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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리포트 6] 춘천대회 마지막날-태권도공원 유치 희망 안고 막 내려(김준성 기자 2000.6.27)

춘천대회 마지막날-태권도공원 유치 희망 안고 막 내려


태권도공원 유치의 희망을 안고 2000 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48개국 1천 4백 21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주국의 체면을 살리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차지한 금메달은 총 11개.
유럽 최강 스페인은 한국에 금메달 1개가 모자라 금메달 10개로 아깝게 단체 2위에 머물렀다. 단체 3위는 금메달 6개를 획득한 유럽의 신흥 태권도 강국 터키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총 21개 나라가 메달을 획득했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자평하고 있고 대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반응 또한 비슷하다.
스위스에서 온 스마트데이타사의 최종덕 이사는 "기존의 어떤 대회보다도 시설이 훌륭하고 준비가 잘된 것 같다"고 말하고 "참가한 선수들이 대체로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 신재근 코치는 "여러가지로 신경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인다"며 "국제대회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는 대회"라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27일) 호반체육관에서는 겨루기 주니어 부문과 시니어 부문 결승전과 시상식이 하루종일 이어졌으며 폐막식 사전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스페인의 안나 아센시오는 "이런 대회는 처음 본다"고 말했고 덴마크 국가대표 팀 감독 스틴 크누츠는 "많은 국제대회를 가봤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지루하지 않은 대회는 처음"이라며 "춘천시와 춘천시민의 태권도에 대한 열의와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체로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부족했던 점에 대한 지적 또한 잇따랐다. 대구시태권도협회의 양경덕 전무이사는 "대회준비를 잘했다"면서도 "스포츠뉴스로 작게 취급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대한태권도협회의 한 임원은 "관중이 너무 없다"며 "관중석에 외국 선수들 밖에 없는 것은 이번 대회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배계섭 춘천시장 또한 스스로 "통역요원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던 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짧았던 준비 기간에 비해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는 것이 대부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비록 올림픽을 석달여 앞두고 열리는 바람에 최고 기량을 갖춘 외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고 오픈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기 대회와 일부 일정이 겹쳐지는 바람에 국내 선수들이 다소 적게 참가하기는 했지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국제대회로서 큰 손색이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남자 주니어 겨루기 부문에서는 미국의 네이튼 살리드가 차지했으며 남자 시니어 겨루기 부문에서는 터키의 바이탄 돌올리가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최우수 선수상은 주니어 겨루기 부문에서 프랑스의 카티아 발로이, 시니어 겨루기 부문에서는 스페인의 아나벨랜 아센죠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지도자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은우 사범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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