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발전 최종전 4일차경기

여자 웰터급 대표. 서울체고 황경선 선수
국가대표선발전 최종대회 마지막날인 26일, 그 열기를 더해가며 막판까지 선수들과 팀의 지도자들 역시 혈전이 계속 되는 가운데 남자부 웰터급과 여자부 웰터급, 미들급 경기가 국기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쫓고 쫓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를 보여 줬다.남자부 웰터급 경기에서는 초반 박정호(한국체대)선수가 안정된 경기운영과 놀라운 기술을 보여 주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으나, 3회전(예선결승)에서 김학환(가스공사)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패자전으로 탁락 하였으나 패자전에서 조원철(삼성에스원) 선수를 8대2로 가볍게 이기고 다시 한 번 김학환 선수에게 재도전 할 기회를 얻었다. 박정호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학환 선수를 막판 혈전 끝에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김학환 선수에게는 예선 우승으로 한번의 기회를 더 갖게 되어 박선수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걸고 경기를 치뤘다. 결과는 김학환 선수 승. 실업팀선수로서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강적 박정호(한국체대)선수를 9대6으로 박선수와의 세 번에 걸친 경기 끝에 힘겹게 대표자리에 올랐다.

김예선 선수와 우석대 맹성재 코치
오늘 경기에서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로 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선수는 이미 여러 차례 경기를 갖은 바, 상대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등 오랜 탐색전으로 인해 여러 번 주의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득점을 서로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마지막 김학환 선수의 얼굴공격으로 영광의 승리를 안게 되었다. 이로써 김선수는 가스공사팀에 또 하나의 태극마크를 선물하였다.여자부 경기에서도 선수들 간의 각축전은 계속되었다. 여자부 웰터급 경기에서는 황경선(서울체고)선수가 강호 김윤정(경희대), 김윤미(하동군청), 이선희(삼성에스원)선수들을 차례차례 물리치고 대표자리에 올라섰다. 황경선 선수는 고등학교 선수답지 않게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패자전 결승에 오른 이선희(삼성에스원)선수를 2차례 모두 연속 누르며 여고생의 패기를 과시하며 웰터급 최강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경기의 판세를 뒤엎는 순간. 김예선의 얼굴공격
L미들급 경기에서는 김예선(우석대 2년)선수가 본인에게 가장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오정아(한국체대) 선수를 1회전에 만나 고전 끝에 승리, 같은 팀 이은주, 한진선(경희대) 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선수는 패자조 우승으로 올라온 오정아선수를 맞아 3회전 종반까지 밀리는 듯 하였으나 막판 자신의 주특기인 앞발 상단공격을 성공하여 역전, 연이은 득점으로 8대5로 오선수를 제압하고 승리, 첫 태극마크을 다는 영광을 안았다. 우승 한 김선수는 예선전 경기 내내 대기실과 경기장에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장에서는 침착하고 강한 승부욕을 과시하며, 지난해 황경화(우석대)선수에 이어 우석대학교에 태극마크를 안겨 주었다.김선수는 "경기 내내 우석대학교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과 학교 관계자와 전북협회의 아끼지 않은 후원과 격려 덕에 이와 같은 영광에 순간이 온 것 같아요. 제 자신의 우승의 기쁨이기 전에 먼저 감독, 코치선생님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게다가 여러 응원단과 함께 해서 더욱 기뻐요”라며 수줍게 우승소감을 밝혔다.

승자승 2차전을 패한 뒤 아쉬워하는 박종호선수
이로써 나흘간의 접전 끝에 2004 국가대표선발전 최종대회를 마치게 되었다. 경기 중간 우세승에 대한 심판판정에 이의 제기하기도 하였으나 큰 무리 없이 마무리 지었다. 남녀 각각 6체급 11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신예 스타들이 대거 등장 했으며 이번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와 소속팀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며 2004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의 막을 내렸다.남자부 웰터급 결승
- 김학환(가스공사) 9 : 6 박정호(한체대)
- 3위 : 조원철(에스원)
여자부 웰터급 결승
- 황경선(서울체고) 3 : 1 이선희(에스원)
- 3위 : 김유미(하동군청)
여자부 미들급 결승
- 김예선(우석대) 8 : 5 오정아(한체대)
- 3위 : 한진선(경희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