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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 세미나' 무기한 연기(장광석 기자 2000.6.16)

태권도공원 세미나 무기한 연기


태권도학회가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태권도공원 세미나가 무기한 연기됐다.

태권도학회 상임이사인 경문대 이승훈 교수에 의하면 문화관광부의 견제로 태권도공원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를 꺼려 세미나를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는 것이다.

태권도학회는 그동안 태권도공원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들을 참가시켜 공청회 형식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승훈 교수는 "태권도공원 유치지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공청회라는 열린 형식을 통해 태권도공원 조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고 밝히고 "태권도공원 유치지 선정을 위한 객관적 평가방안을 만들고 그 방안에 따라 세미나 참가자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런 태권도학회의 움직임을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태권도공원 선정 과정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권도계는 현재 정부가 태권도인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태권도공원 유치지를 선정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한 상태다.

그런데다가 현재 태권도인들 사이에서는 문화관광부의 태권도공원 유치지 선정과정 자체가 쇼일 수 있다는 소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승훈 교수는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이번에 태권도공원 유치를 희망한 인천시 강화군에 땅을 가지고 있어 이미 강화군 쪽으로 결정났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은 비단 이승훈 교수의 입에서만이 아니라 태권도인들 사이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현재 상태로라면 태권도학회가 다시 세미나를 추진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태권도공원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태권도학회의 세미나에 참가할 이유가 없는데다가 일정까지 매우 빠듯하다.

문화관광부는 10명의 인사로 태권도공원 유치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7월말까지는 유치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결국은 태권도학회가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댓글 1

최무정 2000.09.06
김운용 총재가 땅을 많이 가지고 있어 강화로 태권도 공원이 갈 것이라는 소문은 정말 말도 안된다. 태권도 공원이 개인 배불리기 위해 건립 되는게 아니다. 5000만 태권도인이 어머니를 그리듯 태권도의 본향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태권도와의 연계성, 역사성, 접근의 용이성등이 중요하다. 지역적으로 극단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