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WTF) 장웅(ITF) 태권도 양대산맥 만남
남북 태권도 통합 급물살

장웅 총재(ITF)와 조정원 총재(WTF)
지난 30년 이상 맞서온 남북 태권도의 통합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지난 17일 아테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현지 한국음식점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웅 위원이 만남을 가지고 남북 태권도 통합과 세계 태권도발전을 위해 회동을 가졌다.
지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김운용 총재와 장웅 총재와 만남을 가지고 태권도 시범단 교환과 기술 통합에 대한 논의를 약속 했으나 눈에 띌 만한 진척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4일 한국과 중국의 여자 농구 예선 첫 경기가 열렸던 아테네 헬레니코 종합경기장에서 안민석(열린우리당)의원과 북한의 장웅 총재가 만나 남북 태권도 통합 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며 안의원이 조 총재와 만남을 주선해 빠르게 진행되었다. 두 총재는 아테네 현지 같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어 올림픽 일정동안 잦은 접촉을 통해 상당한 이야기가 진척될 수 도 있는 상황.
이날 자리에서 두 태권도계 수장은 서로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밀며 2시간여 동안 미래 태권도계에 대해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총재는 자연스럽게 태권도에 대한 환담을 나누고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끝나는 29일까지 자연스럽게 진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웅 ITF 총재는 조 총재와 만남의 자리에서 “현재 태권도는 큰 위기에 처해 있다. 태권도가 IOC의 퇴출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전제한 뒤 “남측이 기득권을 버린다면 우리도 전향적으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권도가 하나가 되는 것은 ‘남북 유일팀’ 구성은 물론 나아가 민족정신을 통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 새로운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와 협의 점만 찾는다면 통합의 길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하기까지는 많은 걸림돌 예상
하지만, 남북 태권도의 통합은 단일팀 구성 이상으로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남북의 서로 다른 세계 기구 정치적 기반과 품새와 경기방식에 있어 양측의 엇갈리는 요소가 많아 그 동안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통합의 큰 걸림돌을 안고 있다.
지난 6월 세계태권도연맹 30여년 만에 첫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취임한 조정원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 장웅 총재와의 새로운 국면에 만난 두 총재의 만남에서 큰 전환 점을 찾을지에 대해서는 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째든 김총재가 아닌 새로운 WTF의 총재와과 ITF 총재와의 첫 만남에서 양자간의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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