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한국 극진공수도 선수권대회 허동호 우승
허동호(부산동래), 극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결승전에서 허동호(좌) 선수가 이전국선수에게 상단차기를 날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제2회 전한국 극진공수도 선수권대회에서 허동호(부산동래) 선수가 우승을 차지. 극진공수도의 새로운 왕자로 떠올랐다.
허동호 선수는 예선부터 여섯명의 강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 윤광식(부산동래) 선수를 연장 1라운드에서 가로차기 하단공격으로 한판승을 따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진출한허동호는 서울사당의 김홍국을 만나 무릎차기로 두번의 절반를 획득, 한판승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이에 비해 결승에서 만난 이전국(서울사당)은 준준결승에서 송필진(부산동래)선수와 임재영(대구지부)에게 모두 연장 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올라 엄청난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두 극진인. 자신의 기량을 극한대로 끌어 올린다는 극진공수도의 정신처럼 두선수는 사력을 대했다. 언제 여섯경기를 뛰었냐고 싶게 두선수는 발차기와 손기술을 주고 받는등, 예선전 못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결국 연장 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끝에 상대적으로 체력에서 앞선 허동호 선수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 했다.
재미있는 경기..단조로운 팬 서비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극진한(?) 팬들..
부산 해운대 컨벤션 센터 3층 그랜드 볼륨. 1500여 좌석을 준비했다고 하는 대회 관계자의 말. 언뜻보아 천여석정도 자리가 메워져 있었다. 기자는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라 사실 이정도도 안올 줄 알았다. 기자의 어처구니 없는 기대와는 다르게 휴일을 이용. 가족동반의 모습도 많이 보였고 여성팬들 또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이젠 운동만 잘해도 서태지 부럽지 없을 것 같은..^^)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64명의 선수들이 출전 기량을 겨뤘다. 토너먼트 방식이라 선수입장에서 볼 땐 여간 힘든 경기가 아니다. 그리고 관중의 입장에서 볼 때도 많은 경기로 인해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한 팬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별로 기대는 않했는데.. 중간에 격파 같은 것도 하고 하니깐 괜찬드라고요.” 라고 말했다.
예선 경기가 끝나고 본선에 오른 선수들의 격파시범이 있었다. 시범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경기였다. 연장 2라운드까지 무승부가 날때에는 체중체크(10kg 이상 차이가 나야함) 후 송판격파 장수의 합계로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은 무척 긴장된 모습이었다. 실제로 격파시킨 송판의 합계로 승패가 난 경기도 있었다.
경기내용도 좋았다. 상단차기나 하단차기로 넉다운 되는 모습도 많이 보였고 닥터가 수시로 캔바스에 올라갈 정도로 화끈한 경기들이 많았다.
결승경기를 앞두고 김경훈 극진회관 총사범의 격파시범이 이어졌다. 2-30 되는 얼음 다섯장을 올려놓고 한방에 내려쳐 박살내 버렸다. 엄청난 힘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고 극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시범이었다. 이건 뒷얘기지만, 앞에서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부서진 얼음덩어리를 미쳐 피하지 못하고 정강이를 맞아 조금 다쳤다는^^..
좀더 많은 극진의 모습을 보여주길..

극진회관 김경훈 총사범이 얼음 격파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잘 준비된 경기장과 매끄러운 경기운영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격파술에 한정된 팬서비스는 다소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들이 가진 극진공수도의 이미지를 잘 활용한 팬서비스 전략이긴 하겠지만 격파술 하나만 극진의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폭넓은 연구로 보다 다양한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