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기술체계란 무엇인가? - ①
태권도는 몸 움직임의 철학이다. 몸 움직임이란 하나의 행위이요 행동이다. 인간의 움직임은 움직임을 낳고 그 움직임이 대저 목적에 따르는 행위이다. 그 합목적적 행위는 일상의 모든 활동을 말한다.
그와 같은 몸 움직임의 행위가 규범화된 동작으로 표현되고 그 동작이 공격과 방어라는 형태로 나타난 기술이 무예의 특징이 되고 있다. 태권도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 그리하여 태권도는 몸, 즉 손발의 움직임이 공.방이라는 합목적적 행위로 표현되는 것이다. 우리는 공.방적 동작의 기술체계를 태권도 기술체계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태권도 기술체계란 무엇인가? 먼저 우리가 전제로 해야 할 개념이 있다. 그것은 동작과 기술의 개념이다. 동작은 몸 움직임의 행위이고 기술이란 동작을 부릴 줄 아는 재능을 일컫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개념을 엄밀히 구분하지 않고 대저 혼용하는 경우가 예사이다. 그러한 탓에 우리는 동작 숙련을 말할 때 기술을 연마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동작체계라 말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기술체계라 말하는 소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태권도 기술체계의 전통적 분류는 3(삼)수로 나뉘어 품새, 겨루기, 격파였던 것이 오늘날에는 세분화되어 5(오)행적 분류개념이 지배적이다. 그것은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그리고 호신술 다섯 가지를 지칭한다.
태권도의 오행이 되고 있는 이 다섯 구성요소는 상호 보완적이며 상호 영향을 미친다. 기본동작이란 동작체계에서 본이 되는 동작으로서 실용적인 면에서 사용빈도수가 높은 동작을 일컬어 기본동작이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동작이란 손이나 발의 부분 동작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부분 동작의 개념과 전혀 다른 의미로서 완전동작을 말한다. 즉 손과 발의 종합된 동작을 일컫는 것이다.
먼저 태권도의 기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태권도는 작고 큰 부위를 사용하여 아주 작은 목표를 향하여「지르기」「찌르기」「치기」그리고 「차기」기술로 공격하여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그 반대로 상대방의 이와 같은 기술의 공격을 「막기」기술로 막아 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태권도는 독립된 여러 가지 기술의 동작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이 독립된 동작을 태권도의 기본이라 한다.(『국기태권도교본』, 1987:92)
태권도의 기본은 몸과 기술로 나뉘고 있다. 몸은 인체의 목표, 즉 얼굴.몸통.아래(아랫도리의 준말)와 다리로 다시 구분되고 기술은 서기.막기.공격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기본동작이라는 개념은 태권도의 기본〔분류〕에서 몸의 〔목표와 사용부위〕구분을제외한 기술에 해당되는 것으로 서기+막기 또는 서기+공격(치기) 등 완전동작의 기본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본동작은 수많은 기본 기술이 있는데 그 본이 되는 동작 13가지를 선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구성분류는 다음에 따른다.
기본준비서기, 주춤서몸통지르기, 아래막기, 몸통반대지르기, 앞차기, 손날바깥막기, 몸통막기, 옆차기, 손날막기, 얼굴막기, 손날목치기, 돌려차기, 몸통바로지르기 순(順)이다. 이 같은 기본동작은 대표적인 동작으로 삼아 수련자는 언제나 정확한 자세를 갖고 연습에 임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유단자가 되기 전까지는 이 기본동작을 할 때 동작을 변화시켜 기본에 벗어나는 지도자가 많으나 이 또한 삼가 하여 수련자가 몸에 틀이 잡히도록 유단자가 되기 전까지는 기본 본연에 동작을 지도하여 주어야 훌륭한 지도자라 말할 수 있다.
기본동작을 바르게 익히는 요령으로 세 단계로 나뉘어 지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효과적인 지도 방법으로서 첫째 동작의 변화를 가지 말아야 하며, 둘째 완전히 몸을 익히며, 셋째 오랜 시일을 두고 몸에 익혀야 한다. 넷째 그 자리에서 이동(전.후.좌.우)하면서 수련할 수 있다. (『국기태권도교본』, 1987:200)
- 다음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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