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두 편의 영화가 태권도계에 주는 교훈
21세기 문화가 경제를 움직이는 시대가 오고 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두 편의 영화가 관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1,000만이라는 숫자는 영화는 물론 문화산업전반에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남한에서 어린이와 노인, 환자와 죄수를 빼고는 다 봤다는 얘기다. 「살인의 추억」 560만 명, 「쉬리」 620만 명, 「친구」가 세운 한국 영화최고관객기준 820만 명을 넘어선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경이적인 수다. 백만 명 단위에 머물러 있던 한국 영화의 크기가 단숨에 천만 명 대로 확장시킨 것으로 새로운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시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삼성경제연구소는 「실미도」의 경제유발효과는 4,000억대로, 「태극기 휘날리며」는 간접적 경제유발효과까지 예상하면 총5,000억 원 대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뉴EF소나타’(대당 1,491만원 기준) 3,620대를 생산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2001년 산출한 영화「친구」의 경제유발효과의 배에 가깝다.
이러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편의 영화가 태권도계에 주는 교훈은 첫째, 「실미도」에서 국가라는 거대조직에 버림받는 실미도 684부대원들을 통해 각각 왜소한 개인으로서 조직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관객들은 ‘자기동일시’의 마취작용에 빠지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실미도 흥행의 핵심요인일 것이다. 국가라는 권력조직이 젊은이를 어떻게 무자비하게 다루고 결국 그들의 정신을 황폐화하는가? 에 대한 실미도 684부대원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태권도계의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도 조직이므로 일선 태권도인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태권도계의 수장이 바뀌더라도 태권도계의 조직에 상처받고, 버림받지 않도록 태권도계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여 일신우일신해야 한다.
둘째, 「실미도」를 보면 벽에 걸린 액자에 “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죽자”와 “악으로 깡으로, 2등은 없다”의 대사가 나온다. 또한 불로 뜨겁게 달군 쇠로 웃통을 벗은 684부대원들의 등을 지지고, 참으려고 두 눈이 붉게 변하면서 참는 처절한 광경을 보여준다. 나중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대가를 치러 후회를 안한다”라는 설경구의 대사가 나온다. 영화의 대사(언어)를 통한 교훈은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하여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악으로 깡으로 2등이 없는 태권도계의 중․단기 발전 정책을 “멋있게 실천하고 값있게 노력하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몸에 좋은 보약을 달이듯이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
셋째,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데올로기의 함정에서 형제애(일본에서 개봉되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어제목은 Brotherhood)를 보여주기 위해 집요하게 핏줄의 정을 강조하는 장남(장동건)의 눈물겨운 희생에 기초한 신파 멜로드라마의 감성으로 관객을 울린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남이 집안을 살리기 위해 무공훈장을 받아 공부 잘하는 동생(원빈)을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장남의 목적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게 하는 원동력이다. 반면에「실미도」에서 적의 수장을 죽여야 하는 임무를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달성을 위해 어떠한 혹독한 대가를 치러도 후회안하는 인내력을 보여준다.
이 두 편의 영화에서 얻은 교훈은 목적의식이 분명하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백절불굴할 수 있는 정신이 살아나듯이 태권도계에서도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발전을 위한 어떠한 목적의식을 하루빨리 찾아내어 죽기를 각오하고 목적달성을 위해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전념하여야 한다.
넷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동원 관객 수 기준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은 53%로 자본주의국가에서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50%을 넘어선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영화 선진국인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에도 자국영화점유율이 30∼40%선에 머물고 있으니 놀랄만한 수준이다. 자국 영화 점유율을 놀랄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두 편의 영화가 철저하게 영화를 흥행시킨 가장 큰 이유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상을 바로 관객에게 맞추었기 때문이다. 관객을 가장 먼저 고려하였기에 한국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를 먼발치로 밀어내며 독주체제를 갖출 수 있었다는 교훈을 통해 이제는 태권도계가 철저하게 전세계 태권도인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일반인을 가장 먼저 고려하여 중국의 우슈, 일본의 가라데, 태국의 무에타이 등의 다른 나라의 무술들을 먼발치로 밀어내야한다. 태권도라는 문화상품이 흥행할 수 있도록 전세계 6,000만 명의 태권도인을 위해 태권도인의 흥행코드를 제대로 맞추어야 한다.
이와 같이 두 편의 영화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도 중요하지만, 월드컵4강의 신화도 히딩크 감독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듯이,「실미도」의 강우석감독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의 두 감독의 흥행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1,000만 명 이라는 대형사고를 터트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장들과 지도자들이 이러한 두 감독의 흥행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벤치마킹하여「태권도」라는 문화상품이 전세계인들에게 1,000만 명이 아닌 60억 인구가 감동하는 흥행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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