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꼬로망 레스링 선수에서 태권도 코치 까지 “야체슬라브 니”
독일 가미쉬 파르텐키르헨에서 세계태권도 대회 중에 러시아 선수단내에 한국사람과 똑 같은 외모를 가진 코치 한명이 눈에 띄었다. 그의 이름은 “야체슬라브 니” 그는 한국인의 피가흐르는 러시아인, 즉 고려 인이었다. 그는 현재 러시아 태권도 팀의 관리를 맡고 있는 제네럴 트레이너의 자격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

러시아 코치 "야체스라브 니"씨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한국말을 아주 조금 기억하고 있었다. 1988년 올림픽 이전까지 한국을 방문해 본적도 없는 그가 더듬더듬 영어 인터뷰 도중에 어설프게 내 밷는 한국말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찡한 감동을 전해주었다.그는 태권도와는 관련이 전혀 없는 그레코로망 레스링 선수 출신이다. 제 5,6회 러시아 레스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뛰어난 레스링 선수였으며, 유럽선수권 및 올림픽 대회 때 러시아 레스링 대표팀을 이끌고 다니던 코치출신이기도 하다. 그가 태권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8올림픽 때부터.
당시 88올림픽 때 대회 참가차 방문했다가 펼쳐졌던 태권도 시범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태권도 시범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시범 후 러시아 체육회 의장의 권유로 새로운 스포츠 분야로 태권도를 맡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 러시아 태권도 팀을 맡게 되었다고.
현재 러시아 태권도 수련인구가 약 6만 명 정도 되지만, 향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계기로 더욱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향후유럽태권도챔피언쉽이나, 세계태권도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구 러시아 연방권 국가들이 태권도 경기에서 갑작스럽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기본 조건도 조건이지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자 국가에서 많은 지원이 나와 태권도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면 원인을 분석.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이자 스포츠인 태권도를 전파하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니’씨는 내가 비록 러시아 인이지만, 내 몸속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씩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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