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오픈(WCO) 폐막

세계 각국 문화예술인의 한마당인 ‘세계문화오픈(WCO)2004 서울 행사가 지난 12일 서울시청 앞 개회식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폐막됐다.
모든 문화인들이 큰 뜻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서로를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조화와 상생의 철학을 온 인류가 함께 나누는 기쁨의 자리를 만들어가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건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을 발굴하고, 세계의 문화의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며, 모든 문화에 깃든 보편성의 확인을 통한 지구촌 문화의 동질성과 미래 지향점을 발견하는 새로운 문화올림픽이다.
이번 행사는 처음 열리는 세계문화오픈으로 70여개국 354개 단체가 참가하여 지구촌의 화합을 선언한 전대미문의 문화축제로 아름다운 몸짓, 소리, 언어를 주제로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또한 음악, 미술, 연극 등 개별 장르의 만남을 몸과 마음, 개인과 사회, 국가와 세계를 동시에 껴안는 ‘총제극’을 연출했다.
武道, 심신수련과 전통무예 부문에서 선 보여
무도는 건강부분에서 호신술, 약속 겨루기, 무술에 극 형식을 가미한 무예극 형태의 경연인 ‘전통무예’와 기공, 참선,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담은 수련시범 행위극 경연인 ‘심신수련’에 참가했다. 이 외에 시범경연으로 펼쳐진 익스트림마셜아트에서도 선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국내팀들의 공연 모습
본선에 진출한 국내팀은 심신수련 7개팀과 전통무예 12개팀으로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본선에 진출한 심신수련 국내팀은 도화재 ‘석문호흡’, 명지대 기공과학과 ‘선술시범단’과 국선도를 선 보인 ‘밝은길 벗님들’, 영동대 국선도학과 ‘해밭갈이’, 진가구 ‘진식태극권’, 차병원의 ‘기태교 교실’, 해피타오 등으로 영동대 국선도학과 ‘해밭갈이’는 심신수련부문에서 해외팀을 제치고 조화상을 수상했다.
전통무예 진출한 국내팀은 택견의 원형과 약속대련과 격파 및 체술등을 보여준 KTA택견 ‘수화풍’, 전통적인 한국악기인 북을 이용하여 태권도 동작과 혼합하여 예술적으로 표현한 ‘경문대학 태권도시범단’, 기천의 몸짓과 추구하는 정신세계를 추상적이며 형이상학적으로 묘사한 ‘기천문’, 인류화합과 인격완성을 표현한 ‘대한합기도협회’, 결련택견과 풍물패의 신나는 놀이마당을 선 보인 ‘민속무예공연예술단 백의선인’, 동북공정에 대한 무대를 보여준 ‘민족무예예술단 고구려’, 황창랑(삼국시대 백제왕을 암살한 인물)의 본국검도를 보인 ‘본국검문 공연예술단’, ‘심무도 건강교실’, 전통무예 택견의 동작을 전통 사물연주에 맞춰 조화롭게 재구성한 ‘전통예무단 터벌림’,현대음악에 맞추어 구성한 태권힙합 및 고난도 격파와 호신술 시범을 보인 ‘충청대학 태권도 시범단’, 사령(청룡, 백호, 주작, 현무) 무예도를 공연한 ‘한국해동검도 협회’, 한빛예무단 등이다.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경연부문 시상식은 1,0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전통무용, 전통소리, 전통무예, 심신수련, 좋은제안발표, 익스트림마셜아트 등 6개부문에서 선정된 국내외 참가팀에게 각각 조화상, 상생상, 평화상을 시상하였다.
평양 결선 취소 아쉬움으로 남아
WCO(World Culture OPen)는 지구촌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지난해 6월 결성한 다국적 문화단체로 이번 세계문화오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003년 6월 워싱턴과 서울 준비대회를 개최했었다.
본 행사는 뉴욕에서 개막한 다음 서울과 평양, 판문점을 돌며 각종 문화경연과 전시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12~15일 서울 본선 행사에 이어 16~19일 결선이 치러질 평양 행사직전 북측의 국제민간문화교류협회(회장 김형진)의 공식통보에 의해 취소되었다.
북측과 지난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실무접촉을 통해 이번 행사의 남북 공동 개최 및 평양 결선 개최에 합의했지만, 최근 남북 상황이 악화되면서 최종적인 합의를 보지 못했다.
조직위측은 “서울 행사 직전까지 북측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15일 오전 북측으로부터 ‘평양 결선이 어려우니 양해 바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서울에서의 본선만으로 ‘세계문화오픈 2004’의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조직위는 세계문화오픈 행사는 앞으로 2년마다 각국의 공연, 무용, 무예를 모은 대규모 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며, 다음 행사는 중국에서 개최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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