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탐방]신월문화체육센타 검우회를 찾아서
더위는 검도를 통해 잊는다.
신월검우회 수련 현장
폭염이 전국을 기습하는 요즘, 더위와 싸우는 무도인들이 있다. 서울 서부지역에 자리한 신월문화체육센터.
잘 정돈된 이 건물 밖에는 커다란 기합소리가 더위를 몰아내듯 주변을 흔들었다. 이곳 검도교실은 오후 6시에 그렇게 시작된다.
신원균(36, 5단)사범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이곳 검도수련생들은 학교와 직장을 마치고 찾는 수련생들로 가득하다.
개관 4년을 맞는 신월검도교실은 초등학생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수련과 철저한 회원관리로 짧은 기간 내에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다른 검도교실에 모범이 되고 있다.
신원균 사범
신원균사범
이 곳을 지도하는 신원균사범은 학창시절부터 실업팀까지 선수생활과 지도자생활을 통해 검도를 사랑하는 사람만 지도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신사범 역시 직장인이다. 퇴근 후 월, 수, 금 검도수련생을 위해 신월동으로 급히 차를 몰아 수련시간에 늦지 않게 긴장한다. 그런 긴장도 잠시 도장에 도착하여 도복을 갈아입으며 수련생들과 대화를 하면 바로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고 한다.
평소 “검도를 장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검도를 사랑하는 그 자체만으로 검도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꿈은 누구나 찾아와 검도를 배우고 검도를 수련할 수 있는 도장을 갖는 것. 그가 직장생활에서 은퇴 후 꾸는 꿈이다.
신월검우회 이종화 회장
이종화 회장
개관 4년을 맞이한 신월검도교실과 함께 출범한 신월검우회 이종화(52)회장을 만나봤다.이회장은 인터뷰 내내 신원균사범의 지도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사범의 지도력은 이미 타체육관에서의 호응도 좋아 지도력을 받으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신월검우회의 회원은 꾸준히 증가한다”고 하면서 “서울에서만 35명의 회원(직장인)이 있고 경기도에서도 지도를 받으러 찾는 회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검도에 대한 애정이 많은 이회장은 신월검우회 창단시절부터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으며 신월검우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폭발적인 검기의 조성숙
30대 초반의 나이답지 않게 폭발적인 검기를 발휘하는 수련생이 있었다.
23살에 검도를 시작해 각종 전국대회와 서울시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조성숙씨(33)가 그 주인공.
그는 작은 키에 10년의 검력을 지닌 여성으로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는 검도론을 펼쳤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조씨는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검도수련이 하체단련과 폐활량에 도움이 되며 사회생활에 있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의 검도수련은 “꾸준한 수련을 통해 4단 승단 후 여성심판으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부족한 체력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검도수련에 필요한 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교를 마치고 서울에서 생활하며 검도수련을 하는 그녀는 여성의 미를 가꾸기 위해 수련한다기 보다는 인간을 배우는 검도를 실천하고 있었다. 또한 꾸준히 단련하고 수련해야 검도의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수련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최근에 서울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과 서울시의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초보수련생 유영근
몸을 풀고있는 유영근
검도를 수련한지 이제 3주가 조금 넘는 초보수련생 유영근씨(36). 그는 최근 불황인 우리 사회에서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그가 검도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이런 경제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고교시절 잠시 수업시간에 죽도를 잡은 그는 회사대표가 지녀야할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추는데 검도가 좋다는 신사범의 권유로 검도수련을 시작했다.
“짧은 수련기간 이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수련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검도수련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그는 그가 경영하는 주)팝스테이터 전 직원들에게도 검도수련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많은 시간 PC 모니터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생각할 때면 그들의 건강과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도수련 중 어려운 점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라는 사범님의 반복적인 지도가 많은 면에서 검도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고 하면서 “하루하루 지나면서 반복적인 연습에 숙달돼 가는 조금의 변화에 자신감을 얻는다”고 했다.
수영강사 강주연
수련전 면을 쓰고 있는 강주연씨
수련시간에 언제나 지각하는 모범생 강주연(25)씨.검도교실에선 수련생이지만 센터 내에 수영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어엿한 전문강사다.
여대를 나와 학창시절에 무도를 접하지 못했다는 그녀는 “직장(신월체육문화센터)내에 검도교실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올 해 3월부터 검도수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검도를 배우면서 수영과의 다른 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올바른 자세교정과 정신수양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지도자의 입장에서 배우는 자세로 돌아가 수영교실에서 지도를 받는 수강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수영강습을 마치고 늦게 참여하는 검도교실에서는 그녀는 언제나 부지런한 이유 있는 지각생이다.
검도교실 이모저모
진지한 초등반 회원들
초등반을 지도하는 신원균사범
기초수련에도 진지한 신월검우회 회원
신월검우회 대련수련
신월체육문화센터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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