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태권도 1인자는 누구?
2004 세계 태권도 최강자전, 오는 7일 잠실서 개최
올림픽메달리스트, 월드컵챔피언, 세계대회우승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자를 가린다면 과연 누가 그 우승의 영광을 맞이할 것인가? 그 해답을 찾으려면 오는 7일 잠실 학생경기장을 찾아 봐야 할 것이다.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태권도의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보 및 프로시장 형성을 통한 태권도의 대중화와 메이저 방송매체로의 진입을 시도하고자 이번 "세계 태권도 헤비급 최강자전을 기획한 KWP(Kick World Production Inc.)의 조남수 대표는 이미 지난 2001년 미국 CBS의 협조로 나이트 오프 스타즈(Nights of Stars)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에서 태권도 관련 이벤트를 개최해온 실력파. 이번 대회 또한 올림픽메달리스트, 월드컵금메달리스트, 팬암챔피언, 세계대회 챔피언 등 각종 국제 태권도 대회의 우승자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번 2004 세계 태권도 최강자전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하디(Hadi Afshar),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 독일의 마르쿠스(Markus Nietschke),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 동메달리스트인 이재성(에스원), 신장 210cm, 체중 130kg의 거구이며 세계대회와 월드컵 메달리스트인 노르웨이의 캔(Ken Holter) 등 8명의 태권도 스타들이 참가하는 헤비급 최강자전을 비롯하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란의 요세프(Yossef Karami),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로코의 파이살(Faisal Evnotalib),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천덕(수성구청) 선수 등 6명의 선수가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미들급 경기가 개최된다.
총 우승상금 25,500달러(한화 약 3000만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헤비급과 미들급으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며 호구와 헤드기어 없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특별히 이번 대회를 위해 제작한 태권도 도복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한 8각링, 기술과 난이도에 따른 부위별 차등점수(1~4점), 스피드한 경기와 공격위주의 경기 진행을 위한 15초 공격 룰(15초 동안 공격이 없을 경우 감점 1점)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년대 브라질의 발리투도를 시작으로 현재 100여 개의 이종격투기 대회가 성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에도 스피릿엠씨, 스트라이킥, 네오파이트 등 이종격투기의 바람이 일고 있지만 일본의 K-1 이나 Pride의 규모에 비하면 아직도 국내 이종격투기 및 무술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은 이 시점에서 과연 한국의 태권도가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어 대중화에 합류 할 수 있을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리고 있다.
이미 지난 2000년 8월 대한프로태권도협회가 총상금 3300만원,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한국 등 4개국 8명의 선수가 출전, 8각 링에서 독특한 의상으로 메스컴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하였으나 대중화에는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참가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한 경기의 지루함, 인지도 있는 선수층의 부재로 인한 대중의 관심저조, 이종격투기 및 프로태권도에 대한 인식 부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조직위는 태권도계 최고의 선수들을 포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꽃샘 추의를 킥 한방으로 날려 보고 싶은 태권도 매니아들은 태권도 스타들의 화려한 발놀림과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한 그들의 야심작을 한 번 관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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