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현상에 따른 태권도 몸짓체계 - ⑤
4. 태권도 동작의 원리(1)
동작은 태극의 원리에 따른다.
태극은 모두 운동과 변화의 힘을 가지고 모든 동작을 생성시키는 근원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동작은 천지인 3재에 의한 행위이고 그 상징성, 즉 원방각(〇△)에 따른 행위가 동작의 도형적 원리이다. 원은 리기의 작용이고 방은 서기의 자세이며 각은 팔의 각 운동이다. 몸 움직임은 안정된 자세, 즉 서기에 근거하며 동시에 팔의 굴신 작용, 즉 각 운동이 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합목적 행위로서 완전한 동작 행위가 성립되는 것이다.
하나의 동작은 원방각, 즉 점선면(●┃━ )에 의한 내재적 원리에 따른 행위가 동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주춤서 몸통지르기’행위에서 볼 때 주춤서기와 몸통지르기 그리고〔몸통이라는 목표에〕시선으로 하나의 동작을 수행하게 되는데, 그 밖으로 드러나는 시선은 점(●)의 작용이며 주먹지르기에서 돌아나가는 주먹의 호선(회전〕역시 점이다. 주먹의 나감과 돌아옴은 선(┃), 그리고 주춤서기는 면(━)으로 표현된다.
하나의 동작 행위는 완전한 원형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 땅, 사람이 모여 우주가 되듯이 하나의 우주적 행위가 동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하나의 동작은 공격 내지 방어라는 음과 양의 조화로 완전한 동작을 드러냄은 태극(삼태극)의 조화사상을 담고 있다. 동작의 군(郡: 무리)은 그 특성상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다섯으로 구분한다.
동작은 천지인(하늘과 땅과 사람)의 현상(표상)적 몸짓이다.
우리는 이 같은 오행적 분류체계를 선호할 것인가 또는 삼수적 분류체계를 택할 것인가의 차이는 안팎의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전통문화의 구성 원리에 따르면 이기, 음양을 보듬은 삼수(삼태극) 또는 오행, 그 모두와 관계가 깊은 것이다. 그 어느 분류체계를 택할 것인가는 단지 선호의 범주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천지인 삼재(삼태극)에 따른 셋으로 분류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섯(오행) 또는 셋(삼태극)의 구분은 어디에 범주를 정하느냐에 따라 구분되기도 할 것이다. 천지인 삼수에 따른 구분이란 하늘의 원리와 땅의 원리, 그리고 사람의 원리에 따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 동작 및 품새는 기술체계의 특성은 대자적(對自我的) 수양(修養)에 있고 맞추어 겨루기, 시합겨루기, 호신술 등은 대타적(代他者的) 단련(鍛鍊)에 있고 격파는 대물적(代物體的) 역행((力行)에 있는 것이다.
대자적 수양행위인 기본동작과 품새는 원리적 운동으로서 질서에 따라야 하며 그 질서의 원리는 하늘의 원리(이치)에 의거한다. 겨루기와 호신술은 사람의 원리에 따른 운동으로서 대타적 단련에 목적이 있고 격파는 대물적 역행 행위로서 땅의 원리에 따르고 격파물을 대상으로 하는 힘을 씀, 즉 위력의 강도를 실행하는 것에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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