가 크게 다쳐 119로 후송 되기도 했다. 이 대회날만 골절상을 당한 선수는 3명이었다.
경기 이튿날.
한 선수는 엄지발가락 2/3가 찢어져 일부 신경계까지 손상되는 치명적인 부상사고가 발생했고,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또 25일에는 13명, 26일에는 18명으로 전체 52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런 사례로 보아 태권도선수의 부상 정도의 심각성은 여타 종목에 비해 선수들의 자기관리와 지도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지혜 소장(태원특수체육센터)재활치료 중요성 강조!


우지혜 소장

대태협의 의료지원팀 우지혜(태원특수체육센터) 소장은 “그동안 많은 태권도대회에 파견을 나왔지만, 이번 대회 같이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건 처음 본다. 선수들의 경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부상에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선수보호차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소장은 “현재 경기장에 뛰고 있는 선수들을 센터에서 치료해보면 부상의 정도가 심각해 과연 어떻게 운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태권도 선수들은 특히 관절부위와 척추부위에 부상과 상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했으며, "반드시 부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휴식과 부위에 따른 재활치료가 훈련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재활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겨울철 건강관리


겨울 동계훈련중 얼음계곡에서 혹독한 훈련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들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운동선수와 일반인 모두 부상에 대한 관심을 있어야 할 때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1월경 한 해의 농사라고 하는 혹독하고 중요한 동계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과거 단순, 무식 형태적 트레이닝은 절대 금물. 선수들의 신체건강을 우선으로 과학적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절실히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된다. 따라서 몸을 충분히 풀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은 더욱 가중된다. 적어도 5분~10분,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준비운동은 필요하다. 가급적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 시간을 피하고 따뜻한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대기에 노출되는 모든 신체 부위는 추위와 부상에 손상되지 않도록 잘 감싸 준다. 특히 목이나 얼굴에서 체온의 30%가 발산되므로 이 부위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운동도 여름 못지않게 수분과 체력이 소모되므로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운동 도중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겨울에는 자신의 최대운동량의 60% 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격한 동작이나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은 위험하며,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또 체력소모로 인해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감소되면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선수는 신체적으로 항상 부상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승부에 대한 부담감과 진로에 대한 고민, 운동으로 인해 사회와의 일부 단절돼 건강의 기초 환경라고 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부문이 결여되어 있다. 이는 한국 스포츠계가 선진국가에 비해 엘리트 중심의 결과와 승부중심주의, 그리고 비과학적인 훈련기법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운동선수와 지도자들께 제안한다. 영원한 챔피언은 건강에서 비롯된다. 운동선수는 항상 자기관리가 우선 필요하며,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결과중심보다는 과정에 더욱 충실할 필요가 있다. 또 지도자는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는 만큼 영원한 건강과 안녕을 위해 따뜻한 보살핌과 지도가 필요하겠다.

댓글 3

비둘기 2004.12.16
구구절절히 옳은 이야기입니다..좋은 기사 잘보고 있어요.. 새해에도 건투 바랍니다.
지도자 2004.12.18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가끔 부상이 발생했을때 당황한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간단한 맛사지로 끝냈던 기억이 나, 조금은.. 머쓱해집니다. 앞으로 선수들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부상과 관련한 양질의 기사 부탁드려요,,,,!
경희스포츠 2005.05.28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은 선수뿐만아니라 지도자와 학부모님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고등학교 선수부에서도 스포츠의료진 내지 AT(임상운동사)가 선수들의 부상예방과 컨디셔닝을 해주어 매 시합때마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시켜준답니다. 깨어있는 체육인들이 노력하여 엘리트체육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