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의 3총사와 유양래, K-王 戰을 휩쓸다.
정진의 여전사 3총사
신지영, 전연실, 김현성 선수와 김충구 관장
지난 12월13일, KBS 88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회 한국 K-王 戰에서 남자부 경기에 못지않은 재미를 보여준 것이 여자부 경기였다. 참가선수들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경량급(50kg이하), 중량급(60kg이하), 무제한급(60kg이상)의 세체급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에서 여자부 세체급의 챔피언이 모두 한 체육관에서 나왔다. 서울 정진 체육관의 전연실, 김현성, 신지영 선수.
정진체육관은 킥복싱 체육관의 명문으로 유명한 청무체육관 출신인 김충구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요 근래 여러 격투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현성 선수는 지난 WKF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실력으로 격투기 애호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둔 바 있다.
정진체육관이 여성 전용 체육관 아니냐는 기자의 농담에 김충구 관장은 그럴리가 있냐며 웃음으로 받았다. 여성 격투기 분야에서 신흥 명문으로 자리를 잡은 정진체육관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지 기대해 볼만 하다.
요즘 복싱 체육관이나 킥복싱 체육관을 찾으면, 글러브를 끼고 스텝을 밟으며, 원, 투 펀치를 뻗으며 땀 흘리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런닝머신 위를 단순히 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전신을 움직여가며, 다이어트에 열중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여자들이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체육관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격투기가 남성 전용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여성들은 증명하고 있고, 남자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선수의 등장도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헤비급 킥복싱 최강 유양래
킥복싱 헤비급 최강 유양래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재문(경량급-60kg 이하), 김두원(중량급-70kg이하), 유양래(무제한급-70kg이상)선수가 우승했다. 특히 지난 1회 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한 유양래 선수는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우승했다. 국내선수로는 드문 체격조건(190cm/105kg)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유양래 선수는 헤비급 선수가 드문 국내 격투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얼마전 네오파이트 대회에서 당시 우승자였던 양진호 선수를 만나 목조르기로 패하긴 했으나, 그래플링 실력만 보강이 된다면, 국내 MMA시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를 것이 예상되는 선수다.
이번 K-왕전은 킥복싱 선수들만의 축제가 된 것이 아쉬웠는데, 입식타격을 하는 것이 킥복싱만이 아니므로, 태권도, 가라테, 합기도등을 수련한 선수들과 킥복싱, 무에타이를 수련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최고의 입식타격가를 가리는 대회가 개최되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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