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 브라질리안 주짓수 6단의 마커스 스왈러스(Marcus Soares)와의 짧은 인터뷰, 그리고 한국 주짓수계
스피릿MC 3회 대회의 메인 카드 중 하나이자 지난 2월 인터리그 대회의 최대 이슈 데니스 강을 모르는 격투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가 링 위에서 보여준 세계수준의 경기력에 반한 국내 팬들은 그의 링 세컨에 또 한 명의 걸출한 무술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Carlson Gracie계열 Brazilian Jiu-Jitsu 6단이자 데니스 강의 주짓수& 발리튜드 트레이너인 (Black Belt 6th Degree) Marcus Soares가 바로 그다.

마커스 스왈러스
1970년 Carlson Gracie Academy에서 주짓수를 시작한 34년 경력의 베테랑 마커스 스왈러스(Marcus Soares)는 칼슨 그레이시 아카데미 소속으로 약 20년간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Oscar Do Jiu-Jjitsu , Iate Clube Jardim Guanabara Tournament, Copa Pixacao, Company Championship, Copa Nastra등의 브라질 내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를 주도적으로 조직화한 인물이다.
1997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데니스 강과의 만남으로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그는 한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고 주짓수의 보급과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에 관심을 두고있다고 밝힌다. 그와의 짧은 인터뷰를 들어보자.
기자: 한국 주짓수의 현 수준이라든지 앞으로의 비젼을 어떻게 보는가?
마커스: 수준을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내가 브라질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갔던 7년 전과 한국의 현 실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국 주짓수의 7년 후는 상당히 다른 모습일 것으로 생각된다.
기자: 한국 땅에서 마커스 스왈러스 주짓수를 전파할 계획이 있는가?
마커스: 물론이다. 한국은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은 곳이다.
기자:어떤 방식으로 진행 할 예정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마커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난 캐나다를 오래 떠나있을 수 없다. 그곳에서의 할 일이 적지 않은지라 주기적인 세미나를 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다.
기자: 단지 세미나만을 진행한다면 전반적인 한국 주짓수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마커스 스왈러스의 이름을 건 도장을 내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가?
마커스: 아직까지 그럴 계획은 없지만 재능과 책임감을 두루 갖춘 사람이 있다면 단계적인 테스트를 거친 후 가능할 수도 있다.
기자:한국인이 캐나다에 가서 마커스 스왈러스 주짓수를 직접 배우고 돌아온다면 한국 내에 지관을 오픈하는 것이 가능한가?
마커스: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단지 배워서 나간 것만으론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가능성 있는 인재를 두고두고 오래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 주짓수계
띠 체계 자체가 본인보다 위에 있는 수준의 사람이 올려줄 수 있는지라 실력을 갖춘 해외 사범과 컨텍을 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현재 국내에 보급된 브라질리안 주짓수는 이름 그대로 국내에서 발생한 무술이 아니기에 해외의 유명 계파의 누군가와 연계를 맺고 있어야만 나름대로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현재 해외의 계파와 연관을 맺은 단체들만 3군데 가량 되며 또 다른 주짓수의 맥을 들여올 준비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런 주짓수계의 활발한 움직임과 더불어 마커스 스왈러스가 보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보다 다양한 주짓수의 유입으로 전체적인 시장의 질적 향상과 대중적 선호도를 올리기 한층 수월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음도 분명하다.
높은 퀄리티의 다양한 주짓수 계파의 유입이 나쁘지는 않으나 그로 인한 계파간의 갈등구조가 사슬처럼 얽힌다면 아니 들어온 것만 못한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이다. 근래에 들어 대중적인 인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수련하는 총 인구가 1000명 단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임을 감안하면 단체간의 감정 대립이나 갈등은 제살 깎아먹기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주짓수 경력 34년의 마커스 스왈러스 6단이 말하는 인재를 두고두고 오래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자칫 정통성을 내세우기에 급급하여 그저 로열티 계약 마냥 해외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우를 범하는 이들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열을 올리며 타 단체의 정통성에 대한 비방을 서슴없이 하는 이들이 한번쯤 되새겨봐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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