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덴마크 대표로 돌아온 한국인 에센과 비엘크
생후 3개월만에 한국을 떠난 에센과 비엘크

16년전 입양으로 한국을 떠났던 비엘크(좌)와 에센(우)
생후 3개월, 고국을 떠나 입양 갔던 투비아스 에센(남. 16세)과 샬롯트 비엘크(여. 16세)가 16년 만에 건강한 소년, 소녀로 자라 제5회 순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덴마크 선수로 출전한 에센과 비엘크는 고국에 대한 소감을 묻자 조금은 멋적은지 "덥다. 그러나 괜찮다"며 날씨 이야기만 하고는 수줍어 했다.에센과 비엘크는 16년 전 생후 3개월 만에 친 부모 곁을 떠나 머나먼 덴마크로 입양의 길을 떠났다. 그들은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이름을 묻자 에센은 김영복 이라고 답했다. 비엘크는 성은 모르고 이름을 진 이라고만 했다.
에센 혼성 창작 단체부분 금메달 획득
에센의 소속팀인 데마크가 16일 남녀 혼성 창작단체 부분에 1위를 차지했다. 당초 한국선수단의 독식으로 외국선수단은 순위에 들어오기 조차 힘들었으나 덴마크 선수단은 절도와 고난도 기술동작을 선보이며 우승을 한 것이다. 특히 덴마크 선수단에 에센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더했다. 투비아스 에센은 우승소감에 “너무 좋다. 고국땅에 처음 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며 부모를 찾은 마음은 아직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이 끝난 후 덴마크 선수단은 1시간 이상 기념촬영을 하며 자축하기도 했다.
국제대회에 3번 출전하였으며 지난해 북유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비엘크는 겨루기 라이트급에 출전 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다음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다짐했다.
16년만에 태권도를 통해 자신들의 고국을 찾은 에센과 비엘크. 고국을 떠나 머나면 이국땅에서 아름답고 멋진 청소년으로 성장해 고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수련하고 덴마크 국가대표가 되어 돌아왔다. 입양 후 처음으로 밟아 본 어머니의 땅.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마음의 고향, 대한민국에서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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