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의 전사 최무배 뒤집어보기
<국내 MMA팬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PRIDE FC에서 승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MMA파이터로서의 이미지를 굳힌 최무배 선수를 만나봤다. 최무배 선수에 대한 인터뷰는 여타 매체를 통해 이미 몇번 시도되었으므로, 이번 인터뷰는 가급적 선수 최무배의 모습보다는 인간 최무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캐내보려는 시도로 기획되었다>

이름은 뭔가?
- 최무배다.
가명이나, 예명 아니냐?
- 아니다.
생년월일을 말해라.
- 1970년 6월27일이다.
기자도 70년생이다. 동갑이라 특히 반갑다.
- 진짜가? 생일은 언제냐?
6월16일이다.
- 음, 나보다 열흘 정도 빠르군.
어디서 태어났나?
- 부산 남포동이다.
지금 사는 곳은 어딘가?
- 도장에서 산다.
키하고 몸무게는 어떻게 되나?
- 키 190에 105키로 좀 넘는다.
이번 인터뷰는 유치를 컨셉으로 잡았다. 그러니 질문이 유치하면, 거기에 맞춰서 대답해주면 되겠다. 좋아하는게 뭔가?
- 여자,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은 자금의 압박도 있고, 여러 가지 여건상 자중하고 있다.
<인터뷰에선 더 자세한 내용이 있었으나, 자체검열과정에서 삭제하였음을 밝힌다. 독자들의 이해 바란다. 못해도 어쩔수 없지만.>
취미라고 할만한건 뭔가?
- 가끔 바둑을 둔다. 짠 9급이다.
본인의 바둑 스타일을 소개한다면?
- 치중해서 확 잡아먹어 버리는걸 좋아한다.
나중에 9점 접어줄 테니 함 두자.
- 고맙다.(ㅡ.ㅡ)
어느학교 나왔나?
- 부산체고, 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나왔다.
레슬링은 언제부터 했나?
- 고등학교때 부산체고로 전학가면서 시작했다.
레슬링말고, 다른운동은 뭐했나?
- 고등학교때 취미로 유도를 조금 했고, 역도대회에 연습 안 한 상태로 나가본 적도 있고, 태권도대회에 나가서 지금 경희대 태권도부 감독을 도망가다 뒷발차기로 차서 이겨본 적도 있다.
기다리고 있었던 질문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여성상이 있는가?
- 특별히 좋아하는 여성상은 없다. 그냥 여자면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귀찮아지는 경향이 있다.
나이 먹어서 그런거 아닌가?
- 맞다. 그렇게 생각한다.
여자 연예인 중에선 누구 좋아하나?
- 전지현, 좋아한다. 얼마전 모토쇼에서 레이싱걸 추미정하고 사진 같이 찍기도 했다. 비주까?
좋다. 함 보여도.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보여줌. 별건 없었음)
운동하는거 말고 잘하는건 뭐 있나?
- 노래방 가수다. 노래방에선 노래 잘 한다.
술은 얼마나 먹나?
- 술 잘 못 먹는다.
담배는 피나?
- 하루에 한 반갑 정도 핀다.
좋아하는 MMA선수 말해봐라.
- 크로캅, 사쿠라바, 랜디커처, 효도르...
크로캅? 타격계 스타일 선수도 좋아하나? 타격연습은 어떻게 하나?
- 복싱 도장 다니고 있다. 최요삼 도장이다.
우리나라 선수중 에서 맘에 드는 선수 있나?
- 음... 이은수. 항상 보면, 시합에서 실력 이상의 실력을 낸다. 노영암이도 실력에 비해서 자기 역량을 최대한으로 낸다. 김재영이도 좋아한다.
극진가라테의 김재영 말인가?
- 팀태클의 김재영이다. 레슬링 수련을 통해서 타격기를 잘 풀어낸다고 본다.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시절 얘기를 들어보자.
