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 및 관련자 구형

다음달 초 대의원총회에서후임 회장 선출여부 결정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과정에서 돈을 주고 폭력배들을 동원해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천서(具天書·54·전 자민련 의원) KTA회장이 검찰에서 업무방해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나면서, 최근 잇따른 태권도 인사들의 비리혐의와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병운·金秉云 부장판사)는 2002년 2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과정에서 폭력배를 동원하고 간부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천서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씨가 범행을 직접 주도했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으며 협회장 사직서를 제출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태권도협회의 회장직은 2회 연속 불명예 퇴진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되었고, 세계연맹 김운용 총재 마저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어, 사상초유로, 세계 태권도 연맹 총재와 대한태권도협회의 회장이 연이어 구속되는 태권도 행정 공백상태가 우려된다.
재판부는 장창영씨(전 대학연맹 심판위원장)에 대해서는 "박종석"씨와 공모해 대한태권도협회의 임시 대의원총회(2001년 10월)를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했고, 회장 선거과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선거를 방해한 점이 인정되나, 박종석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죄질이 가볍고 업무 방해를 주도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어 한용석 대전협회장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반성을 하고 있고 그 전에 상임부회장직을 사임했다는 이유를 들어 징역 10월(추징금 2천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오광웅 대구협회장은 죄질의의 가담정도가 무겁지 않고 법행을 시인한 점을 참작해 징역 10월(추징금 5백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밖에 김수열 경남협회장은 깅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철오 국기원 총무이사는 징엯 8월(추징금 2백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가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전자호구관련 뇌물 공여로 불구속 기소된 이희익, 권민호씨에 대해 "피고인들의 혐의는 이승완씨와의 관계로 추정해야 한다"며 " 추후 연락이 있을시에 법정에 나오라고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다음달 초 대의원총회를 열고 후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후임 회장을 추대할지 아니면, 현 전무이사 체제로 남은 1년의 임기를 채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미 일부 태권도 인사들은 모처에 모여 삼삼오오 모여 무주공산이 되어버린 태권도계에 입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 움직이고 있는 태권도 인사들 역시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인사들로 알려져 향후 신임 회장 결정 여부에 따라 개혁 세력들의 반발로 더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음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