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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이 양궁을 쏘았다.


KBS 1 TV에서 매주 토,일요일 방영하는 사극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과 원균의 대결을 앞두고 연일 활쏘기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이 활쏘기 장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기종영을 하라는 네티즌들의 비방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경제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머니투데이가 불멸의 이순신, 활쏘기 고증 제대로 하라는 제목으로 보도한바 있고, 도깨비 뉴스에서 무사내외 (武士內外)라는 독자가 17일 드라마 화면과 올림픽 양궁 경기 장면을 대비시켜 드라마 주인공들의 활쏘는 자세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설명하는 게시물이 오르면서 국궁이 아닌 양궁이 명확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국궁신문의 이용희 연구원은 인터넷 국궁신문을 통해 “드라마에서 나온 사법은 요즈음의 양궁을 쏘는 방법을 어색하게 흉내 낸 것이다. 검지와 중지로 시위를 잡아당기는 식의 활쏘기는 전형적인 현대 양궁의 사법이다”라고 하면서, “양궁과 우리 전통 활을 쏘는 방법이 아주 다르다. 우리 활은 엄지에 깍지(또는 각지 ; 角指)를 끼고 깍지 위에 시위를 걸어서 검지 첫마디로 오늬를 밀면서 당기는 쏘는 엄지사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화살이 활의 바깥쪽에 걸친다. 검지와 중지로 시위를 잡아당기는 양궁 쏘기는 화살이 활의 안쪽에 걸쳐져야 시위를 당길 수 있다”고 하면서 “만약 각궁처럼 화살을 활의 바깥쪽에 걸치고 양궁처럼 검지와 중지로 시위를 당긴다면 시위를 당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해 드라마의 활쏘기 장면은 있을 수 없는 엉터리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는 이연구원은 “드라마처럼 화살을 궁대에 차지 않고 앞에 놓인 탁자 위의 화살을 집어서 쏘는 방법도 이상하게 보인다”, “과녁 옆에서 기를 흔드는 고전의 복장, 기의 모양, 기를 흔드는 방법 등도 고증에 잘 알려져 있는데도 드라마에서는 많이 다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은 드라마의 시나리오는 극작가의 상상의 산물이고, 드라마의 세세한 장면은 연출가나 감독의 재량에서 나오지만, 활쏘기와 활이 그 드라마의 주요한 대목이라면 핵심이 되는 활쏘기 연기와 활과 관련된 소품은 역사적 전통 및 문헌이나 고증에 근거해서 준비하고 연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순신의 양궁건이외에도 우리나라 사극에는 말타는 법, 밥 먹는 법, 차마시는 법, 각종 무술동작들이 엉망으로 재현돼 작품의 미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었다.

이번 이순신 드라마에 네티즌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 역사적 문헌이나 고증을 통해 준비해야 할 사극드라마가 자칫 역사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북공정과 같은 고구려문제가 관심이 모아지면서 사극에 대한 비판이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사내외(武士內外)독자가 제보한 게시물



KBS1 TV, 엉터리 사극 불멸의 이순신을 종영하라

최악의 전통 활쏘기가 연일 방영됩니다. 어제(10월 16일)는 드라마 구성의 80% 이상이 활쏘기였는데 가히 충격적으로 클로즈업을 해주더군요. 임진왜란 당시 왜놈이 침범한 나라가 조선이 아니라 서양입니까? 이순신이 아니라 MR. LEE 입니까?

역사적 인물에 재평가등등을 언급하면서 전개되는 사극 드라마가 아직도 계승되고 있는 또 다른 전통문화인 전통 활쏘기를 왜곡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다. KBS1 TV는 드라마라는 이유로 전통문화를 죽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자료는 KBS1 TV를 비롯하여 각종인터넷 매체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올려질 예정이며, 국궁바로 알리기 운동에 사용될 것 입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마구 퍼가셔도 좋습니다.

정체불명의 활쏘기, 불멸의 이순신(이순신)




위의 장면이 방영될 때에는 이러한 자막을 넣어야 합니다. "지금 보여지는 장면은 조선시대의 활쏘기가 아니라 현재 시행되는 올림픽 종목인 양궁입니다."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 전통 활쏘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냥 드라마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올림픽 종목의 양궁




전통 활쏘기, 국궁 - 청주 우암정 소속 장창민




다음의 사진은 애기살, 편전(片箭) 쏘기 광경입니다. 불멸의 이순신에 나오는 활쏘기가 하도 어이 없어 향후 전개될 드라마 내용이 걱정되어 임진왜란 당시 주무기였던 편전에 대해 미리 알아 봅니다.
애기살, 편전(片箭) 은 임진왜란 당시 우리 군사들이 주로 사용하던 무기입니다. 특히 사거리가 왜놈의 조총을 능가하여 육지와 바다의 판옥선 등에서 주로 사용, 왜놈의 가슴을 꿰뚫었던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조선에서만 존재한 무기입니다.


편전쏘기 광경, 울진 칠보정 소속 이제동 접장






편전쏘기 광경, 여수 군자정 소속 박중하 접장



지금과 같이 엉터리 활쏘기로는 임진왜란 당시의 주무기인 편전(片箭) 쏘기 광경을 재현할 수 없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제작진은 일단 사진으로 보시고 고민 좀 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1

major 2004.10.21
활쏘기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그냥 넘어 갔는데 그랬었군요.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다른 면에도 고증에 문제가 많습니다. 가령 이순신이 인삼 장사를 하는 장면에서 돈을 주고받는 장면이 그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이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숙종때 상평통보가 주조된 이후입니다. 이순신 시절에는 은이나 현물화폐를 썼습니다. 그리고 인삼이 재배되어 금산인삼이 유명하게 된 것도 17세기 이후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