- 북경 아시안 게임에 나갔었는데, 메달은 못 땃고, 각종 국제대회에 나가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었다. 그레꼬로망이다.
선수생활은 언제 그만두었나?
- 98년경이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누가있나?
- 이동기, 천창욱하고 친하다.
다들 동갑인가?
- 그렇다. 나중에 모이면 연락하겠다.
고맙다. 근데 좀 너무 무섭게 쳐다 보는 것 같다.(ㅡ.ㅡ)
현재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뭔가?
- 레슬링 도장이다.
도장에서 메인으로 내세우는것은 레슬링인가, MMA인가?
- 레슬링이다. MMA는 팀태클이라는 팀을 가지고 있는 거고, MMA수련을 하지만, 기본은 레슬링이다.
일반인 수련생도 받는가?
- 일반인 수련생을 받으려고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 다시 말해 취미로 하는 직장인들은 많은가?
- 그런 사람들이 주류다.
그런가? 나도 회사가 이 근처인데, 와서 배워 보고 싶다. 시간대가 어떻게 되나?
- 평일은 7시와 8시반이다. 토,일요일(주말반)은 4시다. 자세한 건 홈페이지 보면 나와있다.
(최무배 레슬링도장 홈페이지= http://www.letswrestling.net)
진짜로 배워볼 생각 있다. 회비는 얼마인가?
- 입관비 5만원, 월회비 12만원이다. 잘 보이면, 10만원에 해줄 수도 있다. 주말반은 6만원이다.
직장인이라 자주는 못 갈 것 같고, 주중에 가끔 한 두 번씩 가게 될 것 같은데,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등록하나?
- 주말반으로 등록해서 운동하면 된다.
장래 계획을 말해주라.
- 크게 3가지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레슬링이 내 운동의 기본이기 때문에 레슬링 도장의 운영이 계획의 첫번째이고, 레슬링을 많이 보급시킬 수 있는 기저를 마련하기 위해서 Grap같은 대회도 기획해서 계속 이어나가고 싶고, 마지막으로 MMA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가고 싶은 것 3가지는 무엇인가? 미안하다, 질문이 유치해서. ㅡ.ㅡ
- 이런 걸 질문 받을 날이 올 줄 알고 준비를 했었는데, 갑자기 하려니까 생각이 안난다.
프라이드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 스피릿 엠씨 1회 대회 때부터 심판을 봤었는데, 그 때부터 프라이드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 같고, 작년 일본에 갔을 때 효도르와의 이벤트 같은 것도 있었고 해서, 주목을 받았던거 같다.
프라이드 참가를 결정하기 전에 고민하지는 않았나?
- 별 고민은 하지 않았다. 프라이드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기꺼이 참가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자신은 있었나?
- 결과가 안 좋게 나올 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해온 게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고 한 거다.
앞으로의 시합 계획은 어떻게 되나?
- 시합 일정은 내가 마음대로 잡는 것은 아니고, 그쪽(프라이드)에서 오더가 오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게 될 것이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 어떤가?
- 그래서 좀 부담스럽다. 잘 못 할 까봐. 하지만, 앞으로 시합을 뛰게 될 기회도 많지 않고 하니, 할 수 있는 한 잘 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MMA에 대해 한번 말해달라.
- 일본을 예로 들자면, 프라이드나 K-1같은 큰 대회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대회의 기저에는 레슬링이건 가라테건 격투기를 수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MMA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뭔가?
- 공부 좀 해서 제대로 좀 썼으면 좋겠다.
MMA를 좋아하는 관람객(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뭔가?
- 그냥 보는 입장에선 선수들이 잘하고 못하는 결과에만 주목하는 것 같다. MMA시합은 길거리 싸움과는 다르다. 그 시합을 준비 하기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이 적지 않다는 것을 팬들이 항상 기억해 줬으면 한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인터뷰 해줘서 고맙다. 나중에 밥 한끼 사겠다.
- 알았다. 고맙다.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