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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를 느껴봐!

프라이드 관전 투어 참가기


조인씨오피(주)는 일본 DSE(Dream Stage entertainment)와 공식 협약을 맺고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인 PRIDE FC 관전 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 8일부터 10일 그 첫번 째 투어를 가졌다. 이에 각 미디어 관련 종사자 및 연예인, 국내 격투기 선수 및 트레이너, 그리고 프라이드에 관심이 일반인까지 많은 이들이 2박 3일 간의 일정에 참가했다.

1일차 - 다카다 노부히코, 시마다 유지, 표도르를 만나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깃발을 꺼내드는 것을 보고 “야, 이게 바로 깃발 관광이구나.”하며 웃음. 기내식이 나왔었지만 일단 점심을 먹기로 되어있는 일정에 따라 공항 근처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이동했다. 비용은 각자 부담이었지만, 1천엔 정도의 가격으로 여러가지 고기와 초밥, 샐러드, 파스타 등을 마음껏 골라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모두들 만족스러운 듯 했다.아침 일찍 움직인 여정 탓도 있고, 맛도 괜찮아서 배불리 먹는 모습이었다. 조영주 기자는 마침 또 극진 가라데 도복을 입은 꼬마를 만나 반가운 기색.

호텔 도착

점심을 먹고 나서 전용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도쿄 시내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 원래 예정에는 도쿄 워싱턴 호텔이라는 곳에서 묵기로 되어있었으나 게이오 프라자 호텔이라는 곳으로 숙소가 바뀌었다고 한다. 혹시 좀 급이 떨어지는 곳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일류급 호텔로 손색이 없는 곳이었고 신주쿠 역이나 번화가와도 가까운 곳이었다. 게다가 방마다 VDSL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여 노트북을 가져온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곳이기도 했다.

2인 1실, 인터넷 사용 가능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이벤트 행사장으로 향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곧바로 히스 히링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텍사스의 야생마, 바로 그 히스 히링이다! 이벤트에도 참가하는가 했지만, 선수들을 위해 열리는 별도의 리셉션 파티에 참가한 것이라고 한다. 그럼 과연 누가 이벤트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단상 위에 앉아있는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띈다. 바로 명 심판으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시마다 유지. 이 날 진행을 맡은 시마다는 프라이드 총괄본부장 다카다 노부히코와 함께 마치 토크쇼를 진행하듯 능숙하게 행사를 이끌어나갔다. 이어서 선수들의 입장… 첫 등장은 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인 에밀리어넨코 표도르 선수! 그리고 현재 브라질탑팀에서 트레이너를 겸하고 있는 마리오 스페히, 국내에도 방한한 적이 있는 마크 콜먼 등이 줄줄이 나타났고, 불과 1, 2 미터 앞에서 이들의 실물을 본 일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질러댔고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다카다 노부히코, 에밀리어넨코 표도르, 마리오 스페히,마크 콜먼 이들과 만났다!




약 30분에 걸쳐 다음 날 경기를 가질 선수들을 각각 평가하고 게스트들에게 승패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추첨을 통해 멋진 선물을 나눠주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서란 바로 이 날 게스트로 나온 선수들에게 직접 기술을 당해보는 것! 특히 에밀리어넨코 표도르는 최무배 팀태클 코치에게 가볍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가 넘어지지 않자 재빠르게 뒤로 돌며 테이크다운 후 리어 초크를 걸었는데, 이 때 살짝 ‘진심으로 기술을 걸었다’라는 느낌이 강해 순간 장내가 긴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카다와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한글판 DVD, 포스터 액자 등 귀한 선물들이 증정되었고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명레프리는 명레프리끼리(?). 시마다 유지와 함께 ^^



행사가 끝난 후 호텔로 돌아온 시각은 약 10시 30분. 하지만 짧은 일정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호텔에서 잠을 청하지 않았을 듯 하다. 조영주 기자도 몇몇 일행에게 가이드를 부탁받아 밤의 신주쿠 거리를 새벽까지 돌아다녔다는 후문이고, 나 역시 일본에 살고 있는 동호회 회원을 만나는 등 개인 시간을 가졌다.

2일차 - 프라이드 경기장에 서다


오늘의 일정은 오다이바와 아키하바라에서의 자유 관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정인 프라이드 경기 관람.

도쿄돔 입구에서

나와 조영주 기자는 다른 일행들과 별도로 움직였기 때문에 지하철로 고라쿠엔역에 도착했다. 아직 경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좀 있는지 도쿄돔 주위도 여유로운 움직임. 그러나 가볍게 요기를 하고 다시 찾은 도쿄돔 입구는 엄청난 군중으로 가득해 프라이드의 인기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탠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사각의 링과 초대형 화면으로 꾸며진 무대. 역시 규모가 다르군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덤덤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곧 조명이 꺼지고 프라이드 메인 테마 음악이 흘러나오며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일본인 남자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어 들려오는 저 유명한 여자 아나운서의 소프라노 외침을 듣는 순간,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하고, 이어서 다카다 노부히코가 링에 올라와 대회 개막을 선언할 때는 나도 모르게 울컥할 수 밖에 없었다.


