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술축제 폐막
세계무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전통무예를 선보이는 세계무술행사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국내외 무술인과 충주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 충주시 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하여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폐막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4개국 68개(외국 44) 무술 및 공연단체 참가
이번 축제는 국내 중소도시에서 개최한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5대양 6대주에서 지난 해 보다 1개국 15개 단체가 늘어난 34개국 68개(외국 44) 무술 및 공연단체가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세계무술연맹(WoMAU) 가입국 또한 지난해 32개국 35개 무술단체에서 1개국 1개 단체가 새로 가입, 33개국 36개 무술단체로 늘어 세계무술올림픽 개최를 향한 토대를 구축했다.
1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무술인과 시민이 참여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식전행사인 풍물패 몰개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하여 격투기 시연, 길놀이 입장, 길놀이 시상, 조선통신사 접영, 조선통신사맞이 환영행사가 열린 뒤 김무식 충주시의회의장의 개막선언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무술인과 관광객, 충주시민들이 무술을 통한 하나됨을 다짐하는 환호성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식후 행사에서는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세계를 하나로’와 성화점화, 행글라이드 축하비행, 레이져 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경축행사인 개막축하공연을 끝으로 모든 개막행사 일정을 화려하게 마치며 본 축제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번 세계무술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무술단체와 공연팀이 전통무예 및 무술시연을 선보이는 한편, 손에 땀을 쥐는 이종격투기 실전경기를 비롯한 세계 씨름대회, 전국택견대회, 전국쌍절곤대회, 종합무술격투기대회, 전국화랑도법 베기대회 등의 각종 대회로 다양한 볼거리와 무술체험, 웰빙체험, 전통체험 등의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다채롭고 색다른 무술의 모습을 선보였다.
세계무술과 문화의 체험장
충주세계무술축제 행사장은 세계 지구촌 가족의 문화와 삶을 한 몸으로 느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무술시연을 관람하며 각국의 전통무술의 진수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외국무술팀들로부터 직접 배워보는 기회가 됐다.
또 세계무술영화제는 영상을 통해 외국 무술과 문화를 체험하는 간접 경험을 부여했다.
브라질 삼바공연단, 중국 흑룡강성기예단, 중남미공연단, 세계민속공연단, 국내거주 외국인 민속공연단 등 9개 외국 민속공연단이 축제 메인무대와 앙성. 수안보온천, 차없는 거리, 풍물시장 등지서 공연을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5동의 세계민속기념품 판매장에는 세계문화풍물협회 주관으로 35개국 공예품, 민예품이 판매되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살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10동의 월드푸드점은 외국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시민 참여축제로 정착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이끌어 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통역, 교통, 급수 봉사 등 10개 부문의 1천4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환경 및 교통봉사단체 회원들은 헌신적인 활동으로 청결축제와 질서있는 축제를 만들어 냈으며, 종합안내소, 행사보조, 차량봉사, 수화분야, 향토음식점, 체험코너 봉사자들도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축제 운영의 1등 공신이 됐다.
봉사자들의 눈부신 활약은 축제를 뒷받침하며 지역 홍보는 물론 국위 선양에도 큰 몫을 했다.
또 시민 축제로 열린 길놀이는 관광객과 외국 참가팀이 함께 어울려 축제의 맛을 흠뻑 느끼며 축제 개최지 주민으로써의 자긍심을 높여 축제의 주인공임을 인식시켰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월 전문가 15명으로 민간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기본계획, 프로그램 편성 및 운영 등을 협의 조정하는 등 무술축제 추진체계가 처음으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충주시는 무술축제에 시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연중 “충주세계무술축제 시민 창안제”를 운영,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청결축제로 만든 사람들
무술축제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청결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축제장은 항상 청결했다.
청결자원봉사자는 한국SGI(35명), 한국보호국민운동본부(20명), 환경실천연합회(7명), 서로돕기시민모임협회(10명) 등 4개단체 72명으로 남들이 기피하는 청결분야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환경미화원 40여명이 맡고 있었다. 이들은 축제장주변 쓰레기 및 오물수거 등 축제장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한국SGI는 매 축제때마다 운동장을 비롯한 메인무대에서 청결을 담당하고 있어 매년 눈길을 끄는 단체이기도 하다. 특히 밝은 마음모습으로 행사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고, 노약자를 위한 안내서비스도 맡았다.
