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3' 실제모델, ITF계의 태권도사범.(99.12.28)
1997년 발표되어 전세계 400만개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빅히트 게임 철권3 의 실제모델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철권3 는 일본의 남코사가 만든 3D 게임으로, Street Fighter 이후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격투기 게임. 이 게임은 합기도, 유도, 쿵후등 각기 독특한 무술을 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중 태권도를 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바로 화랑이고, 바로 이 화랑 이라는 캐릭터의 모델이 바로 황수일씨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황수일(30세)씨는 조총련계로서 현재 ITF(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계의 태권도 사범. 아버지의 권유로 10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황사범은 현재 4단으로 1992년 평양에서 열린 제8회 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9kg 급에서 우승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게임이 그렇게 인기가 높은 줄 몰랐다"는 황사범은 게임은 거의 할 줄 모른다고 밝혔다. 태권도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황사범의 "태권도를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 이 자신의 꿈이라고 한다.
황수일 사범이 남코사와 일을 한 것은 다름아닌 동작부분으로 태권도 캐릭터를 기획한 남코사에서 황수일 사범의 동작을 기준으로 화랑을 만들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응했다" 는 황사범은 일이 진행될 수록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해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제작사인 남코(NAMCO)는 게임전문회사로 우리에게는 1980년대 오락실과 8 bit Computer 게임시장을 휩쓸었던 팩맨(Packman)과 제비우스로 유명한 회사이다. 사실 남코사에서는 처음부터 철권을 만드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저 이런 3D 입체 격투 게임을 만들었으면... 하는 기획서만 있었을 뿐 별다른 계획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1993년 경쟁 상대인 세가(SEGA : SONIC 으로 유명한 회사)사에서 버쳐 파이터즈(Virture Fighters)라는 격투기 게임을 제작하자 이에 충격을 받아 부랴부랴 만든것이 바로 철권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남코사는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1997년 화려한 동작과 재미로 무장한 철권3로 버쳐파이터3 명성을 무너뜨리고 아케이드의 격투게임의 왕좌를 거머쥐는 결과를 낳았다.
철권 3의 인기는 식을 줄 몰라, 올 11월 미국에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 세계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이 대회에서 한국의 석동민군(22.수원대 2년)이 화랑 캐릭터를 사용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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