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2관왕 한체대 3인 연쇄 인터뷰(조현진 기자 2000.6.21)
대통령기 2관왕 한체대 3인 연쇄 인터뷰
어제(20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 35회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 대회에서 한국체육대학교가 남자대학부와 여자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일등공신인 이승국 총감독과 함준 코치 그리고 MVP에 선정된 주장 장지원을 만나보았다.
한국 체육 대학교 총감독 이승국 교수

-우승 소감은 어떻습니까?
"한체대가 그동안 대통령기 대회에서 13회 우승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재작년 경희대와 용인대에 우승기를 뺏긴 후 영광을 되찾자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 고전분투한 끝에 오늘 남자 대학부와 여자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치러진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 대회가 다른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단체전이라는 것입니다. 체급에 관계없이 5명의 선수들이 단체전을 치릅니다. 특히 여자부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총망라해서 시합을 하기 때문에 어떤 대회보다 더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특히 칭찬해 줄만한 선수가 있다면 누구를 꼽고 싶습니까?
"3학년에 재학중인 장지원 선수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1학년 후배 4명을 데리고 선수로서 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아주 잘 싸워줬습니다."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히 여자부는 신장이 큰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중량급 위주로 신장이 큰 선수들을 기용했습니다. 이 작전이 적중했다고 봅니다."
-여자부에서 가장 어려웠던 팀은 어느 팀이었습니까?
"역시 경희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영원한 라이벌로서 준결승에서 3대 2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희대를 꺽을 수 있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태권도 발전을 위해 또 태권도가 계속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게 하기
-선수기용에 대해서 한 말씀부탁 드립니다.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력 향상과 선수 발굴에 더욱 힘을 기울여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우수함을 세계 만방에 떨치겠습니다."
함준 코치

-우승 소감은 어떻습니까?
"기쁩니다. 여자부 같은 경우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얘들이 너무 잘해 주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쉴새 없이 소리지르며 지시하는데 선수들이 알아듣습니까?
"(웃으며) 네, 저는 선수들과 경기 중에 대화합니다. 경기 중에 제가 지시를 하면 선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저와 의사소통을 합니다."
-우승 비결은 무엇입니까?
"작년에 예선 탈락 이후 선수들의 의욕이 너무 앞선 것 같아 걱정이 됐는데 그것을 잘 다스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싸운 것이 바로 우승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치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가까운 계획으로는 12월에 열리는 국가 대표선발전에 많은 수의 학생이 선발될 수 있도록열심히 지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태권도 지도자로서 마지막 날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선수를 지도하는 것이 바로 코치로서의 제 목표입니다."
여자부 MVP 장지원

-1학년 선수들을 데리고 운동하기 힘들지 않았습니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게임, 한 게임 후배들하고 서로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주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습니다. 지금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심정은 어떻습니까?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MVP가 된 것도 기쁘지만 후배들과 같이 뛴 여자부가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 기쁩니다."
-가장 어려웠던 선수는 누구였습니까?
"용인대의 김순기 선수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힘이 워낙 세서 애를 많이 먹었거든요. 왼발 돌려차기 상단이 예상외로 잘 먹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입니까?
"체력을 더 보강해서 오는 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내년에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것입니다. 또 국내 대회든 국제 대회든 일단 주어지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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