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종교 생활과 무도

종교 때문에 인해 태권도를 그만 둘 상황이 된다면?


“종교생활과 무도” 무슨 말을 하는가 할 것이다. 기자는 대한태권도협회 자유게시판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하태석씨의 “태권도와 종교”란 제목의 글을 읽게 되었다. 학부모가 쓴 사연은 어리고 약한 자녀를 건강 신체단련과 강한 정신력을 다질 수 있도록 태권도장에 보내게 되어 아이는 날이 갈수록 생활과 예절이 달라지며 수련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며 흡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문제가 생겼다. 흰 띠로 태권도에 입문 했던 아이가 어느덧 국기원 심사를 보게 되면서다. 이들 부부와 자녀는 종교를 가지고 있어 주말 행사는 참가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름 아닌 기독교신자인탓에 부모로써 아이의 승품심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기회를 주지 못한 탓에 부모로서 힘들다고 게시판에 호소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 부부에게 “뭐 종교가 대단하다고~ 그냥 하루 교회 빠지면 되는 거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입장차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들 부부 외에 수많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부모와 수련생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고려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의 시도 태권도협회와 각 단체에서는 수련생의 학업과 부모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적절한 방법의 일환으로 주말을 이용해 승품심사나 각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는 소수를 위해 다수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도 모르는 배려일 수 도 있다.

부정적인 시각 많다. 하지만 종교인들에게도 수련할 수 있는 권리와 관심을 부탁한다.


현재 (사)세계태권도선교협회에서는 전국의 종교를 가진 수련생들을 위해 국기원에서 년 6회 토요 정기 승, 품단 심사를 개최하고 있어 기독교 종교를 가진 수련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김희도 사무총장은 지난 8년 전부터 서울시태권도협회와 노원구태권도협회의 협조를 얻어 개최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김 총장은전 세계적으로 한국 태권도선교사가 후진국에 파견되어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나 해당 부처의 지원과 관심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후진국에서 국기원 단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72$ 한화 10여만원의 비용이 소요 된다고 한다. 개발도상국에서 이 같은 금액은 턱없이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러한 금액은 지도한 사범들의 몫으로 돌아가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그 국가의 실정과 GNP에 맞는 심사료 책정 역시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듯 싶다.

김 총장은 사단법인으로 독자적으로 단증을 발급하고 태권도를 선교할 수 있지만 종주국의 태권도가 보다 순리적이고 질서가 잡힌 바탕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 하고 있다. “종교를 가진 수련생과 지도자들을 위해 제도적인 행정적인 지원과 관심을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등 제도권”에 바라고 있다.

현재 년 6회 개최되는 토요 국기원 심사는 1회 400여명 년 간 2,400여명이 심사를 본다. 전국적으로는 이보다 많은 태권도수련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기 위해 해당 협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이들은 희망하고 있다.

세계화를 바라보는 태권도를 위해 큰 관심을 보여주길 기대


태권도를 수련하고, 태권도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태권도 유단자로서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협회의 작은 배려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기자는 제안한다. 위의 부부와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고생하는 이들에게 보다 정정당당한 태권도 수련생의 기회와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세계 태권도화 추구하기 이전에 가까운 면들을 살필 수 있는 무도 태권도가 되길 기대한다.

(사)세계태권도선교협회 - http://wtma.or.kr/

댓글 2

다행 2004.10.27
선교협회협조라도 잇으니 다행입니다. 수련생중에 그런경우가 있어서 학부모와 트로블이 있었는데 일선도장에서는 아마 모르고 잇을것입니다.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것입니다.
최강의 파이터 2005.04.04
태권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있기에 협회나 중앙정부가 존재합니다. 민심이 천심이듯 협회나 연맹이 하부 기관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노력을 기울일 때 협회나 연맹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세우는 것이죠. (사)세계태권도선교협회같은 단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제도권 안에서 고통을 감수하는 모습에 협회나 연맹이 손을 들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일 상부기관들이 민초들의 요구에 부정적인 사족을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결국 상부기관이 자신의 개혁의지를 포기함은 물론이고 진정한 태권도인들을 제도권 밖으로 몰아내는 몰상식적 상황으로 귀결하게 될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