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광역시장배 세계합기도 무술 시범 및 선수권 대회 개최

형 부(Form) 시합에 출전중인 한 외국인 선수.
\4월 18일 (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한민족 합기도 무술협회와 대한국술원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MBC-ESPN, 주)네오파이트가 후원하는 제 1회 부산광역시장배 세계합기도 무술 시범 및 선수권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선수와 임원 그리고 학부형들을 포함 약 4000여명과 해외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참여해 전세계 합기도인들의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진지한 표정의 외국인 심판들.
오전 11시 어린이 국술 시범단의 힘찬 발차기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지팡이술과 부채술, 검술베기, 호신술, 격파등 다채로운 시범행사가 열려 어린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특히 미국, 캐나다, 스페인등지에서 온 여러 선수들과 코치들의 시범 무대는 우리의 합기도가 이제는 국제적인 무술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주었다.
시범행사가 끝이 나고 오후부터는 선수들의 본격적인 시합이 시작됐다.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선수들은 자신과 도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뽐내었다.
막 시합을 마치고 나온 초등부 선수를 만나보았다.
기자: 시합에 진 것 같은데 어떡해요?
초등부선수: 괜찮아요. 쟤가 더 잘했어요.(그런데 조금씩 울먹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 경기에 대해서는 물어볼 수 없었다.)
기자: 엄마는 어디 있어요?
초등부선수: (가리키며) 저기 있어요.
기자: 저 친구 하고 다시 시합하면 이길 수 있어요?
초등부선수: 네..(기자를 몹시 싫어하는 눈치였다.^^.)
대회를 마치고 본 대회의 운영위원장겸 현재 네오파이트의 심판부장을 맡고 있는 전성욱위원과 일본 판크라스에서 활동 중인 허승진선수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 부장님 인터뷰좀 부탁합니다.전성욱위원장(이하 전): 인터뷰 겁납니다. 인터뷰만 했다하면....(한숨).. 안티 전성욱까지 생겨서..
기자: 곤란한건 안물어 볼께요.
전: (...)
기자: 이번대회의 의미라고 할까 전체적인 평좀 부탁합니다.
전: 합기도는 프로라는 개념보다 아마추어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합기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어도 보고 또 다른선수들의 실력도 볼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서 어떤실력을 한단계 업 시키기 위한 합기도인들의 장(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여러 체육관에서 관장님들과 선수들이 출전했고 또 실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 스페인과 같은 해외 여러 단체들이 출전해서 이번 대회가 국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대회의 큰 의미로 보아집니다.
기자: 네오파이트는 이종격투대회를 주최하는 단체인데 합기도대회를 후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전: 네오파이트가 추구하는 것은 이종격투기 뿐 만 아니라 국내 무술단체들과 같이 커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네오파이트는 그러한 무술인들의 기량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매개체일 뿐 입니다. 이런 대회를 열어서 무술인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인터뷰중인 전성욱심판부장(좌)과 허승진선수
기자: 아마추어인데도 불구하고 괜찮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보이던데, 국내 합기도 산수들의 기량은 어떤가?전: 대부분의 선수들이 학교나 직장을 마치고 수련합니다. 그래서 한 두 시간정도 수련하는데요. 그럼에도 선수들의 기량은 대단합니다. 발차기나 낙법 호신술에 있어서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주 뛰어납니다.
기자: 대회가 계속 열리겠죠.
전: 넵. 한민족합기도 협회에서 2회대회를 준비중입니다. 서울, 부산 정도로 투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허승진선수도 오늘 쭉 지켜보셨는데 어떻습니까.? 소감이.
하승진선수(이하 허): 네. 제 어렸을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어렸을때를 더듬어 보면 카메라도 있고 해서 긴장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무튼 오늘 와서 보니깐 얘들도 귀엽고 또 기량도 좋은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번 네오파이트에서 이면주 선수와의 시합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말해줄 수 있는가?
허: 네 그시합은..
전: 아 그 부분은 제가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합 일주일 전에 (허승진선수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다쳤다. 연습하다가 팔이 꺾였다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한국에 들어와라. 치료를 해도 한국에서 하는 게 좋으니깐.
그래서 (하승진선수가) 왔습니다. 와서 보니깐 완전히 팔을 못쓰더군요, 그런데 자기는 뛰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경기를 하긴 했는데 팔이 다친 상태에서 시합중에 다시 한번 꺾여 버리니깐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기권하게 되었습니다.
허: 팬들 성원도 있고 소속사 부탁도 있고 해서 안 뛸 수 가 없었습니다. 아프지만 지더라도 링 위에서 져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자: 지금은 어떤가요?
허: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자: 무척 아쉬울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시합할 생각은 없는지...
허: 두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시합 끝나고 이면주선수에게 다시 함 붙자.!! 그러니깐 이면주선수도 알았다. 그러더라고요.
인터뷰는 계속 진행 되었지만 취재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생략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합기도와 같은 우리의 무술도 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하면 전 세계 무술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기대 할 수 있었다.
1회 대회라 다소 부복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극복될 것으로 본다. 합기도 뿐 만 아니라 국내 타무술계에게도 이러한 노력이 전염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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