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파이터 이은수, 마침내 정상에 오르다. -이은수 선수 인터뷰

헤비급 4강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은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력을 보여주며, 한국의 대표적인 MMA파이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경기 후,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건내고 아직도 흥분이 다 가라앉지 않은 이은수 선수에게 기자가 제일 먼저 던진 질문은 가혹하게도 반칙에 관한 것이었으나, 글의 진행을 위해, 그 질문은 제일 아래로 돌린다
이은수선수와의 인터뷰
– 우승 축하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 우선은 12월에 열리는 스피릿 그랑프리 대회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그랑프리대회는 이번 대회와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선발해서 토너먼트가 아닌 원매치 방식으로 치러진다고 들었다. 그 후에는 일본무대로 진출하고 싶다. (실제로, 대회가 끝나고, 이은수는 일본 프라이드 관계자들과의 미팅과 인터뷰가 있었다.)
- 일본으로 진출한다면, 우선 프라이드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쪽 선수중에 특별히 좋아하는선수는 있는가?
: 엔센 이노우에를 좋아한다. 그의 경기를 보고, 처음 이쪽(MMA)을 알게되었다. (실제로 이은수는 엔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이은수 선수의 스타일을 보자면, 정통 그래플링이나, 정통 타격기쪽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특히 타격기쪽으로 별도의 수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코리안 탑팀에서의 훈련은 어떤가?
: 나 스스로가 타격기쪽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수련을 계획 하고 있다. 팀에서는 그래플링위주의 체력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유술기도 물론 같이 하고 있다.
– 결승상대로 김건우 선수를 예상했던 것 같은데?
: 서철선수가 강한 펀치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주짓수 파이터를 만나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술기를 하는 상대들을 중심으로 스파링을 많이 하면서 대비했다. 서철선수가 올라왔다면, 오히려 힘들었을지 모르겠다.
- 지난 1회대회 뿐 아니라, 저번 예선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반칙이 나왔다. 고의성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반칙으로 인해 공격에 많은 부담이 되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 내가 시합중에 너무 흥분하는 경향은 있지만, 절대로 고의적인 것은 아니다. 내심 억울하기도 하고 했으나, 반칙을 한 것은 분명하니, 할말이 없었다. 예선(장철구선수와의 시합을 비롯한)이 끝나고 반칙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시합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내가 속해 있는 팀(코리안 탑 팀) 동료와 지도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그럴 수 없었고,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 다시한번 축하하고, 앞으로 좋은 선수로 좋은 경기 많이 보여주기 바란다.
: 고맙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의 이종격투기가 막 태동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스타의 탄생이다. 아직은 외국처럼 유명하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선수는 전혀 새로운 선수가 아닌,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나올 것이라는 것이 기자의 희망이자 예상이다. 경기장에 걸려있던 이은수 선수의 응원 플래카드 ‘은수야, 프라이드 가자’ 처럼, 이은수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선수로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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