이처럼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충주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축제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청소이외에도 모범운전자회와 해병전우회가 교통을 맡고 있었고, 장애인후원회 등이 바가지 음식이 아닌 싼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었다.
외국무술. 공연팀, 민간교류 활발
외국무술 및 공연팀들이 무술 시연을 전.후하여 축제장에서 관람객들과 활발한 민간교류을 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축제장에서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초등학생들은 외국인과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몸짓과 손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세계는 하나임을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온 6명의 민속공연단은 기타, 피리, 토속악기 등을 가지고 행사장 모퉁이에서 본국의 흥겨운 향토민속음악을 축제기간 동안 선보여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무술팀과 결연을 맺은 충주시 관내 기관. 단체는 물론 일반시민들도 이들을 초청, 식사를 함께하며 이국에서의 향수를 달래줘기도 했다.
사업차 미얀마에 거주한 적이 있으며 현재 충주여학사에 근무하는 김현수(52)씨는 미얀마무술단이 영어로 통역되고 있어 불편해 하는 것을 알고 자진해 무술단과 동행하며 미얀마 현지언어를 구사하여 언어불편 해소 해 주기도 했다.
캐나다 6.25 참전용사, 무술축제 참여
캐나다 무술팀 오키치타우(Oki-Chi-Taw)의 일원인 베른 하퍼(Vern Harper.68)가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충주세계무술축제 참가해 화제됐다.
특히 하퍼는 6.26전쟁 참전용사 출신이어서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하퍼는 지난 1일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충주시민, 관광객, 각국의 무술인들이 참여한 길놀이 행사에 휠체어를 타고 먼 거리를 무사히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퍼는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참여 국가 중 6.25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는 무술인이 있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퍼씨는 캐나다 오키치타우 무술팀에서 무술시연 전에 피리를 불며 혼을 부르는 중요한 의식행사를 맡았다.
오키치타우는 캐나다의 크리족 인디언들이 원주민 전사나 무사에 대해 부르던 이름이며 부족의 권익과 사회를 보호할 의무를 갖고 있다. 기본적인 무기로 도끼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 사진촬영대회 대성황
지난 3일 오전 10시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 기념 전국사진촬영대회에는 세계 전통무예의 진수를 영상에 담아보려는 사진 작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촬영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여명의 사진작가들이 몰려 세계 각국의 무술팀들이 선보이는 몸놀림 중 가장 멋진 포즈를 순간 포착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촬영대회는 무술팀들의 시연 시간을 감안하여 사진촬영 연출 스케줄을 작성해 추진됐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 종료후 입상작품에 대한 필름 원본을 취합하여 향후 무술축제 사진전시회, 화보 발간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대회에 참가한 무술단체들은 사진작가들의 재연출 요구로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촬영 대회장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무술팀들의 시연도 좋았지만 작품 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는 사진작가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제7회 전국 실전도법베기 대회 성료
제7회 충주시장배 전국 화랑도법 베기대회가 지난 3일 충주 교현초등학교 국내 100개 수련관 800여명의 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실전도법베기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사)대한화랑도 도법검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임원, 관람객 등 2천여명은 체육관의 명예를 걸고 평소 갈고 닦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는 오전 9시 예선전에 이어 오후 1시 개막식과 함께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등부와 중등부는 가검오이베기, 일반부는 진검짚단 실전 베기술로 본선 시합이 진행됐다.
대회 종목은 초등부 남자 각 학년부, 초등부 여자 각 학년부, 중.고등학생부 남자, 중.고등학생부 여자, 여성부(대학.일반), 남자 일반부(대학.일반-공인 4단이하), 다량 베기부, 최우수 고단부(공인 5단이상) 등 모두 17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베기대회는 선조들의 훌륭한 전통무예 중의 하나인 전통도법(칼쓰는 법)을 오늘에 되살려 복원하고,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 도법 활성화에 기여하며 전국민의 생활속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무술영화 무료 상영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2004.10.1∼10.7) 행사장을 방문하면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세계무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10월2일~10일까지 충주체육관 광장에서는 "시네와 세계 무술의 만남" 이란 주제로 국제영화제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주세계무술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디지털영상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행사기간중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극영화, 단편영화, 공모전 입상작 등 총 24편을 상영했다.
