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파이브에서 파이팅스포츠의 부활이 이루어진다
라이브 스포츠 & 이터테인먼트(Eat + Entertainment) 타운 김미파이브가 오는 1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1200석 규모의 객석, 화려한 인테리어와 호텔 수준의 식음료, 거기에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파이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 때문에 벌써 예약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연일 언론 보도가 이루어지는 등 김미파이브에 쏟아지는 관심은 뜨겁다.

개장을 앞두고 있는 김미파이브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김미파이브에서 만난 김주택 마케팅팀장은 “찾으시는 분들 모두가 만족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레슬링, 무에타이 등 격투기 경기도 펼쳐지지만,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와인이나 음료, 식사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말(금, 토, 일)을 제외한 평일에 펼쳐질 라이브 공연은 전인권, 포지션 등 국내 정상급 라이브 가수와 록 밴드 뿐 아니라 매직 쇼, 불가리아 서커스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메뉴도 생맥주와 안주류가 주를 이루었던 기존 구성과 달리 캐주얼 레스토랑과 같은 식사와 와인, 커피 등을 위주로 바꾸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고객도 배려했다.
한 편, 격투기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더욱 안전 사고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다. 매장 내에는 30여 명의 보안 요원들과 전문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며, 전용 엠뷸런스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인근 대형 병원들과의 업무 협조도 구해놓은 상태라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시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꿈꾼다
김미파이브가 단순히 흥행성 사업으로 시작된 일이라면 무토에서 이처럼 비중있게 다룰 이유가 없다. 그러나 김미파이브에 주목하는 이유는 김미파이브가 프로레슬링의 부흥과 한국 격투기 시장의 새로운 시스템 정착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파이브의 오형근 대표이사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레슬링 팬이었고, 프로레슬링 인사들과 친분도 많이 가진 사람이다. 그는 항상 프로레슬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우리 프로레슬링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사실 김미파이브의 가장 큰 목적도 국내 프로레슬링의 부흥과 안정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상 국내에서도 프로레슬링 자체가 비인기 종목인 것은 아니다. 올해 2차례에 걸쳐 열렸던 WWE 한국 투어에서는 두 번 모두 무려 1만7천 명 상당의 관중이 몰렸다. 그만큼 WWE 레슬링은 엄청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그 뜨거운 호응에 한국을 찾았던 선수들이 스스로 다시 한 번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뒷 이야기가 있으며 현장을 지켜본 일본 프로레슬링 언론 관계자들도 그 분위기에 놀라워했을 정도이다.

WWE 스맥다운 한국 투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국내 프로레슬링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WWE처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경기를 가지고 그것이 TV 중계 등을 통해 팬들에게 전해짐으로써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가 부각되어 점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인데, 국내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단발성 경기 위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김미파이브는 19일 오픈 첫 메인 이벤트로 김일의 후계자 재일 프로레슬러 김덕(54세)과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맹활약 중인 조지 타카노의 경기를 준비했다. 게다가 역도산의 수제자 안토니오 이노키(현 신일본레슬링협회 회장)와 역도산의 미망인 다나카 게이코 등 굵직한 프로레슬링 인사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한다.
또, AWF (대한 프로레슬링 뉴월드 프로모션)와 계약을 맺고 이후로도 매주 2경기 이상의 프로레슬링 매치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최태산, 김남훈 등 약 20여 명의 선수들에게 별도의 훈련 공간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국내 프로레슬링을 아끼는 팬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스트라이킥과 손잡다
격투기 쪽은 어떤가. 사실 위에서 지적한 국내 프로레슬링의 흥행 부진 원인은 격투기 쪽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요즘 MMA 쪽은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지만, 그것도 인터넷 보급과 동호회 중심으로 MMA 팬과 선수 층이 동시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보다 더 안정적인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니아 중심의 시스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자주 경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며, 선수들도 보다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고 수익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김미파이브가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한다. 김미파이브는 19일 오픈 메인 이벤트의 하나로 WMC 소속 랭킹 10권 내의 태국 선수들이 펼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에타이 경기를 준비하여 타격계 격투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국내 입식타격계 이종격투기 대회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이킥과 손을 잡고 매주 경기를 가짐으로써 관심을 고조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트라이킥의 간판 선수 임치빈
스트라이킥 박성진 사장은선수들이 지속적인 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처음에는 ‘술집에서 쇼를 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적으나마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수익도 주어진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잘 되었으며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식 골드링, 600석 규모의 로얄석
김미파이브는 이외에도 협력 단체를 늘려가 보다 다양한 경기를 유치할 예정이며, 각종 외국형 스포츠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관객들이 경기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특수 조명과 음향 시설을 설치하고, 좌석 배치 등에도 시야 확보를 최대한 고려했다. 좌석의 절반 가량인 600석을 로얄석으로 꾸몄고, 대형 스크린과 양 벽면 가득 멀티 비전을 설치하여 관전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링이 이동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무대와 함께 한쪽 벽면에 붙어 있던 링이 경기가 있을 때는 장내 중앙으로 이동한다. 김주택 팀장은 어떤 경기를 치르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링이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기능면에서 라스베가스 특설 링보다 더 화려하고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처럼 최고의 시설을 갖춤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반드시 들려보아야할 관광 명소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김미파이브는 각국 대사관에 홍보를 하고 있으며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내부 이미지
영업 시간은 주중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2시에 오픈한다.
입장료는 일반석 20,000원 로얄석 40,000원으로 티켓링크,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http://wwww.gimmefive.co.kr02)551-3388, 555-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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