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on-line, off-line 무술동호회 탐방- TEAM 싸울아비


실질적으로 현재 격투계에 영향을 미친 아마추어 오프라인 수련모임이 암록으로부터 처음 시작되었고 암록의 기존 멤버들이 조금 더 전문적인 수련을 위해 각 단체들로(BJJ, 팀 태클 등) 흡수되었을 때 그럼 누가 남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암록이 그렇게 흐지부지 와해된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다른 움직임은 분명히 있었다. 모두들 떠나간 그 자리를 지켜오던 그들. 현재 팀 싸울아비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초기 암록의 기술적 베이스를 배양해준 조한경씨 이후에 세컨드 임팩트라 일컬어지던 테크니션 노은상씨는 여전히 남은 암록의 멤버들과 다른 단체 어디에도 積을 두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지켜갔고 싸울아비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KPW4회 관람겸 응원나온 싸울아비회원들

팀 싸울아비는 위에 거론한 노은상씨(ID만화가)를 필두로 KPW1회 참가자이고 스피릿MC 2회 대회 레프리 경험이 있는 백종근 씨(ID레프리백), 극진 가라데(극진관) 수련을 한 김영환 씨(ID심무인)와 고병준(ID특경대)씨등 네 명의 정예로 만들어졌었다. 이들 중 김영환씨는 메니저 역할을 담당하고 백종근, 노은상, 고병준씨 등은 각기 체급을 달리하여 대회 출전을 준비했었다. 싸울아비의 창설 멤버는 김형균 선수가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김형균 선수는 훗날 팀 싸울아비 내에서 동호회 트레이너와 선수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영입되었다고 한다.

암록의 비젼은 우리가 가지고 왔다


전문팀 못지 않은 트레이닝을 한다

매니저 김영환씨는 자신있게 이런 말을 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노은상씨의 실력과 그 영향력에 대한 강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에 나온 말인 듯 하다. 그럼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노은상 씨의 실력이 대단한 것인가? 그에 대한 궁금증은 인터넷상에서 암록을 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어 봤음직한 궁금증이다. 노은상 씨는 아직까지 공식 대회전적은 없다. 허나 그가 떠도는 소문 사이사이에 잠깐씩이라도 사람들의 뇌리에 남게 되는 것은 그의 실력을 경험 해본 이들의 반응 때문일 것이다. 비공개적으로 많은 스파링을 했었고 그 것을 눈으로 본 사람들로 전해진 말들이기에 크게 부풀려 졌었다고 보기도 좀 무리가 있기는 하다.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은 많이 하지만 높이 추켜 주는 일은 별로 없는 우리 풍토에서 보면 고개가 갸웃 해지기도 한다.

팀 싸울아비가 재정비되고 늦어도 내년 시즌 중반부터는 출전할 계획이기에 이런 궁금증들은 조만간 해소 될 것이라 보여진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김형균 선수(ID락커정신)는 이번 스피릿MC 2회 결선 스페셜 매치를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팀 싸울아비와 떨어져 새로운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팀에 누를 끼치게 될 것 같아서 아쉬운 결정을 해야했었다. 발리튜드 파이터로 그 캐릭터 성을 인정받던 선수인 만큼 앞으로 다른 곳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재정비를 하고 있는 팀 싸울아비의 주 멤버들은 다들 각자의 직업이 있고 그로 인해 아직은 운동에 매진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좀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현재 순수 자생적인 아마추어 동호회로 명맥을 유지해 오며 대회에 출전하는 이들은 팀 싸울아비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출전이 참가에 의의를 둔다라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우승까지 노려본다. 이기에 상당한 기대를 갖게 되는 듯하다.

선수로서의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너로서의 역량은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지난번 거제 왕호체육관이 개최한 제 1회 무규칙 이종격투기 대회에서도 출전 선수 중 유연식, 최학윤 2인은 길지 않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머쥐었었고 메이저 대회 출전 선수들 중 일부도 팀 싸울아비에서의 트레이닝 덕을 본 경우도 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선수는 스피릿MC 초대 챔프인 이면주 선수를 꼽을 수 있다.


불광동 정모시절의 멤버들

아직은 팀 싸울아비의 근시적인 계획만 구상되어 있는 실정이라 많은 부분을 한꺼번에 공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2004년부터 전문적인 MMA파이터 위주로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정도이다. 동호회 수련도 재개하여 일반인들에게 MMA, 발리튜드를 알리고 활성화하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만큼 튼튼한 지반을 다져가길 바란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들이 MMA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지도 모르지 않은가? 한국 MMA계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발리튜드를 이뤄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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