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스피릿MC 팬미팅 이벤트 '해피투게더'
데니스 강 스타아이콘으로?
스피릿MC 3회 대회 I WILL BE BACK!!!의 출전 선수들과 팬들의 새로운 만남의 장인 해피투게더가 4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처에서 열렸다. 이번 3회 대회 출전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이벤트는 규모 면에서 그다지 화려하진 않았지만 격투 스포츠계의 스타들과 팬들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란 점에서 볼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가장 많은 팬의 관심을 얻은 선수는 지난 인터리그를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한 데니스 강 선수.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몰려든 일부 팬들이 보이는 데니스 강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실력을 제쳐두고도 데니스 강의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몸매는 인기몰이에 절대적인 이유 중 하나인 듯 기념 사진촬영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20대 초반 여성팬들 만을 봐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격투 스포츠 스타의 중요한 성공 요인은 오로지 실력만이 아닐 듯 함을 암시하는 광경이었다.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겠다!!
기자회견과 팬 미팅이 복합적으로 운영된 해피투게더에선 기자와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교차되는 모습을 보이며 본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現미들급 챔프인 나무진 선수는 상대 백종권 선수가 나의 주먹을 얼마나 버텨낼지 걱정된다.는 발언으로 은근 슬쩍 백종권 선수를 도발하기도 했고 이에 대해 백종권 선수는 나무진 선수의 주먹이 매섭다지만 나의 그래플링을 받아내기가 그도 쉽진 않을 것이다.라며 맞받아 치기도 했다.
선수들에 대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엔 2004시즌 스피릿MC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댄스 그룹 구피의 인사말과 새롭게 보강된 스피릿 엔젤들을 선보였다. 가장 아름다운 엔젤들로 추리고 추렸다는 스피릿 측의 자신감이 허언은 아닌 듯 이벤트 행사장을 한층 빛낼 만큼 출중한 엔젤들의 미모는 모든 참석자의 시선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새롭게 보강된 엔젤들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듯 준비된 안무팀과 함께 감각적인 춤으로 해피투게더를 더욱 풍성하게 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선수들 간의 미묘한 심리전이나 대회사 측에서 준비한 소규모의 공연들을 팬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우선 멀게만 느껴지던 MMA 선수들과 팬들 사이의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이전보다 국내 MMA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함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스피릿MC 3회 대회 이후의 스토리 라인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MMA(Mixed Martial Arts)로 대변되는 격투 스포츠의 경우엔 시합 내에선 여지없는 진검승부지만 그 외적인 요소들 흔히 말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무시할 수 없고 그에 따른 부가 산업 또한 지극히 상업적인 문화 코드인 MMA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므로 비상업적임을 추구하는 아마추어리즘과 다분히 상업적이며 수요를 이끌어내야 하는 매니아리즘의 명확한 경계를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팬들의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이벤트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스피릿MC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신청자 수에 이벤트 참석자의 수가 미치지 못했다는 것과 국내 선수에 대한 관심도보다 공중파 언론을 통해 알려진 한 선수에 포인트를 맞추고 행사장을 찾은 팬들이 비교적 많았다는 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 두 가지 아쉬운 점들은 국내 선수에 대한 정보노출 빈도가 낮다는 것과 그 정보의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여러 사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선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가 높지 않기에 대중들의 관심유발을 위해선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한 홍보와 노출에 대해서 대회사나 팀, 선수 개인으로서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 스피릿 코리아는 이번에 기획한 해피투게더 이벤트의 반응도를 살펴보고 추후 대회전 공식 이벤트로 자리 매김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비추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번 해피투게더 이벤트에선 국내 파이터들에 열광하는 팬들을 접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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