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파이브 사령탑 전 '룰라'의 이상민을 만나다.
격투기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모토로 지난해 12월 첫모습을 드러낸 김미파이브의 새로운 실험은 순수한 격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종격투기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과연 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주목을 받고있다. 약 6개월이 흐른 현재의 김미파이브의 운영 성적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지속적인 선수확보를 통해 시합을 이어가면서, TV 방송국, 영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직접 김미파이브를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를 계속해 왔기에 6개월이나 지난 현재까지 문을 닫지 않고, 거의 매일 하루 3게임씩 시합을 이어오며 운영해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MBC ESPN과 계약을 맺어 매 시합을 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 하였고, 이를 통해 김미파이브는 우리나라 격투기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김미파이브의 순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격투기를 엔터테인먼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아는 룰라 출신의 사업가 이상민이다.
과연 소문처럼 격투기에 많은 애정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동 김미파이브에서 이상민 김미파이브 대표이사를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단순히 이종격투기를 비지니스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며,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격투기 선수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회적인 의미의 성공(그것이 명예이건 부이건)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격투기가 순수한 무술, 무도의 역할에 더해,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한마디로, 야구의 박찬호, 골프의 박세리 같은 빅스타가 우리나라 격투기에서도 등장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격투기가 사회적인 인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민이 이종격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90년대부터 미국과 일본을 다녀올 때마다 격투기 관련 자료를 모아왔습니다. 사실 그때는 이런 격투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하게 될 줄을 몰랐지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외국의 격투기 문화를 사람들이 쉽게 접하게 된 것 같고, 작년부터 TV에서 프라이드나 K-1 같은 대회가 중계되면서 인기를 모으게 된 것 같습니다. "
한마디로, 그는 웬만한 이종격투기 매니아에 뒤지지 않는 내공을 쌓아두고 있다는 것. 그는 작년부터 붐이 일은 격투기 시장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거품을 걷어내고, 그 중심에 선수들이 놓여져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김미파이브의 운영에 대해서도 확실한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김미파이브를 소규모 클럽식의 프랜차이즈로 지방에 확대하는 방안과 삼성동에 있는 것과 비슷한 규모의 지점을 지방 대도시에 설립할 계획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6월, 김미파이브는 현재와 같은 원매치로 끝나는 시합외에,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번 7월의 K-1 서울대회의 한국선수 선발에 그가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소문에 대한 확인 질문에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기자가 보기에 이상민 김미파이브 대표는 단순한 연예인 출신의 얼굴마담이 아니었고, 분명한 소신과 계획을 가지고 한국 격투기 시장과 문화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찾아 실행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오는 6월19일 피앙세 이혜영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누구보다 바쁜 상황에서도 결혼식에 관한 인터뷰는 사양할 수 있어도, 김미파이브와 격투기에 관한 인터뷰는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내고 있다는 이상민. 그가 말했던 것들이 부디 실행이 되어, 한국의 격투기 문화와 선수들이 메이저급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응원을 보낸다. 덧붙여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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