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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넷의 일꾼 티엔(TN)팀(조현진 기자 2000.6.19)


출근 이틀째인 풋내기 기자가 태권넷 TN팀(Taekwon Network)의 이연호 팀장과 그의 가장 우수한 팀원(참고로 팀원은 한 명이다) 김미정씨를 만났다.

이연호 팀장은 풋내기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처음엔 난감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의 후덕해 보이는 인상대로 흔쾌히 응해주었고 새침때기 인상과는 달리 김미정씨도 귀여운 함박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이연호 팀장은 현재 태권넷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이승환 소장과 삼성 SDS에서 일할 당시 인연을 맺어 태권넷의 시작을 같이 한 창업 멤버이다.

이후 이연호 팀장은 김미정씨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삼고초려로 인재 김미정씨를 태권넷에 끌어들였다. 평소 캐릭터 제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김미정씨는 웹 디자인이라는 분야의 매력에 이끌려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티엔(TN)이 무슨 뜻이냐고 이연호 팀장에게 물어 보았다. "티엔(TN)은 태권넷의 태권에서 T와 넷에서 N을 따온 합성어입니다."

티엔(TN)팀의 이름만큼이나 그 팀이 하는 일도 궁금해졌다. "주요한 업무로는 무료로 전국에 있는 태권도 도장들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그 홈페이지들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를 하는 일을 합니다."라며 이연호 팀장이 궁금증을 덜어주었다.

"그리고 다른 또 하나 중요한 일이 있어요."라며 김미정씨가 말을 시작했다. "지금 태권넷 사이트에 많은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커뮤니티(community)입니다. 거기에는 사용자들만의 공간인 카페가 많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우리 티엔(TN)팀에서는 그 커뮤니티(community)를 관리하는 일도 한답니다." 흐뭇한 듯 김미정씨가 말했다.

또 티엔(TN)팀은 항상 태권도 도장의 관장들과 카페 사용자들 특히 각 카페의 방장들과의 면담 및 전화통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한다. "우리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야 더 좋은 사이트를 만들죠."


이연호 팀장은 "항상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알고 또 충족시켜야만 사이트가 유지되고 발전되니까요."라며 태권넷의 주인은 바로 사용자임을 강조했다.

바로 그의 그런 생각이 테권넷을 사용자들로 하여금 어느 사이트보다 편하고 보기 좋은 사이트로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의 필요성을 태권도 도장 관장님들에게 알렸으면 해요. 아직은 많은 분의 태권도 관장님들께서 인터넷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미정씨가 이 기회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했다.

"일단 태권도장의 홈페이지를 만들면 홍보 효과는 물론 신뢰감을 쌓을 수 있고 또한 태권도 도장 관원들과 게시판 등을 통해 의견 교환, 채팅 등 좋은 점이 너무나 많은데 조금은 안타까워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태권도 도장 관장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의 필요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어요."

지금 태권넷(taekwonnet)의 사이트에는 전국의 태권도 도장 수에 비해 적은 수인 249개의 태권도 도장의 홈페이지만이 개설되어 있는 상태다.

일하면서 언제 재미를 느끼느냐는 질문에 이연호 팀장과 김미정씨는 이구동성으로 "어느 날 아침 카페 하나가 더 생겨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태권도 도장 홈페이지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희열을 느낍니다."라며 입을 모았다. 이와 같은 팀장과 팀원의 하나된 노력이 바로 티엔(TN) 팀을 이끄는 힘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티엔(TN)팀은 태권도에 관한 모든 정보 및 태권도 단체 등을 태권도 네트워크라는 하나의 거대한 개념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티엔(TN)팀은 또한 일단 구축된 태권도에 관한 모든 자료와 정보, 도장들의 홈페이지 그리고 카페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community)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함으로써 항상 새롭고 현대적인 감각의 글로벌 태권도 네트워크(Global Taekwondo Network)를 만들어간다.

티엔(TN)팀이 운영·관리하는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사건들이 있었다. 어느 날 한 고등학생이 태권도부를 만들었는데 도복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게시판에 올렸다.

"그후 우리 티엔(TN)팀이 여러 방면으로 도복을 구하려고 알아보았으나 지금은 그 정체 모를 고등학생의 연락과 되질 않아요."라며 김미정씨는 아쉬워했다.

또 다른 하나의 사건은 바로 잘 나가는 카페 블랙 벨트의 방장에 관한 것이다. 카페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방장은 당연히 태권도 검은 띠 유단자라고 모든 사람이 생각을 하였으나 그 방장의 정체는 도복 한 번 입어보지 못한 어느 여학생이었던 것이다. 이에 많은 사용자들이 배우면 된다, 공짜로 운동을 가르쳐 주겠다 등 많은 의견을 게시판에 올렸던 사건이 있었다.

새로운 카페가 생겨 네티즌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켜보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티엔(TN) 팀. 홈페이지, 카페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한 자식들이라며 이연호 팀장과 김미정씨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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