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앞으로 100일④ - 김제경·신준식 인터뷰(장광석기자 2000.6.13)
시드니 앞으로 100일④ - 김제경·신준식 인터뷰
김제경 부상으로 아직 재활 치료 중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남자 두 체급을 대표하는 김제경(에스원)과 신준식(경희대)은 최근 몇 가지 상반된 면을 보여주고 있다.
김제경이 같은 팀에 소속된 후배들의 양보를 통해 다소 꺼림칙한 방법으로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었다면 신준식은 자신의 천적인 노현구(한체대, 99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누르고 화려하게 시드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제경은 최근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대표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신준식은 작년 이후로 거의 전승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제경은 서른이 넘은 나이로 태권도 선수로서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미 은퇴할 시기를 넘긴 노장이지만 신준식은 아직 스물 둘 밖에 되지 않은 팔팔한 청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 김제경이 신준식보다는 시드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제경의 관록을 아주 높이 사는 것이다. 반면 신준식 같은 경우는 아직 국제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정재은(한체대)과 이선희(에스원), 두 여자 올림픽 대표팀 선수 인터뷰에 이어 김제경과 신준식 두 남자 올림픽 대표팀 선수를 인터뷰했다.
김제경(에스원, 80Kg이상급)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현재 부상 치료중이다. 정상 훈련을 못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 본 훈련은 가볍게 하고 있다."
-현재 부상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좋아지고 있는데 삼성스포츠 수지체육관에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재활치료 전문가인 안병철 박사가 나를 전담해 치료하고 있다."
-재활치료의 방법은 무엇인가
"물리치료와 웨이트 치료, 왼쪽 다리 뒷근육 강화 훈련을 매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는데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안 박사님 말로는 6월말 경이면, 정상적인 몸상태라고 가정했을 때,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밖에 개인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밤에 운동을 하는데 가볍게 하고 있다. 기본발차기와 몸 만들기, 컨디션 유지 수준이다."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상대 선수에 대한 전력 분석은 하고 있나
"나름대로 계획은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 만큼 분석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 올림픽에 나오는 모든 선수들이 경계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전지 훈련에 대한 계획은
"몸 상태가 좋으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잘 모르고 6월말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준식(경희대, 68Kg이하급)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려고 노력중이다. 발등에 약간 부상이 있으나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 가벼운 타박상이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메달 전망을 어떻게 보나
"내 얘길 내가 할 수 없다. 국제경험이 없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드니에서 맞붙게 될 선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은 하고 있나
"구체적인 것은 없다. 국제적으로 경계 대상이라고 개인적으로 꼽는 선수들은 일단 우선 이란의 하디이고 이태리·대만·호주 선수도 무시할 수 없다."
-하디 선수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세계대회나 월드컵에서 입상한 만큼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이고 구체적인 분석이 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
-유럽 전지훈련에 대한 계획은
"유럽 선수들을 파악하고 경험을 쌓는 적응 훈련에 주력할 생각이다."
-시드니 올림픽을 앞둔 각오는 어떤가
"어렵게 대표 선수가 된 만큼 대표 선수가 됐다는데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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