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리포트4] 춘천 태권도 대회 막 올라 (조현진 기자 2000.6.24)
[춘천리포트4] 춘천 태권도 대회 막 올라
2000 코리아 오픈 춘천 국제 태권도대회의 막이 올랐다.
오늘(24일) 춘천 호반체육관은 종일 뜨거운 열기와 힘찬 기합소리로 가득했다. 총 49개국 1천4백여명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많은 춘천시민들이 호반체육관을 가득메운 가운데 춘천 국제 태권도대회의 정식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은 쏘아 올려졌다.
오전 9시부터 시니어 남자부 페더급, 헤비급과 시니어 여자부 페더급, 헤비급 그리고 주니어 남자부 미들급 예선전이 벌어졌다. 이어 오후 3시 10분경 개막식 전 행사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태권도를 춤으로 표현한 태권무, 외줄타기, 현대 무용 그리고 치어리더들의 화려한 율동이 차례로 이어졌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춘천 호반체육관을 찾은 선수, 임원 그리고 춘천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곧 있을 대회 개막식을 축하했다. 특히 오늘 행사는 전날(23일) 벌어졌던 전야제의 공연보다 한국적인 면이 더욱 가미돼 외국 선수들의 흥을 더욱 높였다.
이어 4시경 각국 선수단들이 도열한 가운데 춘천 국제 태권도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로 시작된 개막식은 개회 선언에 이어 배계섭 춘천 시장의 개회사로 이어졌다. 배계섭 춘천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권도는 한국 이미지 문화"라며 태권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수단 대표선서와 심판대표 선서가 진행되었다. 개막식은 춘천 배계섭 시장이 각 나라 선수단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오늘 개막식에서는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핀란드, 과테말라 등 몇몇 나라 선수단의 개막식 불참으로 각나라의 푯말 뒤에 한국 선수들이 도열해 빈 공간을 메우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각 나라가 호명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단들을 응원하던 관객들은 이 나라들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각 나라 선수단 대신 한국 선수단이 손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개막식 후에는 앞서 벌어졌던 예선 경기의 본선과 결승 경기가 각국에서 온 선수단, 임원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춘천 시민의 함성과 응원 속에서 진행되었다.
시니어 남자 페더급 우승은 한국 이두견 선수가 그리고 시니어 여자 페더급은 스페인의 소리아 소에즈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한국 이동완 선수는 시니어 남자 헤비급에서 우승을 크로아티아 나타샤 베츠마 선수는 시니어 여자 헤비급에서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니어 남자 미들급에서는 한국 우진국 선수가 우승했다.
또한 춘천 교육대학 체육관에서는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 체조 등 공연 행사와 창작 품새, 지정 품새, 띠별 겨루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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