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무술소재 비언어 퍼포먼스 '점프'
태권도, 택견, 중국무술과 연극이 접목
무술을 소재로 한 점프 포스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업그레이드했다는 비언어 퍼포먼스 ‘점프’는 동양무술을 소재로 한 수출용 문화상품으로서 손색이 없음을 과시하고 있다.점프는 몸짓연극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는 9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구 델라구아다 전용홀)에서 계속된다고 한다.
비언어 퍼포먼스하면 떠오르는 ‘난타’나 ‘도깨비스톰’ 등 타악 리듬에 주안점을 둔 작품들과는 달리 동양무술을 접목한 격한 몸의 움직임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이채롭니다.
대부분의 비언어 퍼포먼스는 타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무술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상당부문 독특한 시나리오를 전개하고 있고, 가족이라는 드라마틱한 설정도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무술의 미학적 접근 기대 커
이에 대해 용인대학교 허건식박사는 “ 택견, 태권도, 중국무술과 함께 만난 연극은 앞으로 서구사회에서도 신선한 소재로 받아들일 것이며, 홍콩영화가 허리우드 진출이나 세계화시킨 데 공헌한 영화들과 같이 무술동작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처럼 ‘점프’는 각종 무술이 지닌 특성을 살아 있는 한국형 무극의 발전에 초기적 의미를 지닌다”고 하였으며, 탐라대학교 임일혁교수는 “무술과 연극의 만남은 각종 무술동작에서 나오는 동양적 신체움직임을 통해 몸의 아름다움과 연극의 소재로 발전시킨다면 국내 무술계 빈약한 무술미학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무술
점프는택견명인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공처가형 무술의 달인이자 화가인 아빠, 전국 며느리 무술대회 3년속 우승자이며, 터프한 여경찰인 엄마, 허구헌날 술과 연애하기 바쁜 취권 고수 삼촌, 그리고 우아함이 곧 목숨이라 여기는 발레형 무술의 어린 대가 딸이 모여 사는 무술의 달인들이 모여사는 가정을 소재로 한 것이다.
바쁜 아침은 각종 무술이 펼쳐지는 난장판이다. 어떻게든 가족들을 깨우려는 아빠의 필사적인 노력, 화장실을 점령하기 위한 고공점프와 자기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가족들간의 고난이도 기술들이 난무한다.
어느날 들이닥친 청학동 한 사내, 할아버지는 난데없이 등장한 이 청년이 고향 친구의 손자라는 이유로 난데없이 딸과의 결혼을 명령하고, 신체검사라는 명목으로 진행된 가족들의 놀림 와중에 터져버린 이 사내의 무시무시한 괴력, 딸은 그제서야 겉으론 나약하게만 보인 이 사내의 색다른 면모에 매료된다.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침수련시간, 대대손손 내려온 집안의 유일한 전통인 이 수련 시간은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할아버지의 무시무시한 명령아래 각자의 개인기가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공연은 9월 12일까지 계속되며, 평일 오후 8시, 토ㆍ일요일 오후 3시ㆍ7시(월요일은 공연 없음)에 막을 올린다. 좌석에 따라 2만 원~4만 원. 문의(02)722-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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