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FC 무산되다!!

이왕표 회장
울트라FC가 한국 종합격투계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종합격투기 시장에 뛰어든지 약 2개월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당초 돈 프라이와 댄 서번등 해외 유명 파이터들을 한국 링위에 세워 흥행과 더불어 한국 선수들에게 세계수준의 선수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였으나 댄 서번의 부상으로 인한 불참 통보. 그리고 대안으로 제시됐던 댄 보비쉬와의 계약 불발로 메인 대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몰리며 대회개최를 약 열흘 앞둔 3월 18일 포기 선언을 했다.메인 대진 불발이란 사유 이외에도 울트라 FC는 출범부터 대회 성격상의 한계점을 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주최측의 앞선 욕심에 대부분의 출전 선수는 외국선수로 채워졌고 그 계약 또한 정식 절차를 수행하지 않는 구두 계약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이다. 파이트 머니와 파이터로서의 네임벨류를 가치평가의 척도로 삼는 서구인을 상대하며 구두 계약 위주의 섭외를 했다는 것은 비즈니스마인드를 가진 실무진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다.
출전 선수 대부분을 해외에서 불러들여야 했고 경기를 진행할 심판 역시 일본,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채울 것을 강조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울트라FC를 만들 것이라고 자부하던 주최측은 일차적인 선수 수급에서부터 그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이외에도 현재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티켓 가격 책정, 언론 홍보 미숙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전문적인 스포츠 마켓팅 능력을 가진 실무진의 부재는 선수 수급을 원활히 마쳤다 하더라도 이러한 2차, 3차 적인 문제에 적절한 대처를 했으리라는 예상을 하기 힘든 면이 있다.
한국 종합격투계에 정력적으로 댓쉬한 프로레슬링계의 거목 이왕표회장은 현재 인터넷 격투기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사과문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하며 울트라 FC를 기대하던 팬들에게 죄송하며 현재 부흥기를 맞고 있는 한국 종합격투계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램을 피력하고 있으며 울트라FC의 최두열 실장은 일시적인 연기인가, 자발적인 퇴출인가?라는 질문에 다시는 종합격투계로 돌아오지 않겠다. 프로레슬링에 전념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씁쓸한 광경이긴 하나 대회 개최 불발의 사유를 해외 선수들의 구두계약 파기와 몸 값 올리기에 따른 어려움으로 돌리기엔 무책임한 감이 없지 않다. 제자리를 찾아간 그들에게 격투팬들의 애정 섞인 관심이 다시 모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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