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 구속 수감.

태권도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대한태권도협회 구천서 회장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53)이 원로급 폭력배 대부들과 함께 협회장 선거시 부정 금권, 폭력선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수감됬다.구속 수감된 구천서 현 회장은 지난해 2월 김운용 전 회장이 여론의 압력에 밀려 사임한 뒤 치뤄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이윤수 후보측 대의원들의입장을 저지하고 선거를 치뤄, 17:0 의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당시 당선된 구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태권도인의 화합을 통해 태권도가 진정한 국기(國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구회장이 반쪽의 지지로 선출된 까닭에 내부 불협 화음은 계속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선거과정에서의 불법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당시 협회장 선거에서 구씨는 선거관리 감독자인 한용석 태권도협회 부회장과 오모 협회이사에게 대의원을 규합해 자신을 지지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태협 상임고문인 이승완 고문도 지난 선거에서 구천서 회장을 옹립하고 상대후보인 이모씨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선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로 지난 10월 18일 구속수감 되었다. 이승완 고문은 특히 구씨를 협회장에 당선시킨 뒤 지난해 9월께 태권도용 전자호구 판매업체인 페어플레이사로부터 리스 외제차량 등 5,8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았으며 과학기술장학재단 관계자를 협박해 8억원을 빼앗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사건과 관련 충청지역 폭력계 대부이던 한용석 태권도협회 부회장(63)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미국으로 달아난 전남지역 폭력계 대부 박종석 전 태권도협회 전무(60·본명 박익)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구 회장의 폭력 동원과 금품 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번 사태로 인해태권도협회는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부도덕한 폭력 집단으로 낙인을 찍히게 되었으며, 도덕적인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 관장은 일선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태권도 인이자 교육자로써 이런 사태가 자주 반복되는 것에 대해, 학부모 얼굴 보기가 화끈거리고 기운이 빠진다면서, 제발 이번 기회라도 폭력배들이 대한태권도협회를 좌지 우지하는일이 없도록 자정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비상회의를 마친 한 협회관계자 역시 “판정시비와 파행인사 등으로 물의를 빚던 태권도계가 이번 회장 구속사태를 통해 또 한 번 망신살이 뻗쳤다면서 구회장 등 임원들이 실형을 받게 되면 협회 정관에 따라 자동 해임되며, 어차피 회장의 임기가 내년까지이기 때문에 임시체제를 거쳐 새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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