충주 무술영화제 초청 장편 상영작은 ▲옹박 ▲천년호 ▲메달리온 ▲이퀼리브리엄 ▲라스트 사무라이 ▲자토이치 ▲튜브 ▲사망유희 ▲거칠마루 등 9편이다.
상영되는 작품은 국내외 무술 또는 액션영화 미개봉 작품, 인기, 최신작 등이며 상영된 영화와 관련한 무술 또는 액션 영화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팬 사인회도 열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무술영화를 공모하여 응모작품 중 예비심사를 거쳐 선정된 단편영화가 상영되기도 하고, 10월1일~10일까지 일반부 및 영상 작가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디지털영상촬영대회도 열었다.
세계 4개국 씨름 이색대결
한국의 전통씨름을 비롯한 4개국의 씨름선수들이 한판 대결을 펼쳐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중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오후 4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충주체육관 메인무대서는 한국씨름과 외국 씨름의 이색 대결이 벌어졌다.
무술축제의 특별 이벤트 행사로 열린 이번 씨름 대결은 한국씨름, 일본 스모, 몽고 부흐, 러시아 삼보 등 각 팀별 인솔자 포함 6명씩 모두 24명이 참가해 축제 관람객의 흥미를 돋웠다.
한국 씨름팀은 충청대학 소속 감독 1명, 선수 5명, 후보 2명 등 8명이 참여해 한국 씨름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무대 중앙에 한국씨름은 지름 8m, 일본 스모는 지름 4.55m의 원을 설치하고, 각국의 경기방식으로 경기전 시범경기와 토너먼트 형식으로 1일 4회의 경기를 벌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세계무술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진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가 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 7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이날 행사는 무술단체 입장과 시상식에 이어 무술축제 추진위원장과 예총지부장이 폐막 인사을 했으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시민, 관광객, 세계 무술인들이 함께 하는 대동놀이가 30여분 동안 펼쳐져 세계인의 화합을 기원하며 모두가 하나가 됐다.
또 성우 나레이션으로 내년에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내용을 영상 처리하며 폐막이 선언되고, 무술축제 성화가 소화됐다.
무술축제 성화가 꺼지면서 종합운동장 상공에는 5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폐막을 축하하는 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과 국내외 무술단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규모 길놀이 행사가 열려 축제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이끌어가는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축제 홍보기법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이번 축제기간 중 총 91만명의 관람객이 충주를 찾았으며 특히, 59만명의 외지인과 3만명의 외국인이 축제장을 찾는 등 외지인과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2003년도 : 총관람객 80만2천명, 외지인 49만4천, 외국인 1만2천명).
운영 면에서는 9개 외국 공연팀이 참가해 행사장 곳곳에서 이국적인 민속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검증된 무술팀의 참여와 경험 축적으로 예년에 비해 알찬 무술시연이 펼쳤다.
또 이종격투기, 전국 쌍절곤대회, 세계씨름 대결 등 6개 무술대회와 고구려 특별유물전, 세계무술영화제, 각종 체험코너 등은 최고의 인기를 끌었으며, 이종격투기. 고구려유물 특별전 등 축제에 수익성을 도입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또한 축제 행사와 함께 세계음식관, 세계 각국의 기념품, 세계 각국의 무술 인형 등이 전시 판매되고 무술단체와 시민, 관광객들의 민간교류가 활발히 전개되는 등 지구촌 가족의 무술과 문화, 맛을 느끼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차없는 거리를 비롯해 수안보와 앙성온천, 풍물시장 등을 찾아가 벌인 무술시연은 각종 문화공연과 함께 거리 축제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환경, 통역, 교통봉사 등 축제기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한 1천4백여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무술축제를 한층 빛나게 한 요인이 됐다.
또 무술축제와 개막식을 함께 치른 "제34회 우륵문화제는 충주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으며, 무술축제와 어우러져 축제의 맛과 깊이를 심화시켰다.
그러나 메인무대 공연이 한 때 매끄럽게 연계되지 못한 점이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또 향후 각계 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술축제의 관광자원화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축제의 새로운 방향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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