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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박기자, 팀 태클 수련기 (제1편)

팀 태클 일반인 수련부에 도전하다.


팀 태클 입구

- 수련 첫째날, 최무배 코치에게 레슬링의 기본을 배우다.


얼마 전 최무배 코치와의 인터뷰를 하다가 근무하는 회사 사무실이 팀 태클과 3분거리에 있다는 이유로 겁도 없이 팀 태클에서의 수련을 덜컥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을 하고 난 후 괜히 약속을 했나 하고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팀 태클 하면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알아주는 MMA전문 도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30대 중반을 넘어가려는 나이의 배 나온 평범한 직장인(!)이 과연 팀 태클 수련을 견뎌낼 수 있을까하고 고민도 했습니다만, 직장인 수련생이 여럿 있고, 살살 해주겠다는 최무배 코치의 감언이설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바로 짐싸서 도장문 나갈 생각을 가지고선 팀 태클 소굴로 들어선 무토 박기자,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참고로 매일 수련은 도저히 불가능한 관계로 시간이 날 때마다, 대략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수련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최대한 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살살 수련하겠다는 마음으로 팀 태클로 들어갑니다.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도장 등록을 하고 나서도 1주일이 가까이 지나서야 도장으로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토요일이었습니다. 토요일이라서인지 선수들은 보이질 않고, 저와 같은 순수 아마추어 직장인들이 주류였습니다. 팀 태클의 수장은 최무배 코치입니다만, 선수부 수련을 제외하면, 각 요일마다 수련 분야가 올림픽 레슬링, 캐치 레슬링, 타격, MMA등으로 세분화 되어있고, 각각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노영암, 곽사진, 김재영, 김형광선수등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어쨋건, 레슬링 타이즈와 티셔츠를 입고 드디어 레슬링에 입문을 했습니다. 어느 무술,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지만, 처음 시작할 때 중요한건 몸풀기 아니겠습니까. 다른 운동에도 공통적인 몸풀기 이외에도 레슬링 특유의 몸풀기(브릿지 같은)까지 포함해서 비교적 준비운동시간이 길었습니다. 도장안에서 달리기도 했구요. 합기도나, 유도에서 하는 낙법도 했고, 레슬링 특유의 굴러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럭저럭 재미있더군요.

몸풀기가 끝나고 이날 배운 것은 테클 들어가기 였습니다. 상대와 마주서서 두스텝 정도로 상대에게 접근해서 상대의 다리 사이에 나의 한쪽 다리를 넣고 상대의 허벅지부분을 잡고선 몸을 밀어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 어려워보이지는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하체의 힘이 많이 필요한 동작이더군요. 저는 동작을 따라하다가 허벅지 안쪽에 쥐가 나서 주저앉고 말았답니다. 허벅지 안쪽 쥐가 나기는 난생처음 이었습니다. 꼼짝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잠시 몸을 풀면서 쉬다가 나머지 수련을 따라했습니다.

그럭저럭 한시간 30분가까이 수련을 따라했습니다. 역시 운동을 하고 나니 좋더군요. 하지만, 오랫만에 한 운동이라 운동을 하고 난 후 한 사흘 정도는 어그적 어그적 하고 걸어다녔답니다. 두번째 수련은 첫번째 수련 후 1주일정도나 지나서야 갈 수 있었습니다. 선수부 수련이 아니어서 그나마 견딜만 했습니다만, 어쨋건 레슬링, 쉽진 않더군요. 각오는 했습니다만, 남들이 하는 것만 보다가 직접 해보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힘들어서 도장을 그만두기 전까지는 조금씩 수련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부 수련이 아닌만큼 독자들께서는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2편 준비합니다.

댓글 1

몽쉘통통 2004.05.27
레슬링이라... 열심히 수련하시는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