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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68kg 송명섭(경희대) ‘金 사냥’ 실패!

사에이 코할 하디의 노련미에 결국 무릎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잊지 못하는 송명섭

한국시간 10시 30분 그리스 아테네 파블리온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68kg급 준결승에서 한국의 송명섭(경희대 2년)이 노련미에 앞선 이란의 하디 보네흐코할 사에이에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송명섭은 예선에서 강호 파샤에프(아제르바이잔)와(15:14) 로젠(덴마크)선수(15:11)를 맞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송명섭은 코할 하디와 준결승에서 1회전 상대 하디의 앞니에 이마가 부딪혀 출혈을 막아가며 부상의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노련미에 앞선 하디에게 막판 회심의 승리를 앞두고 경고를 내주며 결승행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 코할 하디는 183cm 송명섭보다 6cm가 큰 신장에 지난 8년간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며 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국제경험이 풍부한 노련미가 있는 선수이다.

1회전 양 선수 모두 상대를 탐색하며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며 2:2로 1회전 경기를 마쳤다. 2회전 송명섭의 오른발 공격에 오른발 안면 얼굴받아차기로 2점을 내주었다. 6:3 3회전에 들어간 송명섭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왼발 빠른 발과 나래차기로 뒤졌던 점수를 만회했다. 경기 종반 (경고 1)11:10(감점 1점, 경고 1회) 소극적으로 경기를 펼치던 하디에게 경고가 주어지며 송명섭에게 승리가 확정지어졌다. 하지만 3여초를 남겨두고 송명섭이 소극적으로 경기장 밖으로 물러나 경기 종료 갈려 후 경고를 받으며 분패했다.

경기종료 후 부심들과 주심은 송명섭에게 주어진 경고 여부를 두고 신속한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심판진의 상의 끝에 송명섭의 마지막 경고를 인정해 하디 보네흐코할 사에이(이란)에게 승리를 선언했다.

송명섭 패배 요인은?


1.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했다. (8강 경기 종료 후 10분후 준결승 진행)

송명섭은 이날 장지원과 달리 첫 경기 이후 연이은 경기가 속행되어 체력적인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특히 8강 경기가 끝난 후 반대편 준결승이 끝난 후 준결승이 속행되었다. 따라서 송명섭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채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하디는 송명섭의 전게임으로 20여분 이상의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유리한 상황 이었다. 이러한 경기 운영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염려를 안겨 줄 수 있다.

태권도 경기에서 체력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발 빠른 움직임과 실시간 선수들의 움직임 고도의 집중력으로 신속하게 이어지는 경기만큼 선수들은 강한 순발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면을 보았을 때 송명섭은 충분한 휴식시간과 안정이 부족한 점이 패배의 원인으로도 꼽을 수 있다.

2. 위기 극복 능력(마지막 경고)

대회전 송명섭의 올림픽 무대 예상을 두고 반신반의의 시각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기량은 충분하나, 다만 국제경험이 전무하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송명섭은 카리스마 넘치는 공격과 반격력으로 예선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코할 하디와 준결승 경기 마지막 송명섭은 점수에서는 1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 상대에게 경고가 주어지고 감점 2점으로 역전이 된 상태였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송명섭은 순간적인 판단 미스를 범했다. 3초를 남겨두고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 경고 1개를 추가해 감정을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주심과 부심은 송명섭에게 마지막 주어진 경고를 두고 상의 끝에 하디의 손을 들었다. 마지막 상황에 송명섭이 1:1 맞대응하는 침착성만 가졌더라면 어떠했을까? 극적인 순간의 노련미가 결과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차세대 유망주로 충분한 가능성 보여 주었다.


하지만 잘 싸웠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이곳 아테네까지 왔다.
우리에게 금메달을 안겨주지 못했지만 송명섭은 한국의 차세대 유망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고도의 집중력과 찬스에 강한 받아차기, 공수전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발기술과 움직임. 이번 대회를 통해 송명섭은 국제적인 감각을 맛을 보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20살의 어린나이에 큰 경험을 쌓았다. 다시 한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기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상심하지 않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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