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태권도지도자회 열려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고의민 WTL 회장
세계태권도 대회가 열렸던 9월 24일 저녁 8시 독일의 가뮈쉬 파르텐키르헨의 그랜드 호텔 1층 연회장에서 제 2회 세계태권도지도자회(WTL)가 열렸다. WTL의 사무총장인 박차석 사범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총회는 독일 고의민 회장의 진행으로 저녁 12시 30분이 되서야 끝났다.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원로 태권도 지도자들이 주요 회원으로 되어 있는 WTL의 2차 회의에는 이금홍 WTF 사무총장, 국기원의 송상근 부원장, 김철호 총무이사,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상철 미국 USTU 회장, 일리노이주의 김광웅 사범, 필리핀의 홍석천 사범, 멕시코의 문대원사범, 박선제 이태리.유럽연맹 회장, 김일조 원로, 중국의 정근표 사범, 한국국가대표 수석코치 김세혁 감독 등, 아프리카, 유럽, 남미, 미국, 등 각 대륙에서 활동하는 원로 태권인들이 대거 모여 주목을 끌었다.
고의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기계신 사범님들이 맨주먹으로 전세계로 나아가 청춘을 다바쳐 고생해 주셨기에 지금 우리의 태권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서야 이렇게 원로 지도자 사범들이 모여서, 밥 한끼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데에 대해 늦으나마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임을 계속 하면서 원로들로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공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

지도자회의 회원들이 발표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이어 등장한 WTF 이금홍 사무총장과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 역시 여러 사범님들을 한자리에 모여서 뵙게되는 자리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좋은 자리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미국연맹의 이상철 회장은 자신이 WTF의 부총재 자격으로 이자리에 참석했다기보다는 개인적인 호감으로 이자리에 참석했다면서, 태권도가 앞으로 무도태권도로의 종합적인 발전이 이루어 지기위해서는 이런 원로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순수함을 잃지말고, 꾸준히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정치적인 단체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무도태권도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문대원 사범은 사범들의 미래가 태권도의 무도태권도화에 달려있다면서, 시합 기계만을 양성하는 스포츠 태권도의 문제점을 예로 들며 조목조목 지적하며, 세계태권도지도자회가 먼저 솔선수범 할 것을 주문.
한편 김세혁 수석코치는 이번 세계대회에서 확인한 것처럼, 이제 한국이냐 아니면 전 세계냐 하는 양분 구도로 나눠져, 경기장내에서도 한국에 대한 야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우리 사범님들이 고생해가면서 가르쳐 놓은 태권도인데, 지금은 오히려 태권도의 모국이 야유와 욕을 먹게끔 되어 있는 이 현실을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게 누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참 답답하다면서, 태권도 경기의 경기규칙 개정을 위한 기술 연구회를 지도자 협회 산하에 둘 것을 건의.
이밖에도 도장경영관련 주제발표, 국기원에서 오는 10월에 있을 무도대회 홍보, 태권도 홍보 DVD 제작 계획 발표 등의 다양한 의제 발표가 있었다. 세계태권도 지도자회 규약(정관)변경은 시간상 이날 이루어지지 못하고, 집행부가 검토 후 다음 그리이스 올림픽까지 더 다듬어서 최종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WTL의 고의민 회장은 기타 단체에서 WTL을 정치단체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이 모임은 전 세계에 나가서 고생한 우리 원로 태권도인들이 모여 태권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순수한 모임일 뿐이라고 말하며, 정치적인 해석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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