화려한 무대와 몰려든 관중들

우리가 자리한 위치는 스탠드S석(좌석 가격 16,000엔)으로 스탠드 쪽 좌석 중에서는 가장 링에서 가까운 자리였으며 각도상으로는 약 45도 대각선 라인에 위치하고 있었다. 통로 하나를 사이에 둔 바로 옆 구역은 요시다 히데히코의 특별응원석으로 지정된 곳이었는데, 그만큼 링으로든 스크린으로든 경기를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고 할 수 있다.

대회 진행을 지켜보면서 규모를 제외하고는 국내 대회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국내 대회 진행 상 많은 관중들이 지적하는 선수 입장 및 소개 시간이 프라이드에서도 상당히 길다는 것이다(경기장이 크니까 더욱 그렇겠지만). 그러나 차이점은 경기 간 인터벌이 짧고 쓸데없는 진행이 없어서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선수 입장 전에 보여주는 짧은 소개 영상은 관중을 더욱 흥분시켰고 선수가 입장하는 동안 그 시간을 충분히 선수에게 집중하며 즐길 수 있게끔 해주고 있었다.

“아, 그래. 내가 진짜 프라이드 경기장에 와있는 거구나!”하고 말이다.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여지껏 열렸던 프라이드 대회 중에서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최고의 대회였다고 할 수 있다. 사쿠라바 카즈시 대 캐빈 랜들맨,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대 미르코 크로캅, 요시다 히데히코 대 반덜레이 시바 같은 빅 매치가 연이어 펼쳐졌으며, 그로 인해 기존 흥행 기록을 훨씬 웃도는 6만 7천명의 관중이 도쿄 돔을 찾은 것이다.처음 1, 2경기까지는 약간 서먹한 느낌으로 조용히 관전하는 분위기였던 우리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고, 다카다 노부히코와 함께 “오마에라 오토코다(너희들은 남자다)!”를 외치기도 하며 대회장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다카다 노부히코와 함께 “오마에라 오토코다(너희들은 남자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일정에 다들 피곤했을텐데도 불구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생기 도는 얼굴이었다. 각자 나름대로 대회장에서 느꼈던 점이나 각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일본어로 진행된 부분의 내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정신없이 나누느라고 말이다. 개중에는 우리와 동행한 가이드를 비롯하여 종합격투기 경기를 처음 본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조차도 정말 재미있었다 라며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3일차 - 다시 한국으로


제공되는 아침식사

하루 밤 쯤은 생생하게 움직이던 사람들도 오늘은 좀 피곤했나 보다. 아침을 먹으려 내려오는 사람들이 적다. 이틀 간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는 조인씨오피(주) 측에서 제공했는데, 일식과 양식을 각각 즐길 수 있는 식당과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페식 식당 두 곳을 이용할 수 있었다. 나와 조영주 기자는 첫날은 일식당에서 아침 정식을 먹었고, 이날은 부페식 식당을 이용했다. 약 3천엔 상당의 식사로 메뉴 구성과 맛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공항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그리고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참가자들은 아직도 어제 봤던 경기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일부는 쇼핑 중에 구입한 격투기 용품이나 서적 자료 등을 꺼내놓고 보고 있기도 했다.

참가 소감을 물어보자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투어를 145만원이라는 참가 비용이 아깝지 않은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단지 프라이드 관전과 신주쿠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서의 숙식 뿐 만이 아니라 별도의 이벤트를 통한 프라이드 관계자 및 선수들과 만남, 일본 현지 관광, 격투기 용품 구입 등 일본 격투 시장에 관심이 많았던 팬이라면 혹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조인씨오피(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 5

없어 2003.11.12
맨 아래에 보면 회사가 나오네.... 광고 잘 해 주네..........
지겨워 2003.11.12
잼난 쌈꾸경도 이젠 지겨워.....
무토관리자 2003.11.13
욕설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없는 좋은 의견만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없어 2003.11.15
그런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도 자유게시판에 글을 못올리고 있어니깐요. 글을 적는것에 개인적인 주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인은 최소한 욕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될 정도의 글은 없다는 것이죠. 원인 제공은 본인이 했다? 그럼 지금 현제 기사로 올려 놓은 글은 올려 놓은 글은 본인에게 원인 제공을 한 것이군 요. 본인과 시시 비비를 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기준을 원함 2003.11.15
욕설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 없이 쓰라고 하면서 원인을 제공하는 저 없어인지 하는 사람 글만 옹호하는 건가요? 가만 보면 다른 때 저 사람은 더 심하게 비방하고 해도 가만 놔두고 뭐하는 거죠? 무토도 좀 체계 있고 동시에 어느정도 규정이 있게 글을 삭제하던지 하시죠 저런 이상한 인간들의 글은 욕설이 없다고 놔두나요? 원인제공이 되는 사람도 분명 문제 아닌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기준으로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