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가라데를 배워보자(7)
이제 다시 기본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기마서기 자세에서 행하는 기본 동작과 반전굴서기 자세에서의 발차기(앞뻗어올리기), 그리고 평행서기 자세에서의 발차기 동작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기마서기
먼저, 부동서기 자세에서 양팔을 끌어당기면서 눈 높이에서 양팔을 서로 교차 시키고, 오른발을 끌어당겨 왼발에 갖다 붙인다. 그런 다음 오른 발을 어깨 넓이 두 배 정도로 벌려서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발이 11자가 되게 해서 선다(양 발의 엄지 발가락을 약간 안쪽으로 당겨주면 더욱 안정된 자세로 설 수 있다). 이때, 양팔은 힘차게 내려서 사진의 위치에서 멈춘다. 무릎을 안쪽으로 약간 당기면서 서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다.
기마자세는 정면에서의 물리적인 힘에는 약하지만, 측면에서의 물리적인 힘에는 강하다. 정지 상태에서는 팔굽안면치기, 팔굽올려치기, 팔굽내려치기, 이동 상태에서는 하단막기, 45도 옆차기 등의 수련을 할 수 있다. 허리와 다리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마서기 자세에서 행하는 기본기는 상체, 특히 팔꿈치를 이용한 기술이 주류를 이룬다. 팔꿈치는 무릎공격과 더불어 상대와 근접해 있을 때 사용하는 기술로써, 상대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무릎을 약간 안쪽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
기마서기 자세에서의 기본기
1)팔굽안면치기
팔꿈치는 인간의 신체 부위 중에서 머리(뼈)와 무릎과 더불어 가장 강한 부분중의 하나이다. 이 팔꿈치를 이용하여 상대의 관자놀이 부분을 가격하면 커다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팔을 목 뒤까지 완전히 감아서 허리의 회전력(허리를 뒤틀었다가 되돌리는 힘)과 팔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상대의 관자놀이를 노려서 팔꿈치 부위로 힘껏 돌려 친다.

팔꿈치는 어깨높이와 거의 평행이 되도록 한다
아래의 사진은 옆에서 본 팔굽안면치기 자세이다. 팔꿈치의 위치를 잘 살펴보기 바란다. 위의 정면 사진과 비교해 볼 때, 1번 사진의 경우 팔꿈치와 어깨의 위치가 거의 수평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번 사진의 경우 팔꿈치의 위치가 어깨에 비해 너무 윗쪽으로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몸의 밸런스는 물론이려니와 정확한 타겟 포인트를 잡아낼 수 없다. 자세에 신경을 쓰면서 수련하도록 하자.

팔꿈치를 너무 높게 올리지 않도록!
2)팔굽올려치기
팔굽올려치기의 정확한 자세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주먹을 세워서 치는 것이 포인트이다. 타격 목표는 상대의 턱이나 코(인중)이기 때문에 허리를 틀어서 치는 팔꿈치는 정확하게 몸의 정면(가운데)으로 오게 해야 한다.

팔꿈치가 몸의 정면에 오도록 한다
아래 사진은 옆에서 본 팔굽올려치기 자세이다. 정면에서 본 사진과 마찬가지로 상체 부위로만 하는 기본기 수련이기 때문에 허리를 회전한다고 해서 하체가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면 곤란하다. 또한, 상체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기울거나 해서도 곤란하다.

몸의 밸런스를 생각해가면서 동작을 수행하자!
3)팔굽내려치기
먼저, 내려치는 손과 거드는 손의 위치를 사진을 통해서 살펴보기 바란다. 허리를 틀어서 치는 손을 머리 뒷부분까지 완전히 이동시키고, 거드는 손은 반대편 겨드랑이 사이로 바싹 끌어당긴다. 허리의 회전력과 내려치는 힘을 이용하여 상대의 쇄골 부위를 향해 힘차게 내려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격 위치가 상대의 쇄골이기 때문에 팔굽올려치기와는 달리 치는 손이 몸의 중앙이 아니라는 점이다.

치는 손과 거드는 손의 동작에 주의하자

옆에서 본 팔굽내려치기
팔굽내려치기를 할 때 주먹을 펴거나, 내려치면서 하체의 반동을 이용하거나 하면 안 된다.

하체에 반동을 주지 않는다
반전굴서기
정지상태에서 앞뻗어올리기를 하기 위한 자세이다. 부동서기 자세에서 앞발과 뒷발의 넓이가 어깨 넓이 정도나 그 보다 약간 넓게 선다(오른쪽 발을 뒤로 뺀다). 이때, 양손을 눈 높이에서 서로 교차한 상태에서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서 안면을 방어 한다. 단, 정지 상태에서의 발차기 자세와는 달리, 이동수련의 경우 전굴서기 자세는 앞 뒤의 간격이 어깨 넓이의 2배 정도 벌려야 한다.

