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MC '투혼' 결선- 헤비급 경기 결과및 요약

이은수선수의 과격함은 링을 지배한다.
스피릿MC "투혼" 헤비급 4강전
김건우(주짓수) 승 vs 서 철(복싱) 패 -크로스 암바에 의한 탭 아웃(1R 4분 18초)
이은수(레슬링) 승 vs 유태량(유도) 패 -펀치연타에 의한 레프리 스톱(2R 3분 12초)
스페셜 매치
김신겸(킥복싱) 승 vs 조현철(프리스타일) 패 -길로틴 쵸크에 의한 탭아웃(1R 1분 18초)
결승전
이은수(레슬링) 승 vs 김건우(주짓수) 패스탬핑 킥에 의한 레프리 스톱(1R 3분 39초)
※ 스탬핑 킥 : 상대 선수를 점프로 뛰어넘어 도장 찍듯이 공격하는

김건우 선수의 암바에 의한 탭 아웃
서철 VS 김건우
헤비급 복서출신인 서철선수의 펀치를 두려워하지 않을 이가 몇이나 될까. 경기 초반부터 요격자세로 서철선수의 사정거리 뒤에 안면을 두고 접근하는 김건우선수의 조심성은 당연한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스탠딩 타격의 강자와 그라운드의 강자가 겨루는 아주 간단해보이면서도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경기 구도였다. 테이크 다운이후 그라운드 공방이 된다면 당연히 김건우선수의 우위가 예상되는 것이고 테이크 다운을 뺏기지 않고 타격전으로 이어간다면 서철선수의 승리가 점쳐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허나 이러한 예상을 깨트릴 수 있는 것은 얼마만큼 상대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였는가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김건우선수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시합을 풀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몇 가지의 패턴을 상황에 맞추어 반복적인 연습을 한 듯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막힘이 없었다. 서철 선수역시 김건우선수의 테이크 다운에 대비는 했으나 그 이외의 그라운드 공방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대비는 덜 된 듯. 많은 사람들의 예상에 못 미치고 1라운드에 탭 아웃을 선언하게 되었다. 유술 수련 경력 4개월에 접어든 김건우 선수가 결승전 승리를 거머쥐며 이종격투계의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것인가 하는 기대를 품게 했다.

두선수의 펀치가 교차한다.
이은수VS 유태량
사실 만화가가 쎄봐야 얼마나 하겠어?, 그동안 운이 좋아서 올라왔다.라고 하는 이들이 있었다. 허나 시합 전 팀 태클의 최무배 코치는 유태량은 우승후보다.라며 가까이서 지도해 온 그의 견해를 이야기했다. 전직 유도 선수 출신이라는 기반,뚝심과 순간 파악등의 대치 능력이 뛰어난 그 였기에 등용문,서곡등을 거쳐온 그의 기량은 만화가 아니었다. 또 다른 결승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의 공이 울리고 그가 보여준 기량은 절대 이은수선수에게 밀리지 않았다.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지낸 대회 준우승자이자 현재 헤비급의 최강자로 일컬어지는 이은수에 맞섰다. 허나 시간은 유태량선수와 이은수선수 모두에게 동일하게 기회를 준 것은 간과 할 수 없는 점이다. 유태량선수가 선수시절의 체력과 기량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동안 이은수선수는 한층 안정되고 디테일한 펀치를 구사하기 시작했고 시합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도 길러진 듯 상황판단이 상당히 빨라졌고 그에 대한 대응도 무척이나 좋았다.
두 선수의 격렬한 타격은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으나 링에 몰아붙이고 터트리는 무릎공격이 실효를 거두어가자 유태량선수는 축척된 데미지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갔다. 그 고삐를 놓치 않고 계속적으로 몰아붙인 이은수선수의 공격에 무너진 유태량선수는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를 마무리 해야했다. 만화같이 시작했지만 그 에필로그는 아름답게 기억될 경기였다.

조현철선수의 힘은 엄청났다.
스페셜 매치
김신겸VS 조현철
입식타격계의 공인된 강자 김신겸선수와 원초적인 파괴력을 보여준 조현철선수의 경기는 초반의 기세넘치는 공방에서 조현철선수의 스플렉스에 가까운 테이크 다운을 보이며 넘치는 파워를 과시했으나 링 케리어에서 훨씬 앞서는 김신겸선수는 침착하게 길로틴초크를 걸 수 있는 포지션을 선점한 채로 그라운드로 내려가 깊숙이 조여들어갔다.
치열한 난타전을 기대한 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쉽게도 탭 아웃을 선언. 김신겸 선수의 길로틴 초크 승이 선언되었다. 허나 앞으로도 MMA시합에 출전하고 싶다는 조현철선수의 말처럼 가능성있는 선수를 발굴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경기였다.

스탬핑 공격으로 승부를 가르는 이은수선수.
결승전
이은수VS 김건우
이은수선수의 과격함엔 유술가의 유연한 기술은 부질없는 것인가. 거리를 두며 타격을 견제한 김건우선수의 방어진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어 가드를 부숴 버린다는 듯 펀치를 휘두르는 이은수 선수를 제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김건우선수는 몰아치는 공격속에서도 반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일방적인 이은수선수의 파운드 펀치에이은 스탬핑 킥으로 인해 레프리 스톱. 헤비급 최강자의 자리는 방년 21세의 이은수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건우선수의 끈기도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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