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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 쟁점화, 4년만에 재개

실무위원장에 윤양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 선임


정부가 태권도 공원 건립사업에 대해 4년만에 재개하면서 후보지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들의 경쟁이 다시 일고 있다. 2000년에는 유치신청을 낸 24개 지자체들의 심한 경쟁으로 인해 정부가 유보시켰던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태권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규정에 의거 국토연구원 윤양수 선임연구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 실무위원회의 위원으로는 권영인(교통개발연구원 도로교통실장), 김기덕(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송우경(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안태훈(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 유헌석(한국환경정책평가원 연구위원), 유호윤(대한태권도협회 기획부장), 이근창(국기원 기획조정실장), 이봉(경원대 사회교육원장), 이상헌(세계태권도연맹 국제경기부장), 황기학(한국관광공사 구미팀장)이 내정되었다.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태권도 공원 유치신청을 낸 지자체는 2000년에 경합했던 경북 경주시와 충북 진천군, 전북 무주군을 비롯해 경기 파주시, 전남 여수시, 제주 남제주군 등 모두 21곳이라고 밝혔다.

진천, 경주, 무주 3파전 예상


지자체들은 태권도 관련 인사 34만명과 일반 관광객 등 연간 1백40여만명이 몰려들 태권도 공원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각 지역의 특징을 살려 유치전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태권도전당을 위해 전략을 세워 온 충북 진천군을 비롯 최근 다시 대책위를 구성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경북 경주시와 전북 무주군 등 3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진천군의 경우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태권도 공원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진천군 광혜원읍 구암리 일대 1백25만6천여평을 공원 후보지로 정하는 등 유치경쟁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진천군은 화랑의 대표인물인 김유신 탄생지(국가지정 사적 제414호) 및 태실이 있고 화랑벌, 화랑후(侯) 등 화랑유적의 보고(寶庫)라면서 지역 자체사 역사성이 있다는데 특성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2002년 7월 화랑무예 태권도 성지 선포 및 성지표지석을 건립한 데 이어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2002년~현재), 태권청소년 역사테마기행, 태권도박물관(2004)을 건립 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천군이 내놓은 태권도공원 조감도



경북 경주시의 경우에는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태권도 공원 건립 이후 관광자원화로 연계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지역 대학 및 학계, 사회단체 등의 인사 55명이 중심이 되어‘태권도공원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공원유치의 당위성 마련을 위해 영남대학교에 학술용역을 주기도 했다.

전북 무주군의 경우에는 2000년 도내 경합지였던 익산시와 완주군, 진안군 등을 따돌리고 전북 단일 후보지로 결정하였으며, 지역내 구천동의 지명이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인 삼한시대부터 9,000명의 호국무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주둔했던‘구천둔(九千屯)’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의 뜨거운 감자를 결정하는 정부는 금년내에 공원 후보지를 결정, 공공자금과 민자 1천6백44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합수련원 등 기본 시설과 함께 세계 문화촌, 숙박촌 등을 갖춘 태권도공원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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