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영화와 함께 하는 무술, 과연 어떤 무술이 뜰까?
2004년 영화와 함께 하는 무술, 과연 어떤 무술이 뜰까?

말죽거리 잔혹사의 포스터
무술은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자, 소재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무술은 영화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반복되는 소재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무술에 관련된 영화들이 끊임 없이 제작 되었었다. 올해도, 무술에 관련되어 관심을 끄는 영화가 계속해서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영화의 흥행이 해당 무술의 발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해당무술을 홍보하는데에는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이미 지난해 말 유오성이 이종격투기 선수로 출연한 남성 3인조 R&B 그룹 바이브’의 뮤직비디오가 큰 반향을 일으킨 이후로, 올해 1월 16일에 이미 개봉한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이소룡의 절권도가 등장, 386세대에게 오랜만에 이소룡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영화내용에서 주인공 권상우가 같은학교 "짱"의 뒷 머리를 쌍절곤을 내려치는 장면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뒤로, 관련 업체에서 쌍절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을 보면, 대중들에게 갖는 영화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닳게 된다.

클레멘타인 영화 포스터
올 3-4월에 개봉 예정인 클레멘타인(감독 김두영·제작 펄스타픽쳐스)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이동준과, 헐리우드 스타인 스티븐 시걸이 공동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클레멘타인은 세계 챔피언인 승현(이동준 분)이 7년 뒤 빼앗긴 딸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이종격투기대회에 출전한다는 내용으로, 알콩 달콩 살아가는 가족의 휴먼코미디 액션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올해 2월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발표를 하게 된다. 이 영화의 흥행 여부에 따라 요즘 실추된 태권도의 대 국민 이미지를 회복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태권도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영화 돌려차기의 한 장면
불량 청소년들이 모인 한 고등학교의 태권도부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돌려차기’(감독 남상국·제작 씨네2000)가 개봉된다. 신세대 스타그룹 신화의 보컬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김동완’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의 한 미용실에서 영화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화의 촬영을 위해 삭발식을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돌려차기는 올 4월에 개봉을 하게 된다. 돌려차기는 태권도를 주된 소재로 다룬 최초의 태권도 영화가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흥행 여부에 태권도 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돌려차기’는 불량청소년들이 우연한 기회에 태권도부에 들어가 좌충우돌 하며, 전국고교 태권도대회를 제패해 가는 휴먼 코미디 액션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일선 중,고등학생들에게 태권도 붐을 일으 킬 수 있는 ‘한방’(?)으로 기대된다. 관람 등급여부에 따라, 일선 태권도 도장들의 단체관람이 줄 이을 것으로 보여, 2004년 상반기에 성인태권도 수련의 붐을 주도할 가능성이 가장 큰 작품으로 평가된다.

바람의 파이터 주인공인 양동근과 히라야마 아야
이어 오는 7월에 개봉되는 바람의 파이터에는 터프가이 ‘양동근’과 그의 연인 역으로 일본 미녀 스타 ‘히라야마 아야’(20)가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람의 파이터는 이미 스포츠 신문 연재를 통해 잘 알려진 최배달(최영의 총재, 극진가라데 창시자)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가 짧은 기간 동안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극진 가라데 수련인구를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을지 자못 흥미 진진하다.소재의 우수성과 캐스팅, 경쟁력 있는 영화사 등등 3박자를 갖춘 본 영화가 대박을 터뜨릴 경우, 극진가라데 수련인구 급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 김경훈 사범이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주인공인 양동근에게 성심껏 극진가라테를 지도하는 이유도 그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2004년에는 위의 영화 외에도 무술과 직 간접 적으로 관련된 영화들이 몇 편 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 많은 작품 중에 과연 어떤 영화가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는 흥행 여부에 따라 막강한 언론 및 대중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수많은 유행을 창조하고,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간다. 만약 위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해당 무술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을 통한 대중들의 무술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호기심에 지나지 않는다. 그 호기심을 실제 수련까지 연계 시키는데는, 많은 난관이 산재해 있다. 일반 대중들이 호기심으로 접근해 올 때, 해당 무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수련 인들을 받아 낼 수 있는 도장을 확장하고 협회의 조직을 정비하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이야기 하면 유관 협회의 준비된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영화의 흥행과 수련인구의 확대가 비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많은 무술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지금의 무술 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준비된 조직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2004년에 무술계에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4년 과연 어떤 영화가 뜨고, 또 그에 따라 어떤 무술들이 뜨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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