●앞뻗어올리기
앞뻗어올리기는 찬다는 개념보다는 다리를 뻗어 올린다는 개념이 강하다. 따라서 본격적인 발차기 동작에 앞서서 스트레칭을 한다는 개념으로 가볍게 차 올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앞뻗어올리기를 할 때의 주의할 점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중족(발가락 아래 부분의 살이 튀어나온 부분)을 만든 다음 무릎을 굽히지 말고 쫘악 편 상태에서 골반의 힘 만으로 걷어 올리 듯이 차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족을 만들어서 골반의 힘 만으로 차올린다
평행서기
양 발의 넓이는 한 족장(발 한 개가 들어갈 만한 넓이) 또는 한 족장 반 정도가 되게 벌린다. 그 상태에서 팔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적당히 벌린 상태에서 어깨 위에 걸치듯이 올린 다음 안면을 보호하면서 편안하게 선다. 이때 발끝은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평행서기
1)금적차기
무릎을 접어서 배꼽부근까지 들어올렸다가 순식간에 찬 다음 바로 무릎을 접는다. 앞차기(중족으로 찬다)와는 달리 차는 부위는 발등이다. 금적차기를 할 때 무릎의 반동과 발목의 스냅을 적절히 이용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차기가 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금적(낭심)은 남성에게 있어서 최대의 급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습 중에는 절대로 실제로 가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릎의 반동과 발목의 스냅을 이용하자
2)무릎차기
기마서기 자세에서의 ‘팔굽치기(팔굽안면치기, 팔굽올려치기, 팔굽내려치기)’ 부분에서도 설명했듯이 무릎’은 팔굽과 머리(뼈)와 더불어 인체에서 가장 강하고 단단한 부위에 해당된다. 이런 무릎을 상대와의 접근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대전 상대는 커다란 대미지를 입게 될 것이다.
무릎차기의 기본은 ‘무릎을 찍어 올리듯이 들어올려 순간적으로 차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때, 순간적으로 허리의 탄력을 이용하면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평상시 도장에서 수련할 때에는 축이 되는 발의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발등은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정면을 향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차기로 할 수 있는 공격 목표는 상대의 금적과 명치, 턱에 해당된다. 실전에서는 상대의 목 언저리를 잡고 안면을 가격할 수도 있다.

원안의 축이 되는 발을 유심히 살펴보자
3)앞차기
앞차기는 중족을 이용하여 상대의 안면 부위나 명치 등을 공격하는 기술로, 극진가라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발차기 중 하나이다. 현재, 극진가라데의 경우 ‘돌려차기’ 기술이 발차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 실제 쿠미테(조수)를 하다 보면, 돌려차기에 비해 앞차기 기술이 상대에게 더 잘 먹힌다. 앞발 앞차기의 경우 상대의 공격에 대한 견제와 더불어 거리를 파악하는 데에도 상당히 유용하며, 뒷발 앞차기는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앞차기는 무릎을 충분히 끌어 올려서 무릎에 힘을 모은 다음, 순간적으로 무릎을 펴서 허리의 힘을 이용하여 체중을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순간적으로 차냈다가 재빠르게 무릎을 다시 접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때, 아래에서 위로 걷어 올리듯이 차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최대한 높이 접어 올려서 차는 발보다 높게 하거나 차는 발과 무릎이 거의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중족으로 찬다
중족만들기
1.스트레칭을 할 때나 무릎을 꿇고 앉을 때 의도적으로 중족을 만든 상태에서 꿇고 앉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2.샌드백을 찰 때에도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샌드백을 잡게 한 다음, 의도적으로 중족을 만든 상태에서 찰 수 있도록 한다.
3.마끼와라(정권 단련대)를 이용할 때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꿇어 앉아서

샌드백을 이용한 중족만들기

정권단련대를 이용한 중족만들기
실전에서의 팔굽내려치기 응용
주먹공격을 방어한 직후, 바로 상대의 목덜미를 잡고 무릎으로 공격하여 대미지를 입은 상대가 움찔하고 있을 때, 순식간에 팔굽내려치기로 마무리를 한다.

방어한 다음 신속하게 다음 동작으로 이어져야 한다
시연: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 한국지부 오정열 사범대리
감수: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 한국지부 김경훈 사범
댓글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