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RIDE 한국인 최초의 1승, 최무배
지난 10월 31일 이종격투기계 최고봉격인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부산의 중전차’ 최무배(34.팀배클 소속)가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28시리즈’ 소아팰라레이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선수는 이종격투기 전적 7전7승을 전부 KO승으로 장식할 만큼 강력한 타격기를 구사하는 소아팰라레이를 맞아 경기내내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고전하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리어네이키드초크(등 뒤에서 목조르기)를 구사해 대역전승을 거뒀다.
최선수의 이번 승리는 이종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일본 PRIDE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의 승리로 국내 이종격투기계 역사를 바꿔 놓았다.
한국인으로 PRIDE에서 첫승을 기록한 최무배를 MOOTO논객 ‘jiyoung9’가 만났다.
[Interview] 인터뷰제공 - tjiyoung9
처음보다는 덜 당황스럽긴 하지만 여전히 마음의 부담과 압력은 안고간다. 나에 대한 기대와 나에 대한 관중의 시선은 엄청난 무게로 나를 누르지만 그 압력 덕에 내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몸과 마음에 수천근의 압박을 받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기도 하다. 피하지 않고, 그 압력을 즐긴다.
소아 선수의 펀치에 많이 노출되었는데 어떤가?
소아선수는 역시 펀치가 무겁고, 강한 선수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바다건너서 내 경기에 눈과 귀를 열고 보고있는 한국국민들이 있다. 나는 후퇴할 권리도 없다. 내 마음은 "승리"뿐이였다. 다른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레코로만형의 레슬러라는 강점이 있지만 그만큼 다른 분야는 약점인데 어떻게 보강할 생각인가?
나는 아마레슬링의 그레코로만출신이다. 전진하고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은 능숙하지만 상대방의 타격에 대한 대비때문에 아마레슬링과는 태클이 절대로 쉽지 않다.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뿐이다. 지금은 타격에 대한 방비를 하지만 레슬링의 강점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나갈 생각이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것보다 강점을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는 식으로 나갈 것이다.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강점을 버리는 누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시합후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까? 의미가 있습니까?
존트라볼타가 영화에서 보여준 포즈가 아니냐고 하지만 덧붙인다면 만화에서 사나이의 야망을 나타내는 한 스틸컷이 마음에 들었다. 남자의 야망 남자의 힘.. 프라이드 무사도의 모토답게 한 것이 트레이드마크로서 팬들이 좋아한 것 같다. 물론 나도 좋다. 좋아하기에 하는 것이겠지만.. (웃음)
한국의 팬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한국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패배는 내 사전에서 지워버리고 대한해협을 건너왔다. 내가 일본에 온 것은 관광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내가 짊어진 것은 한국격투기계의 자존심이다. 한국팬들의 기대에 대한 진정한 보답은 내가 내몸안의 힘을 1g도 남기지 않고 소진할 한국인의 힘과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무배라는 격투가에 대한 기대만큼 나도 인간 최무배가 아닌 무사 최무배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
일본팬들도 급격히 생겨나고 팬클럽이 생긴 것을 아는가?
처음듣는다. 일본말은 "사요나라"와 니조데스"밖에 모른다(웃음). 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니 고맙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본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보다 ..일본에 올 때 니가타현에 지진이 난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에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맘 아픈 일이다. 니이가타현의 시민이나 피해자 가족분들이 아픔을 빨리 딛고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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