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위원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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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및 태권도 유관 단체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현 국회의원직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 국기원 원장직 등 모든 국내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평생을 함께 해 온 체육계를 이렇게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총재가 모든 태권도 공직에서 사퇴함으로써 태권도 중앙단체의 수장들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사퇴, 내지는 사퇴의 압력에 몰리는 형국이 되었다. 김총재의 사퇴로 세계 태권도의 중앙 도장인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이 공석이 되었고, 대한태권도협회의 회장은 선거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이며,미국태권도연맹의 회장 역시 미국 올림픽위원회로 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태권도 핵심 관련 단체의 총재 및 회장들이 비슷한 시기에 자진사퇴, 또는 퇴출의 압박을 받음으로써 급작스러운 태권도 권력의 공동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김총재가 태권도계에서 아주 물러날지는 좀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에 국가대표 선발전 비리 파문 때도, 국기원장을 사퇴 했지만, 결국 시간이 좀 흐른 뒤 재 추대형식으로 해서 다시 원장직에 올랐던 전력이 있는 만큼, 완전히 태권도계에서 손을 땔 때 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
특히 김총재가 이번 사퇴에서 IOC 위원의 직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만큼 그의 IOC 입지를 넓히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을 기자회견 내용대로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물론 과거와는 사안의 비중이 틀린 만큼, 김총재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아직도 태권도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
김총재가 향후 태권도계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은 2가지로 압축된다. WTF 총재직을 완전히 사임한다면, 그 동안 김총재의 직계라인이라고 판단 되는 태권도인을 새로운 총재로 내세우는 방법과 이전의 국기원 원장직 복귀와 같이. WTF 총회 멤버들의 재 추대 형식을 빌어 총재직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이다 .
만약 김총재 말대로 완전히 태권도계에서 손을 뗀다면, 국내 외 태권도계에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 대한태권도협회를 포함, 세계연맹, 국기원에도 눈에 띠는 급작스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일이 전개 되던 간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국내 태권도계에서도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겪고 있는 절대권력의 붕괴는 불가피하고, 그 권력의 붕괴에 따른 민주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김총재의 퇴임을 계기로 한 사람에 의해 좌지 우지 되던 과거의 시스템에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그 동안 태권도 권력의 제일 아래쪽에 있었던 일선 태권도인들의 민의가 좀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발전적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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